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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모모 / 2024년 12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올해 54번째 리뷰작이자 올해의 마지막 리뷰가 될것같은 작품
#이부키유키 작가님의 #49일의레시피 입니다.
일단 이 책은 영화로 접했던 책이라
서평단 소식이 들렸을때 진심으로 뽑히길 기도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니까 2015.12.27.일날 이 영화를 보고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합니다.
유리코는 남편과의 사이에 노력을 하나 자식을 거두지 못하고 바람난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이혼장을 던져두고 친정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친정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이미 유리코의 친어머니는 어릴적에 돌아가셨고 새어머니 '오토미'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룬 상태입니다.
아버지 '료헤이'는 오토미가 죽던 날 낚시터에서 먹으라고 싸준 도시락을 타박한걸 후회중인데 그런 집에 엉뚱한 아가씨가 나타납니다. 그녀이 이름은 '이모토' 다짜고짜 쉰내 난다며 료헤이를 목욕탕으로 몰아붙이고
상의를 탈의한 후 씻겨주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알고보니 '오토미'가 자원봉사하는 '리본(ReBorn)'이란 곳에서 재활을 꿈꾸며 지내는 여성입니다. 오토미가 선불까지 쥐어주며 자기가 죽으면 49재까지 도와달라고 했고 그걸 지키러 온거라고 합니다. 그녀는 힘을 쓸 장정 '하루미'까지 불러들입니다. 이렇게 우울했어야 할 오토미의 집에는 부녀와 이모토, 그리고 하루미까지 모여서 오토미가 원하는대로 49재의 연회를 만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시하기만 했던 부인의 숨은 재능이나 능력들을 보며 아무것도 못하는 무력한 노인에서 요리와 청소를 스스로 해 나가게되는 '료헤이'
남편과의 불화를 극복해가며 다시 힘을 얻게 되는 '유리코'
이 작품은 죽음과 장례식, 49재를 배경으로
우울해 보일것 같지만 요리방법이 담긴 '레시피'가 아니라 '오토미'가 청소, 세탁, 요리, 기타 등등으로 삶의 문제를 헤쳐 나가는 방법을 만든 카드로 이루어진 '레시피'로 삶을 버텨내고 극복해가는 방법을 전달해주는
잔잔하지만 따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영화로 먼저 접해서 영화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이 책을 읽었지만 영화를 안 본 사람이라도 일본 특유의 섬세하고 잔잔한 감정을 충분히 느끼며 아픈 삶을 치료해가는 과정을 같이 이루어내리라 생각해봅니다.
"아버지, 레시피에는 처방전이라는 의미도 있었어요." <생략> "네... 처방전. 49일의 레시피. 우리가 다시 일어나게끔 옴마가 남겨준 49일의 생활레시피에요." - p.301
유리코는 새엄마 오토미와 엄마를 합쳐서 '옴마'라고 불렀습니다. 제가 이것때문에 영화 제목을 '엄마의 레시피'라고 한동안 잘못 기억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웃긴건 '엄마의 레시피'라는 좋은 영화(책까진 모르겠습니다.)도 있다는 거 재미있죠?
아뭏튼 이 영화를 보고나면 나도 한번쯤 내 인생의 발자국을 남기는 '인생의 연대기' 한번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 들겁니다. 저도 한국 나이로 50이 되는 2025년에는 중간역 정도로 해서 '나만의 연대기'를 한번 꼭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은 분,
삶에서 한번쯤 버둥거리고 싶은 분,
일본형 힐링 소설이 보고 싶은분,
가족소설이 보고 싶은 분에게 강추하는 작품
'49일의 레시피'였습니다.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49일의레시피 #모모 #리뷰어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