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백수린 외 지음, 이승희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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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 함께 했던 누군가와의 우정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냥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 한조각을 나누었다는 사실만으로.. 나와 비슷하다는 동질감 때문에.. 친구가 되었던 그들. 7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우정에 대한 단편소설들은 그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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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재개발 동네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의 추억, 돌맹이와 대화를 하는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준 누군가와의 만남, 인종차별이라는 공통의 적으로 연결된 인연, 어른이 되서야 다시 시작되는 학창시절 친구과의 우정, 제거된 감정을 넘어버린 30년을 기다린 이별의 아픔, 젊은 시절의 모든 것이었던 친구에 대한 진실.. 단순하게 생각했던 우정이라는 단어를 너무나도 다양한 모양으로 그려내고 있었는데요.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새로운 시선들이라 신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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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테마로 한 7편의 단편소설을 읽다보니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바쁜 생활과 피곤한 하루하루 속에서 잊혀지고 있던 다락방의 비밀상자를 꺼내본 느낌이었답니다. 먼지가 하나 가득 쌓여있지만, 후후 불어내고 조심스럽게 안에 담긴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던 시간이었네요. 소중했던 그 시절의 친구들을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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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와 그림자 스토리잉크
진저 리 지음, 몰리 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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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동에서 변두리동으로 이사를 가게 된 수이가 바로 주인공인데요.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단둘이 살지만, 너무 바쁜 아빠 때문에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한 수이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된 아이인가 보네요. 혼자서 뭐든지 잘 하는 아이. 친구 따위는 필요 없다는 까칠한 12살 수이에게 전학을 간 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수이의 그림자가 말을 해요!

학교도 이상합니다. ‘제로’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다른 학교에서 보던 왕따와는 뭔가 다릅니다. 눈이 퀭하고 넋이 나간 좀비 같아요! 게다가 그림자가 없다네요! 그림자???? 뭔가 말하는 수이의 그림자와 연관되어 있을까요? 수이는 얼떨결에 하은, 현우와 함께 ‘제로 조사단’을 만듭니다. 과연 비밀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다 읽고나니 알겠더라고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하나 가득이었네요. 저희 집 아이가 무려 3번 내리읽었다니까요! 자기 또래가 주인공인 이야기,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위험천만하지만 흥미로운 모험들까지.. 게다가 깔끔한 그래픽의 만화책!!! 이 정도면 보고 보고 또 봐도 재미날 듯하네요. 놓쳤던 그림의 디테일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고, 다시 읽어도 재미난 스토리였거든요.

깔끔한 그림들, 정교한 표정들, 사랑스러운 인물들, 흥미로운 사건들까지..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그래픽노블이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도 함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요. 웅진 주니어의 그래픽노블 시리즈 ‘스토리잉크’ 완전 마음에 드는데요. 지난번에 만났던 <표범이 말했다>도 너무 좋았거든요. 꾸준히 좋은 책들로 이어가길 바라봅니다. 눈여겨보고 있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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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우연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3
김수빈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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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니 믿고 읽어보고 싶네요. 고요한 우연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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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 파더스 클럽 -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
강혁진 외 지음 / 창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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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새로운 신입 엄빠! 특히 어설픈 아빠들의 육아일기라니 살짝 기대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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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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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자 손원평 작가의 등단작이라는 소설 아몬드. 그녀가 막 태어나 꼬물거리는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면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하더라고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바로 출발점이었다 하네요. 어떤 모습이라도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저 스스로에게도 살짝 던져보지만 바로 답하기는 어렵네요.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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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재와 곤이를 만난 지금은 조심스럽게 답할 수 있을 듯합니다. 누군가에게 괴물이라고 불리던 아이들 윤재와 곤이. 이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친구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 역시 이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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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고 무딘 아이 윤재는 조금 무뚝뚝하고 또래에 비해 겁이 없고 침착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편도체 성장이 안되어 감정 표현이 안되는 희귀병에 걸린 것이었다네요. 예쁜 괴물이 되어버린 특별한 아이를 위해 엄마와 할머니는 감정을 가르쳐 줍니다. 암기 과목이 되어버린 감정. 윤재는 어렵게 세상 속에 합류하려고 합니다. 조용히 평범해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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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바로 그것이지 않나요? 윤재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날, 묻지마 살인 희생자가 되어버린 할머니는 죽음을 맞이하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립니다. 윤재의 바로 눈앞에서 말이죠. 그러나 다행히 윤재의 곁에는 새로운 인연이 다가오는데요. 약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센척하는 아이 '곤이'는 윤재와는 다른 듯하지만 같은 아이였어요. 자기 스스로 존재하는 아이 '도라'는 윤재에게 감정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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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없다는 것..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었나요? 무섭고 무서울 것만 같은데, 윤재는 담담하기만 하네요. 아니, 모르기 때문에 무서울 수가 없었을 듯합니다. 부재로 인해 무지.. 알지 못하기에 용감할 수 있었던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선을 가지고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군요. 누군가에는 괴물이라 불렸지만, 단지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었군요.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아이들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싶어졌거든요. 어딘가 있을 또 다른 윤재와 곤이, 도라를 만나기 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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