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3 사물궁이 3
김경민 외 지음,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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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궁이?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라는 책을 만났는데요. 살짝 사소하지만, 조금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답변을 적어놓은 책인가 봅니다.라고 처음에는 지나칠 뻔했는데요. 알고 보니 어마어마한 책이더라고요. 무려 154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사물궁이 잡학지식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더라고요. 사실 유튜브와 별로 친하지 않는 저에게는 그냥 인기 많은 채널 정도이긴 했는데요. 저희 집 중학교 아이에게 물어보니..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유튜버 중에 한 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읽어봤답니다. 그리고 유튜브도 검색해서 봤어요. 결론은... 빠져듭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 모두 문득문득 떠오르는 궁금증을 그냥 지나치고 있더라고요. 바로 이러한 사소한 궁금증들이 바로 과학의 시작이었을 텐데 말이죠. 우리는 역시 과학의 선구자가 되기는 글렀나 봅니다. 하지만, 누군가 궁금해했고, 누군가 궁리했고, 누군가 답을 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물어보기만 하면 되니까 다행이네요. 바로 사물궁이에게 말이죠!


 

매운 걸 먹으면 왜 콧물이 나올까? 어둠의 속도는 어떻게 잴까? 라떼아트는 어떻게 모양이 유지될까? 고데기 온도는 어떻게 조절될까? 파마를 하면 어떻게 웨이브가 오래 유지될까? 디저트 먹는 배가 정말 따로 있을까? 오래된 책은 왜 노랗게 변할까? 프라이팬은 왜 불에 잘 타지 않을까? 우주에서 연료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런 질문들 한 번쯤은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정말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 아마도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면 쓸데없는 것들 궁금해한다고 혼날 수 있고, 학교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당황하실 듯한 질문들이 하나 가득이더라고요. 읽어보면서 저도 모르게 더욱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하고 재미나고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지금 당장 내 앞에 놓인 걱정과 고민들 때문에 지나쳤던 질문들이더라고요. 이거 이거 백과사전보다 더 좋은데요! N 플랫폼의 지식 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믿을만한데요!


 

솔직히 유튜브 영상이 더 재미나긴 했어요. 만화 캐릭터들의 위트 넘치는 장면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 짧고 굵은 설명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거든요. 그에 비해, 책은 열심히 읽어야 하니 살짝 힘들긴 하네요. 하지만, 좀 더 깊이가 있는 설명들이 담겨있어 좋더라고요. 같은 질문이라도 조금 더 심도 있는 답변들이 담겨있더라고요. 이젠 어디 가서 스리슬쩍 아는 척 좀 해봐야겠어요. 저녁 시간에 부엌에 가서 "왜 프라이팬은 불에 잘 안 타는지 알아?"라고 물어보고, 자려고 불을 끄면 "어둠의 속도는 어떻게 재는지 알아?"라고 말이죠. 그럼... "쓸데없는 질문하지 말고 어서 밥 먹고 잠이나 자!" 이런 답변이 날아오려나요? 그럼에도 찬찬히 설명해 주렵니다.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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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앤 전집 세트 - 전8권 (완역본) 빨간 머리 앤 전집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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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전집이었지만, 미루어두길 잘했네요! 이렇게 예쁜 양장 표지로 출간되서 만나게 되었으니 말이죠. 받자마자 여기저기 자랑을 했더니 부럽다는 반응만 하나 가득입니다!! 금년은 빨강머리 앤과 함께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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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의보 이판사판
리사 주얼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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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누구를 들일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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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여행
이욱재 지음 / 달그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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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회용품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플라스틱 제품은 얼마나 소비하셨나요?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은 제대로 하셨나요? 예전에 어떤 분이 쓰레기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에 도전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과연 성공했을까요? 어떤 생활일지 상상이 되시나요? 결과는 뭐였냐고요? 불가능!!! 이제 우리의 삶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일회용품이기에..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일회용품 중에서 귀엽고 반짝이는 곰돌이 모양의 플라스틱 병이 주인공인 그림책을 만났는데요.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가 가득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귀여운 모양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을 듯한 한데요. 하지만, 쓸모를 다 하는 순간 또 하나의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겠죠?


 

 

 

덕분에 우리는 귀요미 곰돌이 페트병의 여행을 따라갈 수 있었네요. 누군가에게 강물 위로 버려진 곰돌이는 흘러 흘러 바다에 도착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광활하네요. 하지만 결코 친절하진 않네요. 높은 파도와 거친 물살은 무섭고, 때론 너무 춥고 때로는 너무 덥고, 아무도 없는 바다는 외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곧 친구를 만나죠. 역시 귀엽고 반짝이는 초록 병과 노란 병.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군요. 물을 내뿜는 섬에도 가보고, 수많은 돌고래와 물고기 떼를 만나 살짝 어지럽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들은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납니다. 과연 그들의 여행은 끝이 있는 걸까요?

 

 

우린 사라지지 않아. 어딘가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거야.


 

어딘가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겠다는 문장은 원래 아름답고 에쁜 느낌 아닌가요?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다릅니다. 섬뜩하고 무서울 정도네요. 호러 영화에서 악당이 하는 말 같아요. 너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나를 까먹지 마라..

찬란한 여행은 반짝반짝하며 돌고 돌아 우리에게 돌아오네요. 곰돌이의 몸은 바다 위에서 친구들과 떠돌며 점점 부서져버리지만, 바닷속으로 반짝반짝! 물고기 몸속에서 반짝반짝, 우리들 몸속에서 반짝반짝.. 곰돌이의 여행은 해피엔딩인 걸까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은 그림책이었던 거 같아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무심코 고르던 곰돌이 페트병이 우리의 손을 떠나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반짝이는 곰돌이는 어떻게 더욱 반짝이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어떻게 돌아왔는지에 대해.. 예쁜 제목과 내용 뒤에 숨겨둔 이야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좋은 책입니다! 칭찬하고 싶은 책이네요! 많은 친구들이 읽고 느끼고 마음에 스며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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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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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 속에 숨겨진 비밀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해서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김진명. 그의 소설은 언제나 애국심이 하나 가득이기에 소설이 아닌 진실이었으면 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도 또 한 번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 이야기를 가지고 나온 듯하네요. 대한민국에 내린 저주에 대한 이야기! 사라진 역사와 잃어버린 땅에 대한 이야기! 과연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두근두근하네요.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에게 날라온 문자 한 통. 대통령이기에 수많은 문자들을 받을 것이고, 수없이 흘려보냈겠지만.. 이번 문자는 뭔가 느낌이 다른가 봅니다. 문자의 정체를 해독하기 위해 김은하수 행정관이 붙는데요. 엘리트 코스를 탄탄하게 밟고 있는 FM 한국 공무원인 그녀는 대학 동창인 형언의 도움을 받습니다. 법학과였지만 철학에 매진하던 형언, 그녀가 무시하는 풍수와 무속을 통해 정답을 찾아내는데요.

하지만, 그 문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네요. 은하수와 형언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집니다. 아니, 누군가의 의도대로 만인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대한민국의 사라진 역사와 잃어버린 땅에 대한 진실들이…

알고 보니 모든 것의 근원은 일본의 저주였나 보네요. 이웃에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서로를 미워할 수는 없을 듯한데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한국과 일본은 도대체 왜 이런 관계가 된 걸까요? 일본에서 저주 풍수를 설계한 다이이치, 조선으로 가져온 무라야마, 그리고 역사과 교육에 침투시키는 이케다에 이어 지금의 좌도밀교 수장 이케마츠까지.. 도대체 왜????

사실, 살짝 정치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는 소설이었기에 조금은 위험한 책이었어요. 최근에 일본을 향한 정치권과 대통령의 행보들이 많은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책의 첫 장에 “이 소설은 실제 사실과는 다른 내용과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유의사항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다시 말하지만 조심해서 읽어야 하는 이야기였답니다. 하지만, 김진명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공감했네요. 이유가 어찌 되었건 인구 절벽이라는 나라의 존폐 위기에서 우리가 어찌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물론 정답지는 아직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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