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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으로 - 꿈을 향해 살기로 하다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17년 5월
평점 :
저자 제이크 듀시는 20살에 대학을 뒤로 한 채 인생의 의미를 찾아 세계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그 세계 여행 중에 겪었던 일들과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학에 들어서자마자 당장 취업 준비에 몰리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일이다. 미국 대학 내 시선도 같을 것이라 본다.
그래도 제이크는 보람과 흥미를 얻지 못하는 대학생활을 접고,
인생의 목적과 스스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당당히 여행을 떠난다.
대단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제이크는 여행을 통해 스스로에게 했던 물음의
답변을 하나하나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만큼 그는 절실하고 진실했던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 제이크의 염원에 하늘이 부응해주기라도 하듯
가는 곳마다 제이크에게 영적, 정신적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가 이 책의 백미이다. 그로 인해 제이크가 얻은 깨달음 또한
우리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해준다.
그들이 하는 말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시크릿'류의 개념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뉴에이지 사상이라 치부하기에는,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그 깊은 의미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더구나 그 밑바닥에 흐르는 개념도 모두
같은 사상적 토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설득력이 있다.
각자 표현 방식이 살짝 다를 뿐, 근본적으로 일맥상통하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로써 제이크는 의식의 눈이 떠지며, 점점 인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간다.
이 여행기는 제이크 인생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해주는
커다란 전환기이며, 제이크는 스스로 깊은 고민을 거쳐 하나하나 자신의 신념으로
소화시킨다. 젊은 나이에 이정도까지 삶의 의미를 파고든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제이크의 물음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겉으로 표현을 못하고 있을 뿐, 많은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보람 없이 외부에 휘둘러 살고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금까지 겪어온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제이크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제이크의 여행기에서 그가 얻었던 깨달음을 통해
독자 입장에서는 스스로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최종적으로 제이크와 같은 깨달음에 이르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라 본다.
한 청년의 진솔한 경험이 이렇게 마음 속에서 적지 않은 울림을 준다는 것은
꽤 감동적인 경험이었고, 그런 만큼 이 책은 인생을, 인간을, 존재를 알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