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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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가장 바닥이라고 생각되는 때는 바로 상승하기 직전이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근거없는 희망 때문에 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살아가는 자세가 비관적이고 비판적이라면 우리는 정말로 힘들고 역경에 처했을 때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나 보다.


흔히들 말하는 평범한 삶은 평범한 삶이 아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불운을 피할 수 있어야 하거나 불운이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어야만 한다.


저자는 그런 내면의 힘을 갖추기 위해서 미래를 낙관적으로 -책에서는 평범한 미래-로 지칭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서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난다.

좋은 사람은 오직 한 가지 방식으로만 좋고, 나쁜 사람은 온갖 가지 방식으로 나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가 생각난다.

행복한 가정은 한 가지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온갖 가지 이유로 불행하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시련이 없고 굴곡 없는 삶을 모두들 희망한다. 

그러나,어떻게 잔잔한 호수 같은 인생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환경이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외부의 압력을 내면의 단단함으로 이겨 내는 것이 행복하고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꿋꿋함은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써 키울 수 있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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