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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이야기 - 사랑도 운명도 스스로 쟁취하는 조선 걸크러시 스토리
황인뢰 지음 / 예미 / 2026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표지+

이 책을 보고자 했던 이유는,
조선 시대 여인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데에서였다.
거기다 걸크러시?
조선 시대에서 그러한 여성이 있을 수 있다고?
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거기다 #슬갑소설 이란 알 수 없는 장르(?) 표현도
이 책을 고르는데 한몫했다.
슬갑소설이 무엇인지는 머리말에서 알 수 있다.
+저자소개+

작가님의 이력이 꽤나 화려하다.
작가 자리에 '감독'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이고,
꽤 오랜 기간 활동을 하신 분이기에
글에 대한 믿음이 더 같다.
+팁+
이 책을 읽을 때의 팁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머리말을 꼭 읽으셔야 한다.
머리말에 이 소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지봉전 이란 한문소설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는데
그것이 이 장미이야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상상하는 것이 꽤나 즐겁다.
(나는 틀렸다. 정말 엉뚱하게 상상해버렸지;ㅋㅋㅋㅋ)
+줄거리+
호탕한 기생의 기질을 그대로 닮은 양녀, 장미는 '자에는 자로'를 마음에 품고 산다.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려, 잠시 몸을 피하기 위해 내려간 곳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
이런저런 사건에 다시 휘말려, 장미는 궁으로 들어간다.
궁으로 들어간 장미는 과연 운명의 남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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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이콘'과 '리더십'이란 단어를 봤을 때
꽤나 당황했다.
아니 조선 시대 이야기에서 영어는 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이 문장을 보고 곧장 이해했다.
아, 이 소설은 그냥 3인칭 소설이 아니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쓴 소설이라는 걸.
(맞겠지..? 국어 공부에서 오래 손 뗀 사람;;)
그럼 현대 작가의 시점으로 말해주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도 있으니 '영어'를 써도 넘어가줘야겠다.
+인상깊었던 구절1+


기생 어미가 장미에게
'지혜로운 여인이 품을 세 가지'에 대해 나열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님도 같았나보다.

책의 마지막 표지에 저렇게 쓰신 걸 보면.
나의 경우에는 첫째, 둘째는 약간 시큰둥했는데
셋째가 많이 와닿았다.
존엄
조선 시대 여인의 존엄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여인의 존엄
크게 다를까?
'존엄은 스스로 지켜야 만들어진다.
갖고 싶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가질 수 없다.'
크윽. 결국 내 존엄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건데,
나는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존엄을 만들고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인상깊었던 구절2+

장미가 자기가 누구의 집 자식인지 알게 된 이후,
자신을 키워준 기생 엄마, 기향에게 하는 말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그 피보다 진한 건 가슴으로 낳아 키운 것!
장미의 성정은 기향의 성정을 많이 닮았다.
이쯤되니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는 것은 유전일까, 교육일까.
'장미 이야기'의 전체적인 느낌을 논하자면,
TV드라마 감독 출신이 쓰셔서일까?
정말 머릿 속에서 장면이 주우욱 그려진다.
그리고 사건의 흐름도 매우 매끄럽다.
어? 이게 이래서?
나름 복선이 있는 것도 있고.
광대 놀이도 나오고, 붕당 정치도 나오고.
단순한 로맨스물도 아니어서 재미있다.
소설의 대부분 시점이 장미 시점인 것도 좋다.
여인의 관점에서 보는데도
걸크러시 성격 덕에 답답하지가 않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이 소설 속에서 던지는
영어 표현이나 이런게 좀 아쉽다.
너무 현대인의 용어여서..
가끔씩 몰입감이 깨져버린다.
그냥 3인칭 시점으로
조선말(한글/한문)로만 이루어졌으면 어땠을까?
+한줄평+
이건 드라마로 나올 것 같다!
도서명 #장미이야기
작가명 #황인뢰
출판사 #예미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