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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내용 소개도 마음에 들었고,
15년 만에 영국/미국 출간으로 재주목받는
역주행 소설이라고 해서 서평 도전!


목차가 생각보다 많은데
내용이 착실하게 목차를 따라가는 편이다.
지금부터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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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시작부터 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은가?
세상이 멸망해 있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냐니!
소설의 시작은 남자가 '구'를 처음 목격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남자는 자신이 처음 목격자임을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처음 이 내용을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구가 사람을 흡수하는 걸 처음 목격했어도
그걸 누군가에게 알리는 게 의무인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람이 놀라면 알릴 생각도 나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치만 이 시작은 소설 끝까지 이어진다.
더 말하면, 너무 스포니까 일단 여기까지!
책 내용 소개란에선 남자의 이름이 바로 밝혀지지만
책에서는 생각보다 늦게 이름이 밝혀진다.
아무래도 이 소설의 시점이 남자의 관점을 많이 따라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1인칭 시점은 아니다.
중간중간 남자가 어떤 상황을 맞딱드리기 전,
그 상황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을 미리 보여준다.
이게 이렇게 돌아온다고??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마디로 여기서 나오는 모든 사건이 허투루 쓰이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정말 잘 짜여진 소설이다.
읽다보면 불안? 두려움? 이런 것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볼 수가 있다.
다른 소설/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인데,
그러기에 더 사실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그 상황이어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까?
하는..
읽을수록 이 소설의 끝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 읽고 책을 덮는데,
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열린 결말이다.
쓰읍.
이 결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해보고 싶다.
영화로 제작되면 재밌을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