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는 여자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2
이은하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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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받자마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책 읽는 속도가 꽤 느려 책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빠르게 읽혔다. 아마 나의 독서 속도를 올려준 건 간간히 삽입된 삽화 덕분일지 모르겠다. 글씨만 보면 금방 피로해지기 마련인데 삽화를 통해 이해의 긴장을 낮추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색색의 동그라미 해설은 읽다가 아래 잘 정리 되어 있어 이해하기 굉장히 빨랐다. 또한 선수들의 일화와 별명도 함께 알게 해주었다.

사실 축구와는 인연 없이 살던 게 바로 나이다. 축구를 진지하게 본 건 한, 일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축구가 텔레비전에 나오면 쿨 하게 돌려버리고, 신문의 스포츠 면은 만사 제쳐두고 신문을 보았다.

게다가 KBS<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야구를 조금씩 알아갔지만 축구는 흥미가 생기질 않았다. 지독한 편식증이었다. 관심은 있는데 너무 짧은 야구 지식 때문에 이 책의 원조인 <야구 아는 여자>를 보게 되었다. 이것도 이 책의 낯선 형태에 조금 당혹스럽긴 하였다. 하지만 읽으니 재미있었고 이 책의 2탄 <축구 아는 여자>는 낮선 형태의 형식에 완벽적응 완료. 이러다 <농구 아는 여자>도 보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슬램덩크>를 뛰어넘는 농구 이야기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다시 돌아온다면, 이 책의 마지막에는 우리나라 축구 리그를 언급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는 줄줄 꿰고 있는데 K리그에 대한 관심은 야구보다 못하다.

야구보다 관중도 적고, 프리미어 리그보다 경기장을 비추는 카메라도 적다.

그만큼 좋은 사진이나 영상을 얻기 힘들다.

그리고 멋있는 게 없다며 외국 선수들에게 눈을 돌린다.


이런 식의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거대한 축구 종주국, 리그, 화끈함을 좋아하듯 우리나라의 리그에도 관심을 보이길 바라고 있다. K리그에도 영국이나 스페인 같은 더비가 존재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축구도 프리미어 리그만큼 아껴준다면 무궁히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이제부턴 나도 스포츠 뉴스라도 챙겨 보며 K리그에 관심을 보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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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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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기본은 “인간은 놀이를 통하여 발전한다.”이다. 놀이를 통해 사회의 제도, 법률, 전쟁, 문화, 언어 등이 발전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솔직히 연관성을 찾아내려 하진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법과 문화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법은 가장 공정하고, 가장 강제력과 통제력이 강한 것이다. 게다가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기에 놀이라 보기엔 힘들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선 어느 나라나 자신의 목숨이나 재산, 서로에 대한 비방, 욕설하는 놀이가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 구절에서 딱 드는 생각으로는 ‘정말로 이렇게 하는 게 놀이가 맞을까? 놀이라는 건 즐거워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건 무슨 놀이가 죽거나 아니면 싸움질 같은데?’라고 생각하였다. 정말로 읽어보면 다들 이런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놀이를 통하여 언어가 발달하였다고 한다. 유럽이나 미국 쪽은 역시 라틴어(어느 언어라 하였는데 퇴화의 영향으로 잊어 버렸음.) 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게르만 언어의 영향도 많이 받고 현재 살고 영역에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였다. 일본의 아기자기한 식도락 문화, 미국의 개방적 혹은 보수적 문화, 영국의 신사적 문화, 한국의 문화, 인도의 문화 등등. 각각의 문화는 이렇게 발전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놀이는 인간사의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고 가장 큰 힘을 가지고 군림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놀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놀이는 과연 어떤 양상일까? 사람을 실제로 죽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허구적이지만 이른바 ‘리얼’함을 강조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공감’을 모든 요소에 가미하고 있다. 그리고 옛날부터 내려온 내기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게임 중 서든 어택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아마 많이들 하실 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군인이 되어 적군을 사살하는 내용.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옛날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이나 재산을 내거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 놀이이지만 죽는 상대는 자신이거나 아니면 아바타이거나. 하지만 기본은 서로 경쟁하는데서 기인하는 게 놀이의 기본요소이기도 하니까. 이러한 요소들을 통하여 세상이 발전하고 나도 이러한 요소 속에서 살아가며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게임 산업의 성장이 아닐까? 어쩌면 요한 하위징아는 기본은 놀이에서 출발하여 세상이 발전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책으로 남겨서 후대에 놀이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건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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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인생의 ‘되도록 밝은 면’ 탐구 보고서
로렌스 쇼터 지음, 정숙영 옮김 / 부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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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낙관주의자. 표면적 이름. 400쪽이 넘는 이 책을 읽고도 솔직히 나는 헷갈린다. 어떤 게 정말 낙관주의적인 것인지. 이 책은 결국 낙관주의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그리 열심히 찾아 헤맨 낙관주의라는 건 결국 그것 하나가지고 살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낙관주의는 변형이 가능하다는 걸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대체 나는 어떤 낙관주의를 찾고 싶어 했던 것일까. 낙관적이라는 것, 낙천적이라는 건 대체 어떤 것일까. 그저 실실 웃어주는 건가. 아니면 씨익 웃는 얼굴과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머릿속이 더 꼬여버린 거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솔직히 이해하기도 너무 힘들다. 목차가 없어서 그런지 맥락이해는 더 힘들어진다. 그저 다른 사람이 낙관적이라 생각하고 추천해준 사람들을 만나면서 좌절과 성공으로 대체 무얼 얻은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세 가지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1. 낙관주의에 대한 인간마다의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건가?

예를 들어 열심히들 설명하고 있지만 한 가지의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이해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변하는 것은 원래 오래 걸리니 내가 먼저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해해 줄 것이다. 반드시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혜택을 기대하거나 명성을 얻는다. 여기선 한 가지가 아닌 복합적 다른 주의들과 함께 작용하기에 이 점에 대해서는 에매하다.

2. 책을 집필하고 그 사람들의 브랜드 네임으로 중박이라도 터뜨리겠다는 생각?

사실 일본 소설은 많이 읽는다. 뭔가 책의 내용이 흡수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겠지. 그에 반해 외국 사람들은 난해할 때가 많이 있다. 게다가 외국 사람들의 책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오며 가며 한 번쯤은 매스컴에서 들어봄직한 사람들의 등장으로 독자의 관심을 끈다. 짧은 식견일지 모르지만 이 책도 다른 외국 책들과 다를 바 없는 자기 개발서라 생각한다.

3. 정말로 이 사람들이 이 말을 했는지 모르니, 사람을 우롱해먹으려는 건가?

이게 가장 궁금하다. 정말로 이 사람들을 다 만나 본 걸까? 1년 새에? 그 사람들이 그리 시간이 많지 않은 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분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을까? 나는 알 수 없는 거로군.

나는 정말 마음 깊은 곳부터 비비 꼬이다 못해 타이트하게 묶어 놓은 비관주의자일지도 모른다. 이런 주의나 주의자가 나오는 건 원래 반발이 심한 것이니 쿨하게 넘어가자. 또 모르지 않는가? 한 번 읽었으니 두 번, 세 번, 네 번 읽다보면 이 책을 다 이해하고 낙관주의, 낙천주의자가 되어 있을지도. 그리고 ‘이 책만으로 나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주의에 대해서 알아내었다.’ 라고 말하면 왠지 거짓말 하는 거 같지 않은가? 정말로 이해했다면 나는 천재라 불릴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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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닥터 -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 수상작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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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다가 이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의 정신세계의 닥터이기 때문이었다. 표지의 사람도 그랬고, 나는 이 사람이 <공중그네>의 미노부같은 사람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다른 닥터가 주인공을 반기었고 새로운 반전은 나를 당황스럽고 혼란하게 하였다.

기억의 말살과 그 안의 조각을 맞추어가고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 이러한 과정은 주인공을 혼란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자신의 불면증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그래서 수면제로 버티던 생활에 한계가 오자 비타민을 오도독 씹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가장 강박적 행동을 통해 그는 이 생활을 영위해 가고 있었다. 자신의 기억을 날조하고 조작하고 위조해 버리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려는 주인공의 발버둥이 어느 때는 너무나 안쓰러울 정도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나도 이 시간까지 살아오면서 기억의 조작이 많이 되어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기억을 잡기 위해 앨범이나 메모 등의 기록의 문화가 발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로 자신의 조작한 게 아닌 모르는 새에 이렇게 되어버렸다면 주인공의 기분은 어떨까? 그리고 내가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나의 기분은 어떠하였을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기억이 위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면 닥터 팽을 만나보아라. 닥터 팽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아라. 싸구려 보라색 구슬이 달린 홈드레스, 덥수룩한 수염 위 화장으로 검은 턱선, 잔뜩 뭉치다 못해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마스카라 뭉치들, 그리고 토할 것 같은 의상 세일러 문.

괴기하고 주먹을 부르는 애교를 선사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나의 기억을 새로이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닐까?

한 가지 더 주먹을 부르는 행동이 있다. 그것은 닥터 팽은 자신의 고객에게 ‘자기’라는 말을 잘 한다. 당신의 비유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한 번 조우해 보시길 바란다. 이러한 비위 강화 훈련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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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룰 THE RULE - 명품 인생을 만드는
이상무 지음 / 신원문화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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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가장 익숙하고 누구나 다 아는 스타와 자신의 성공스토리에 대하여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스타로는 박지성일 것이다. 또한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가장 성공한 엔터테이너는 역시 비일 것이다. 메스컴을 통해 누구나 다 아는 그들의 힘든 인생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저자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곁들이고 간결하고 빠른 전개로 읽는 부담은 줄이고 읽는 즐거움을 배로 올려주고 있다. 그래서 자기 계발서를 처음 읽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너무 많이 들어 익숙한 그들(비와 박지성)의 성공스토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게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었다. 아마 이것이 없었다면 지금의 박지성도, 지금의 비도 없지 않았을까?

나도 처음 일이 아무것도 되지 않았을 때 ‘이것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바랬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게 이루어지니 ‘아, 하기 싫다.’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정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마음을 그들도 먹었을까? 아니면 계속 노력만 하였을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이렇게 유명해질 수 있게 노력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잡았으면 좋겠다. 처음을 잃지 않게, 현재의 자신이 너무 불행하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이 책을 읽고, 느끼고 있는 지금,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에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희망은 언제나 판도라의 상자 속 맨 구석에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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