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인 거 같다. 내가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것도 몇 년 배운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정책론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그것에서 나오는 내용도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처음 배울 때는 어려웠는데 이런 류의 책을 접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쉬워지고 있었나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생각한 자본주의의 정의는 ‘열심히 노력하고, 일한만큼 벌어먹고 사는 것’ 이것이 자본주의의 정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사회는 성장과 변화를 꾀하고 있고, 인간의 욕구도 성장과 변화를 꾀하면서 자본주의는 점점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뀐 것 같다.

대공황,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의 국가는 휘청거린다. 한 번씩 터질 때마다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고, 신조어가 늘어난다. 요즘 ‘근로 빈곤층’이 있다.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그렇게 부른다. 복지국가에서 떠안아야 할 국민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생겨나는 건 산업혁명 때 노동자의 악몽이 21세기인 지금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더 많이 갖기 위한 싸움은 지금이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법’이라는 제도 때문이다. 법에는 여러 가지가 명시가 되고 그것으로 시시비비 가린다. 법 덕분에 폭력의 형태가 주먹이나 쇠파이프에서 문자로 바뀌었지만 강도는 더 세졌다. 그 폭력의 방향은 개인에게 일수도 있고, 자본가끼리 일수도 있다.

만약 인류가 지금보다 더 발전해 SF영화에서처럼 살아간다면 그 때의 쟁탈전과 폭력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금처럼 문서상의 싸움일까 아니면 개떼같이 돌진하는 산업혁명 때로 돌아가 있을까.

현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것이 자본주의가 아닐까 싶다. 가장 불공평한, 가장 악랄한 사상 또한 자본주의가 아닐까 싶다. 좋든 싫든 간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자본주의에 의한 득과 실은 좋든 싫든 간에 국민의 가계타격이라는 걸로 떠안게 된다. 상류 계층이 받는 타격과 일반 시민이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복지국가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거라도 없으면 이 악랄한 자본주의를 어떻게 버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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