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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대학생이지만 아직도 만화를 즐겨 읽는다. 왜냐하면 이런 걸작만화가 아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이런 작품이 만화로만 있기는 너무 아깝다.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면 반지의 제왕, 유주얼 서스펙트 못지 않은 걸작이 될 수도 있을텐데... 통일 독일의 밝은 모습과 그 이면의 어두운 모습, 그리고 과거 전체주의 시대의 유산이 공존하는 독일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그것을 이겨내려는 인간의 모습이 긴장감있게 연결되고 있다.
만화로 이정도의 긴장감을 계속 가지게 하는 작품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어서 페이지를 넘기고 싶지만 한 줄이라도 한 장면이라도 빠뜨릴까봐서 최대한 집중해서 읽던 기억이 난다.
통일 독일의 밝은 모습과 그 이면의 어두운 모습, 그리고 과거 전체주의 시대의 유산이 공존하는 독일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그것을 이겨내려는 인간의 모습이 긴장감있게 연결되고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은 야와라, 마스터키튼, 해피를 읽어 보았는데 이 작품이 최고인 것 같다. 요즘 나오고 있는 20세기 소년도 이 작품 못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러나 완벽한듯한 작품이었지만 결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서둘러 끝내는 듯한 결말. 왜 그랬을까? 마치 SF만화 총몽같이 약간 허무하고 너무 서두르는 듯한 결말이라 아쉬움이 어느 작품보다도 많이 남았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이 작품은 만화계에 한 획을 그은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만약 만화에도 아카데미상이 있고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나는 주저없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에 표를 던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