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이영수(듀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듀나의 단편 소설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이런류의 소설은 많이 접하지 않아서 낯설음이 느껴졌던 처음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이 아닌 상상 그 이상의 곳에서 보여지는 나를 닮은 또 다른 사람들

상상 그 이상의 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실과 마주하는 모습들

 

그 모든걸 보여주는 책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처음 읽을때와 달리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지금의 현실에 대한 또 다른 느낌을 받았던 책이었다

지금의 현실.. 그리고 저 너머의 다른 현실.. 현실과 상상 그 이상의 세계의 충돌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상상의 끝은 무한하다 하지만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를 읽고 난 뒤엔 더없이

무한한 상상의 끝을 바라보고 또 생각하게 된다

 

동전마술을 시작으로 물음표를 머리에 인 남자, 메리 고 라운드, A,B,C,D,E&F,  

호텔, 죽음과 세금, 소유권,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여우골, 정원사, 성녀,걷다, 안개 바다, 디북까지 이어지는 단편소설들

하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 가장 강하게 와 닿고 오래 기억되는건 아무래도 책의 제목과 같은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져버린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사차원적인 느낌이 가득 느껴지는 작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다소 매니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기도 싶지만 현실이 아닌 또 다른 상상 그 이상을

생각하고 싶을때 함께한다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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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 잊어버린 지난날의 소중한 이야기들
샤오지엔.위마 엮음, 남은숙 옮김 / 라이프맵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제나 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많은 걸 받지만
가장 쉽게 전할 수 있는 말인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란 말은 쉽게 꺼내지 못하는 듯 하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는
잊어버린 지난 날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묶어서 전하는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고
따스한 감성으로 이끄는 책이다
 
 

 

 

 

 

 

 

 

 

 

 

 


나를 위해 희생한, 나 때문에 아파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다!


소중한 사람들과 또 내 자신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전해주고
또 내 주변의 이들에 대한 다시금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는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마음으로는 무척이나 많이 전하고 있지만 입으로는 쉽게 전하지 못하는 말
그 짧은 한마디 사랑해요
이 말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소중한 기억들을 되살려주는 책

이 책은 네가지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SECTION 1 천사의 입맞춤
SECTION 2 어머니, 나의 어머니
SECTION 3 사랑은 소리없이 흐르는 물처럼
SECTION 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동반자
SECTION 5 곁에 없기에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SECTION 6 영혼을 울리는 순수한 사랑이야기
SECTION 7 삶이 그대를 외면할지라도
 


 
각각의 섹션안에는 섹션들의 제목에 관한.. 그리고 제목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매력은 작은 이야기가 하나씩 모여서 보다 더 큰 고마움과 감사함..   그리고 사랑함까지
느끼며 내 주위를 되돌아볼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거라 생각한다
 
각 섹션 모두 읽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었고
무엇보다도 두번째 섹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더 많은 감동과 고마움을 느끼고
엄마에 대한 사랑을 보다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엄마에게 거는 전화는 읽는 그 어떤것보다 더 많은 가슴 저릿함과 애잔함..
그리고 고마움과 사랑함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니었을까...
 
한편 한편 모두 감동을 전해주고 또 그 감동이 넘쳐서 눈물을 내비칠 수 있으니 조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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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 시모다
리처드 바크 지음, 박중서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갈매기의 꿈 도서를 접한 이들이라면 알고 있을 리처드 바크
그의 작품인 기계공 시모다는 순회비행사인 리처드가
자신과 같은 일을 하고 있던 도널드 시모다를 만나게 된다

리처드는 도널드가 전하는 말들을 처음엔 믿기 어려워했지만
그런 그가 싫지가 않았던 리처드
리처드는 어느새 시모다의 메이사 핸드북을 통해
인생의 수업을 듣고 겪게 되는데..

도널드는 메시아인 자신에게 사람들이 몰리는게 싫어서
비행사라는 직업을 택했다고 하는데 짧은 비행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뛰어난 비행실력을 보여주고
언제나 비행기를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에 의아함을 갖게 되는 리처드.
하지만 그런 도널드가 즐겁고 그와 나누는 이야기가 즐겁다고 생각한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땐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페이지를 펼치고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소설을 가장한 자기계발서란
느낌이 들었던 독특한 책이었다
그래서 더욱더 기계공 시모다가 신비한 소설인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읽고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책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풀 수 있는 올바른 해답을 전해주고
또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전해주고 있음과 동시에
현재 생각하고 있는 많은 한계들과 고정관념들에 대한 생각들도
그 생각 이상의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치유의 소설이 아닐까...

 

지구 상에서
당신의 사명이
끝났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시험이 하나 있다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면
사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 본문 " 메시아 핸드북" 중에서..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을 생각하게 하는 책 기계공 시모다
지금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또 내가 아닌 너일수도 있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무언의 해답을 얻을꺼란 생각보다는
차근히 접하고 여러번 곰씹을수록 더 큰 해답을 얻을 수 있게 해 주는 책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마법의 소설
바로 기계공 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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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편지 - 제2회 네오픽션상 수상작
유현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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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상의 첫 수상작 살인자의 편지


네오픽션이 지향하는건 장르문학의 문법과 형식 자체를 뛰어 넘어서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하는 새로운 소설
그 중에서 살인자의 편지가 한국형 추리소설의 본격적인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들었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책이었다


살인자의 편지는 지문을 포함 그 어떤 흔적도 하나 남기지 않고
밧줄로 교수형 매듭을 만들어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무엇보다도 그 연쇄살인범을 추격하는 추격자들의 내면의 심리상태가
아주 또렷이 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유흥가 그리고 집장촌이 있는곳으로 유명한 영흥시에서 한 가출 소녀가
목을 맨채로 발견되었다
처음 발견당시에는 자살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연쇄살인이었고
현장에서는 범인의 단서는 그 어느 하나도 보이지 않고
연쇄살인범은 자신의 범행사실은 당당하게 편지로 써 보내며 계속 살인을 저지른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오히려 자신에 대한 진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보통이라면 살인자의 정체를 밝혀가는 데 반해서
살인자의 편지는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 뿐 아니라
살인자를 추적하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를 표현해내고 있다는게 다른 점

책속의 각각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또렷하게 그려지고 있다
하나의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 인물들 그리고 그 인물들 각각의 이야기가
엮어서 하나의 큰 내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점이기도.


일반적인 추리 자체를 넘어선 그 이상의 추리소설
그리고 연쇄살인범 뿐 아니라 그를 쫓는 추격자들의 내면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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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절구역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장점숙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로 이미 많이 알려진 츠츠이 야스다카

 

그의 무한 상상력과 스피디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인구조절구역
제목부터 상당히 자극적이게 느껴지기도 하고 제목 안의 뜻이
궁금해지기도 했던 처음..


상상력의 끝은 이것이다라고 츠츠이 야스타카가 보여주는 책
처절한 생존 게임.. 그게 바로 인구조절 구역

  



" 내가 살려면 모두를 죽여야 한다 "

' 기한은 내일부터 한 달 후인 5월 3일, 목요일까지입니다.
이날까지 서로 죽여주시면 되겠습니다만, 종료 당일까지는 이 지구,
즉 이 복지시설에서 다른 지구, 예를 들면 자기 집이나 가족이 있는 집으로
피난하시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두 사람 이상이
살아남았을 경우에는 그 사람들 전원이 CJCK(중앙인구조절기구)의 처형
담당관에 의해 처형하게 되어 있습니다'
- 본문중....

 

크게 자극적이었던 제목과는 달리 인구조절구역은 사람의 늙음...
에 대한 문제를 액션과 블랙유머로 만든 작품이다
원래의 제목은 은령의 말로라고 하는데.

책 안에서의 일본 정부는 급격하게 늘어난 노인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실버배틀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실버배틀은 지정된 곳... 지구 내의 70세 이상의 노인들끼리
서로 30일동안 죽이도록 해서 살아남는 한 사람에게만 천수를 다 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있다

조용했던 미야와키초 4초메는 실버배틀제도가 시행되는 대상 장소로
선택됨에 따라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어버린다

 

지금 현재 시대에서도..
그리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노인들을 보면서 문득
이 책의 이야기가 단순 생각안에서만 상상안에서만 끝나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

그래서 더없이 충격적이었기도 했다
노인끼리의 살인게임.. 그야말로 상상이상의 주제로 다소
황당했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중독성이 강한 책이었다


책 내용중 이 제도의 근본 사상은 노인이 노인인 것 그 자체가 죄라는 겁니다란
글귀가 있다
책을 정신없이 읽고 덮은 이후에도 이 글귀는 상당히 오랜시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노인이 노인인 것 그 자체가 죄라니...
노인이라서..라는 말은 그리고 책안에서의 실버배틀처럼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다고 보장할 수도 없을만큼
강력한 자극을 주었던....
그래서 책을 덮은 이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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