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절구역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장점숙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로 이미 많이 알려진 츠츠이 야스다카

 

그의 무한 상상력과 스피디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인구조절구역
제목부터 상당히 자극적이게 느껴지기도 하고 제목 안의 뜻이
궁금해지기도 했던 처음..


상상력의 끝은 이것이다라고 츠츠이 야스타카가 보여주는 책
처절한 생존 게임.. 그게 바로 인구조절 구역

  



" 내가 살려면 모두를 죽여야 한다 "

' 기한은 내일부터 한 달 후인 5월 3일, 목요일까지입니다.
이날까지 서로 죽여주시면 되겠습니다만, 종료 당일까지는 이 지구,
즉 이 복지시설에서 다른 지구, 예를 들면 자기 집이나 가족이 있는 집으로
피난하시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두 사람 이상이
살아남았을 경우에는 그 사람들 전원이 CJCK(중앙인구조절기구)의 처형
담당관에 의해 처형하게 되어 있습니다'
- 본문중....

 

크게 자극적이었던 제목과는 달리 인구조절구역은 사람의 늙음...
에 대한 문제를 액션과 블랙유머로 만든 작품이다
원래의 제목은 은령의 말로라고 하는데.

책 안에서의 일본 정부는 급격하게 늘어난 노인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실버배틀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실버배틀은 지정된 곳... 지구 내의 70세 이상의 노인들끼리
서로 30일동안 죽이도록 해서 살아남는 한 사람에게만 천수를 다 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있다

조용했던 미야와키초 4초메는 실버배틀제도가 시행되는 대상 장소로
선택됨에 따라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어버린다

 

지금 현재 시대에서도..
그리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노인들을 보면서 문득
이 책의 이야기가 단순 생각안에서만 상상안에서만 끝나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

그래서 더없이 충격적이었기도 했다
노인끼리의 살인게임.. 그야말로 상상이상의 주제로 다소
황당했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중독성이 강한 책이었다


책 내용중 이 제도의 근본 사상은 노인이 노인인 것 그 자체가 죄라는 겁니다란
글귀가 있다
책을 정신없이 읽고 덮은 이후에도 이 글귀는 상당히 오랜시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노인이 노인인 것 그 자체가 죄라니...
노인이라서..라는 말은 그리고 책안에서의 실버배틀처럼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다고 보장할 수도 없을만큼
강력한 자극을 주었던....
그래서 책을 덮은 이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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