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여우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카이야 판눌라 지음, 네타 레흐토라 그림, 이지영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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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

핀란디아 주니어 상 최종 후보작!

성장과 슬픔, 기쁨, 우정을 아름답게 다룬 그림책!

 

저자 카이야 판눌라는 3년동안 여우의 이야기를 지었고,

그림을 그린 네타 레흐토라는 여우의 감정을 섬세하게 끌어올렸다고 해요.

두 작가님의 첫 책을 만나본다니 더욱

기대되었어요.

처음이라는 건 더 뜻이 깊으니깐요.

그리고 3년동안 심혈을 기울였고 최종후보작까지 올랐다니 더 보석같은 작품일 거 같았어요.

 

'세상을 모두 담은 그림 '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깊은 숲속 작은 마을에 사는 여우예요.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그리기가 참 어려웠어요. 아기 오소리들은 자꾸만 움직이고 음식은 군침이 돌고 구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렸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를 만나

아름답고 특별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어요.

제가 어떤 그림들을 그렸을까요?

지금 바로 보러 오세요!

- 여우드림

책 뒤편

 

여우의 초대장을 읽고

여우의 친구도, 여우의 그림도 너무나 궁금했어요.

저도 어릴 때 그림을 그리기 전에

백지를 보면서

'무엇을 그려야할지?'

'어떤 것부터 먼저 그려야할지?'

고민을 거듭했던 기억이 나요.

아무리 영감이 뛰어나고

실력이 출중해도

처음 시작하기 전엔 다

똑같은 마음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여우의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들까지~~

여우의 마음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었어요.

 

그림 그리는 여우

여우가 자신의 집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을 담고 집 밖에서 풍경을 담기 위해 나옵니다.

그런데 오소리들의 방해, 맛있는 음식 그림을 그릴 때면 배고픈 유혹에 먹어 버리게 되고, 때론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들의 그림부탁이 들어오고, 토끼들 마저 방해를 하죠.

그러던 중 만난 초록스카프 여우~

초록스카프 여우는 여우가 더 큰 세상을 그릴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어떻게 도와주었을까요?

 

혼자 있고 싶은 여우

 

 

그러던 어느 날,

여우는 마음을 문을 닫아버립니다.

차디찬 겨울날씨처럼요.

여우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른 채 말입니다.

점점 더 어둠과 닮아가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빠져든 여우는 마음 먹고 스키를 타러 나섰다 발자국에 이끌려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이 녹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장미와 오소리와 여우

스라소니와 함께 정원에 장미를 심은 여우는

화단 밖으로 튀어나온 장미에 불평을 합니다.

그의 불평의 장미는 나중에 슬픔에 잠긴 여우를 크게 위로합니다.

정해진 틀 속에서만 사는 것이 완벽한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이후 한 해동안 자신이 담은 작품들을 전시할 자신이 생겼고 마침내 여우의 첫 전시회가 열립니다.

<그림 그리는 여우> 는 사계절의 풍경을

공간에 따라 달리 보며 시선을 다양시 했고, 우리의 삶처럼 여러가지 사건들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감정변화도 세밀하게 담겨있었어요.

계절의 변화, 감정의 변화, 생각의 변화까지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것은 다시 붙잡아 확인시켜주고,

힘든 감정선에 빠졌을 때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여우에게는 든든한 초록스카프여우가 있어요. 우리 살면서 다양한 관계 속에서 교류하며 살지요. 그 안에서도 진정으로 큰 버팀목 같은 존재는 꼭 필요하고

함께 해야한다는 것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또 명암~밝고 어두움 모두가 들어가 있어

흐르는 대로 느껴볼 수 있어요.

우리의 삶처럼요~~

여우의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담아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는 감정들을 대입해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동화였어요.

여우가 그림을 그리니 책도 읽고 그림감상도 하고 12조의 책이네요.

그림책이지만 액자처럼 장식해도 될 만큼

그림이 따뜻해요.

아이들의 감상평은

여우가 전시회를 열어 다행이고,

초록스카프 여우가 멋진 친구라고 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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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동 어벤져스 이야기강 시리즈 2
이지혜 지음, 김숭현 그림 / 북극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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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뭉친 세 친구의

좌충우돌 성장기

박달동에 어벤져스가 떴다!!!

고민될 땐, 뭐다? 무조건 GO!”

를 외치며 정의를 위해서라면 앞뒤 안 가리고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의 박달동 어벤져스.

한 명의 아이롱맨과 두 명의 스파이시맨이 펼치는 열두 살 좌충우돌 성장기!

 

<어벤져스> 들어갔는데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지 싶어요.

저희 아이들도 <어벤져스> 들어가는 건

다 좋아해 이 책 보면서도 깔깔깔하며

웃을 모습이 기대되었어요.

일단 표지부터 소개 그림까지 익살스럽고

맛깔스러운 표현력들에서 이미 재미는 보장이였어요.

 

작가님의 말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흐름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날 52, 박달동 어벤져스, 보물찾기

세 가지 에피소드로

재윤, 상혁, 호준이의 리얼하고도 파란만장 스펙타클한 학교 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마치 그들의 비밀이야기가 쓰여진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였어요.

재윤, 상혁, 호준이는 삼총사입니다.

삼총사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같은 반 두 여자아이

주연이와 수아 입니다.

앙숙 관계라 느끼는 3명의 남자아이와 두 명의 여자아이 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그날 52

귀신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주연이에게 재윤이는 딴지를 걸다가 학교 4층 역사관에 귀신이 가끔 나타나는데 확인하고 오라는 내기에 당한다.

상혁, 호준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나이 많은 동민이형까지 함께 나서서 귀신확인에 나서는데...동민이형이 사라졌다.

그리고 역사관에 다시 갔을 때 엄청난 사실을 알게된다.

 

박달동 어벤져스

자기일 남의 일 가리지 않고 끼어들어 남자아이들을 패는 임수아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삼총사.

은밀하게 아이롱맨, 스파이시맨 옷까지 챙겨입고 계획을 실행하려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집니다.

성공했을까요? 실패했을까요?

 

보물찾기

삼총사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던 중

수아가 보물을 찾기 위해 학교에 나타난다.

수아의 부탁에 아이들은 함께 나선다.

그 보물은 무엇일까?

수아가 진정으로 찾고자 한 보물은 무엇이였을까?

상혁이가 제일 잘 알것이다.

 

재윤, 상혁, 호준, 수아, 주연

같은 열두 살 어린이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해갑니다.

관계 속에서 미묘하고 다양한 변화와 사춘기 아이들의 발전속도까지

아이들 일상에서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생활 이야기라 더욱 재밌었어요.

저도 열두 살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지요.

세 편의 에피소드 다 '기다, 아니다'

어떤 결말을 제시하지 않아서

더 궁금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의문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결말을 있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은

'어 뭐지? 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거야?'

할 수 있는데 이런 의문이 계속 잔재해

더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 동화같아요.

작가님께서 필력이 좋으셔서 몰입감과 긴장감을 함께 넣어 실감나게 읽혔어요.

흡인력이 있는 매력적인 동화였어요.

어른이 읽어도 재밌더라고요.

아이는 당연히 재밌어 했어요.

교과연계이니 참고해보세요.

누리과정 및 교과연계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보아요.

4학년 2학기 국어 9. 시와 이야기에 담긴 세상

5학년 1학기 국어 1. 인물의 말과 행동

5학년 2학기 국어 1. 문학이 주는 감동

6학년 2학기 국어 11. 문학의 향기

유쾌한

세 아이의 좌충우돌 영웅도전기 요즘말로 꿀잼 보장입니다.

리얼리티가 살아있어 더욱 재밌는 생활동화!! 아이에게 꼭 선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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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버스 - 2014 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 고래동화마을 10
차율이 지음, 차상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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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

숲속에서도 바다에서도 씽씽 달리는 멋진 거북이 버스!

어디든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출발!”

 

표지부터 동화의 따뜻한 내음이 물씬 풍기는 거북이 버스!!!

거북이 하면

무슨 단어가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느리다' 입니다.

그런데 거북이가 버스로 변신한다니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가면서도

표지 속 거북이버스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먼저 차율이 작가님은

묘지 공주, 인어 소녀, 미지의 파랑 1, 2, 3,괴담특공대 1, 2를 쓰셨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의 작가님이시라 더욱 반가웠어요.

공포책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거북이 버스는 색다른 느낌의 책이라 더 궁금했어요.

그리고

그린이 차상미 작가님께서도 핫한 책을 많이 그리셨더라고요.

꽝 없는 뽑기 기계,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봄날의 곰,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위의 책도 몇 권 읽어봤는데

주로

온화하고 따뜻하며 귀엽고 친근하게 그리시는 느낌이였어요.

두 분이 다 반가워 책도 많이 궁금했어요.

 

4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 동물 선발 대회에서 1등을 한 거북이는

 

어떻게 하면 내 힘을 좋은 곳에 쓸 수 있을까?”

p.6

 

고민을 하다가

머릿속에서 기막힌 생각이 뿅 태어났어요.

그것을 만들기 위해

지혜로운 부엉이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멋진 거북이 버스를 탄생시킵니다.

거북이가 자신의 힘을 모두에게 나눠주려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교훈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어요.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거북이 버스에는

달팽이 가족, 코끼리 아저씨, 토끼, 다람쥐남매, 아기 오리으로 가득찼어요.

그런데 거북이의 노력에 반해

느리다고 약속이 늦었다며 모두 상처를 줍니다. 달팽이 가족만 빼고요.

크게 실망한 거북이 버스에게 또 한 번 검증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비가 아주 많이 내려 마을에 홍수가 나자

거북이버스는 진면모가 나옵니다.

강으로 빠르게 헤엄쳐 위기에 처한 동물친구들을 안전곳으로 대피시킵니다.

 

그렇게 모두에게 인정받은 거북이 버스는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는 말에 상처받은 꼬마달팽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앞장 서 꼬마 달팽이의 고민을 해결해줘요.

상처받은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서며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거북이의 모습은 아이들이 친구를 대하는 법에 대해서 그리고 '진정한 친구의 자세란 이런것이다.' 하고 알려주는 거 같았어요.

우직하게 친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거북이 정말 멋졌어요.

모두가 곁에 두고 싶은 친구상일거 같아요.

꼬마 달팽이의 고민을 해결해주다 만난 돌고래와 친구가 된 거북이는 자신이 사는 곳에 돌고래를 초대해요.

물론 거북이버스를 태우고서 말이죠.

즐거운 마음으로 숲속 친구들에게 돌고래친구를 소개하는데

이런 무슨일인지

친구들은 낯선 친구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거북이 버스는 친구들에게 새로운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조력자 부엉이 할머니의 말이 인상적이였어요.

무슨 고민이 있니?

, 실은요... 숲속 친구들에게 돌고래를 소개해 주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다들 겉모습만 보고 도망가거든요.

진심이 있다면 언젠가 반드시 통할 거란다.

진짜 그럴까요?

그럼. 항상 나 자신을 믿으렴.“

p.63

겉모습보다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걸 모두 깨달았습니다.”

p.70

 

그리고 숲속마을을 위해서 열심히 야근을 하며 일하는

코끼리 아저씨와 곰 아줌마를 위한

깜짝파티까지~~~

정말 멋진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북이 버스입니다.

거북이 버스는 힘만 센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세었어요.

자신의 힘을 선한 베품으로 사용할 줄 아는 거북이 버스는 타인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법, 그리고 배려와 이해, 이타심을 발휘하는 법,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알고 함께 좋은 날을 누리려고 노력하는 모습,

새로운 친구를 받아들이고, 장점을 보며 함께 어울리며 친구를 사귀는 법도 알려주고, 진정한 친구의 의미도 느끼게 해주는 등 함께 공유하며 발전적인 관계를 이끌어 내는 멋진 가치를 담은 동화였어요.

친구와 함께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어.”

-거북이의 말 p.97

그림도 정말 온화하고 따뜻했고,

캐릭터마다 너무 귀여웠어요.

사랑스럽게 캐릭터를 더 부각시켜 그려주신 덕분에 그림동화 보는 느낌도 들었어요.

예비초등(7)도 스스로 읽고

재밌다고 했어요.

재미와 감동, 교훈, 가치까지

쏙쏙 들어차있어

왜 한국안데르센 수상작인지 알겠더라고요.

좋은 스토리와 예쁜 그림이 있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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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개의 고양이
멜라니 뤼탕 지음, 김이슬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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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프랑스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멜라니 뤼탕의 신작

개와 고양이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숲속 산책

오늘은 멋진 걸 잔뜩 보게 될 것 같아.”

 

단순히 개와 고양이가 아니라

<개와 개의 고양이> 라는 제목에서부터 둘의 우정이 아주 깊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의 고양이란 말이 고양이는 개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커다란 개 바우와 아기 고양이는 어떤 하루를 보내는 걸까요?

잠에서 깨어난 아기 고양이는

양말이 신기지 않자 심통이 납니다.

그런 아기 고양이를 세심히 돌보며 챙기는 바우^^

바우는 산책을 가자고 권유하죠.

그러나 아기 고양이는

"싫어!" 라고 하며

바우의 가방에만 호기심을 보입니다.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봐도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라고 하자

나중에 라는 말을 싫어하는 아기 고양이는 더 짜증이 납니다.

 

마지못해 따라나서지만 모든것이

못 마땅한 아기 고양이는 바우에게 계속적으로 비협조적으로 굴다

결국 구덩이 빠집니다.

바우와 아기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의 소리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에도 눈여겨 봐집니다.

바우는 아기 고양이의 다양한 감정분출과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위험할 땐 도와주고,

힘들땐 보살피고 챙기며

마치 엄마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숲을 지나던 중 아기고양이가 우연히 나방을 만나게 되면서 아기고양이는 호기심과 함께 기분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뒤로 둘은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속에 들어가 즐깁니다.

어느 새 둘의 숲 놀이터가 펼쳐지죠.

그렇게 둘은 신나게 놀며

행복해합니다.

함께 있어 행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아끼며 우정을 쌓는 모습들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감정이 변화되는 과정들이 곳곳에 스며 있어 바우와 아기고양이를 따라가며 함께 소통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바우의 감동적인 말에 저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언제나. 난 언제나 널 사랑할거야.”

 

언제나가 뭐야?”

 

여기에 대한 바우의 대답이였어요.

(스포하지 않을게요.)

 

둘의 모습은 마치 엄마와 아기가

숲 산책을 가는 여정 같았어요.

엄마모습의 바우

그리고 아기모습의 고양이

처음에는 엄마의 제안이 귀찮고 짜증나지만

나중에는 숲놀이터에서 제일 신나게 즐기며 그 속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변화들이 확장되어 긍정적인 태도로 변해가는 모든 과정들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함께 호흡하고 기다려주며

감정을 교류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하고, 자연의 변화속에 녹아들어 성장하고 내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험을 책을 통해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단순히

~~바우 착하다.”

출처 입력

라고 했지만 그 속에서 감정을 이끌고 돕는 리더로서의 제 역할이 고양이를 변화시키고 함께 소통해나감을 배우고 이해한거 같았어요.

재밌다며 계속 읽어달라고 하네요.

그림은 수채화 그림으로 다채로운 색깔들이 등장하고 숲의 낮과 밤 그리고 물처럼 스며드는 감정색깔까지도 표현되는거 같았어요.

신비롭고 아름다웠어요.

의성어로 표현된 자연의 소리는

아이들도 따라서 표현했는데

"서로 무슨 소릴까? " 하며

퀴즈도 내며

함께 소리 내어보았어요.

섬세하고도 감각적이며

개와 고양이의 다양한 변화를 담아낸 영화같은 동화이야기 같았어요.

개와 개의 고양이 사이의 빛날 우정과 모험이야기가 쌀쌀해지는 날씨에 훈훈함을 주었어요.

아름다운 수채화로 변화하는 자연을 담고, 주인공들의 감정변화까지 세심히 담아 그림책테라피로도 좋을 거 같아요.

<개와 개의 고양이> 를 통해

힐링의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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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홍홍 홍콩 할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조영서 지음, 김영수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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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홍홍 홍콩할매 귀신~~~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반가웠어요.

홍콩할매귀신을 아시나요?

추억의 홍콩할매 소환에 어른들은 반갑고 아이들은 신기하고 궁금한 존재이죠.

아이와 같이 읽으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오홍홍홍 홍콩할매>!!

저는 어릴 때 홍콩할매귀신이 너무 무서웠는데 저희 아이는 어떤반응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괴담내용은 사실 가물가물해

아이에게 "홍콩할매 혹시 알아?" 하고 물으니

의외로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홍콩 할매를 알고 있어서 놀랬어요.

아이와 저도 함께 아니 더 반가운 홍콩할매귀신~^^

요즘 아이들에게도 재밌게 느껴질까요?

 

작가님은 할머니에게 홍콩할매 이야기를 듣고 홍콩할매가 주인공인 동화책을 써 달라는 초등학교1학년 아이의 요구에 이 책을 쓰셨다고 해요~^^

우연히 만난 어린 아이의 말도 가슴에 담고 이야기를 쓰신 작가의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등장인물

1. 홍콩할매

얼굴의 반은 할머니고 반은 고양이. 슬프고도 무서운 사연으로 반인반묘 귀신이 되었는데, 무시무시한 얼굴만큼 능력도 무시할까?

2. 마리지

단단초등학교 3학년. 책 중에서 무서운 책을 가장 좋아하고, 반 아이들이 말끝에 "~란 말이지!" 라고 붙이며 자신을 놀리는 걸 가장 싫어한다.

3. 강기둥

단단초등학교 3학년 리지의 첫 번째 짝꿍.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책인데, 엄마가 책 읽으라고 닦달해서 피곤하다. 책 많이 읽은 마리지가 꼴 보기 싫다.

4. 배시우

단단초등학교 3학년. 리지의 두 번째 짝꿍. 얼마 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슬펐지만, 리지와 짝이 되고 나서 요즘 아주 행복하다.

p. 8

 

리지는 오싹오싹 공포 책꽂이 시리즈의 광팬이다. 읽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건 또 하나의 취미였다. 지금은 아흔아홉 권째 읽고 백 번째 책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 번째 새 책

<홍콩할매>편이 나왔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간곡히 부탁한 상태라 수업이 끝나자말자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가 손에 넣었다.

그런 리지가 책 읽고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며 기다리던 전짝꿍 기둥과 현짝꿍 시우도 함께 도서관에서 리지가 책을 다 읽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기대가 컸던 것일까?

리지는 실망이 컸다.

왜냐하면

너무 시시하고 재미도 없고 무섭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오삭한 작가님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낀 리지는 책을 책상위에 탁!! 치는 순간

 

아이들은 어디론가 빨려들어간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홍콩 할매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가 무섭지 않다는 리지의 말에 화가 난 홍콩할매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무서워해주길 바라고 또 다시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반면 아이들은 반쪽짜리 마법을 쓰는 할머니가 무섭기보다 측은해지기 시작하고 리지는 자기가 다시 돌아가는 법, 그리고 홍콩 할매가 다시 유명해지기 위한 방법 등을 함께 고민하고 제안한다.

 

그리고 홍콩 할매의 깊은 사연을 듣고

홍콩 할매와 친해진다.

공포력을 과시하고 싶은 홍콩 할매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은 홍콩 할매에게서 독특한 매력을 느낀다.

책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이

홍콩 할매와 함께 홍콩 할매가 다시 아이들에게 유명해지기 위한 궁리를 하고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리지는 끊임없이 노력한다.

홍콩 할매와 아이들의 소동이

오히려 친근감과 유쾌한 웃음을 유발해 재밌었다.

그리고 서로 뭐가 무서운지? 왜 무서운지?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도 또 괴담 속 홍콩 할매에 대해 공포의 대상이 아닌 친숙한 캐릭터로 다가온 책이 아닌가 싶었다.

엄마에겐 추억을

아이에겐 새로운 이야기를 통한 홍콩할매를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구식을 신식으로 바꿔 유쾌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로 탈바꿈 시켜주셔서

아이와 할 이야기가 많이 생겨 좋았어요.

신비아파트의 다양한 귀신이야기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홍콩 할매 이야기로 아이와 함께 대화하니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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