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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탁 : 가방을 넘어서
레나테 멘치 지음, 이수영 옮김 / 안그라픽스 / 2013년 5월
평점 :
프라이탁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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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친구들은 환경에 신경을 쓴다.
어떤 친구는 매우 세심하게 신경쓰기도 해서, 자신의 소비가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고민하기도 한다.
그렇게 환경에 신경을 씀으로써 만족을 느끼고, 자신이 자연을 사랑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런 몇몇의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면 매우 흥미로워 할 이야기가 있다.
프라이탁은 책의 곳곳에 자신들이 '이야기' 한다고 표현한다.프라이탁의 언어는 트럭방수포로 만든 가방이며,
직원들과 매장 관계자들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소통'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렇게 프라이탁은 트럭방수포로 만든 재활용 가방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직원들과 관계자들과 소통한다.
그리고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프라이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디자이너로써 인상깊은 이야기는, 아무래도 서랍장 V30(이름이 있다...) 이야기다.
디자이너 콜린섈리는 서랍장 V30 를 연구하면서
그 외의 재료에 대해서 고민했다는 것과,
지금 재료가 재활용 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
지속가능한 정신을 서랍장에 녹여냈다는게 너무 인상깊었다.
정신을 녹여낸 디자인,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계획을 한 후 '필요하게 만드는'제품이 아니라
누군가'필요한'제품을 만드는 소통의 제품을 만드는
프라이탁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