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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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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가라 설명이 필요없겠다. 에세이 서적이라 감상평을 적을 것도 없지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책 내용 중 그림을 먼저 그리고, 글을 작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인지 글과 그림이 잘 연결된다. 무엇보다 장년층의 여유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저자는 일본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외롭고 두려움의 시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글과 그림에서는 결과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점과 연륜에서 오는 여유가 느껴진다.

젊음에서 오는 치열함과 예민함, 끝을 알 수 없는 절망감, 실패하면 안된다는 강박감 혹은 두려움 같은 것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좀 망치면 어떤가 라는 식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김정운 전 교수, 현 화백, 작가… 무엇이 되었든 장년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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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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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위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는 부족할 수 있겠다. 자기계발서는 혐호하고, 심리학 책은 무가치하다.

‘나답게 살 용기‘는 한 때 베스트셀러 서가를 장기간 채우던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대여기간이 종료되는 것이 아까워 책을 들었지만, 역시나 너무 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거창한 것인양 기록한다.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서적의 공통점은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과 저자가 단정적으로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렇다. 별 시덥지 않은 뻔한 이야기를 대단한 발견인양 단호한 어조로 적어 나간다. ㅠㅠ

대여기간 만료가 아까워 읽었지만, 내 시간도 함께 증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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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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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다. 하지만 잘 읽히지는 않는다. 잠언집 처럼 너무 좋은 말들만 가득 담겨 읽기 부담 스러운 그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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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길 - 소년공에서 대선후보까지, 이재명이 걸어온 길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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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의 판결이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히는 상황을 보며, 전율을 느꼈다.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정치사를 동시에 품고 있는 정치인. 기득권과 검찰의 겁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가는 정치인. 실천하는 행정으로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정치의 효용성을 맛볼 수 있게 하여 준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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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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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인상의 제목, 그에 걸맞는 책소개에 이끌려 책을 들었다.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세부적인 내용들,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화가 인상깊었다.

저자가 책을 준비하며 얼마나 많은 시간 고민하며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였을 지 느껴지는 글이다. 글의 구성이 치밀하고, 내용이 구체적이다. 방대할 수 있는 공직사회 현황에 대한 이야기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여 뜬구름 잡는 식의 허망한 논의를 피했다.

다양한 문제점을 폭넓게 지적하지만, 그 안에서 공직사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닌 대안과 대책을 함께 제시한다. 어쩌면 공직자로서 잘 훈련된 보고서 스킬이 작품에 묻어 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저자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이제 공직사회를 나와 소위 정글이라 부르는 사회에서 첫발을 딛는 저자를 응원하고자 한다. 전업 작가의 길을 간다면 다음 작품을 구매하고 싶게 하는 글이다.

학교를 나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능력 있고 존경할 만한 이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것을 본다. 그렇다고 무능력한 사람들만 조직에 남는 것은 아니겠지만, 능력 있는 구성원을 품지 못하는 조직의 비효율성과 변화하지 않으려는 관성을 목격할 때마다 함께 좌절한다. 실망하는 마음에 퇴근 길 소주 한 잔을 하더라도, 어김없이 다음 날이면 출근 길에 오른다. 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 조직에 남아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나 역시 조직의 타성에 묻어 그냥 그렇게 흘러 가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일까?

저자 처럼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Bullshit job이나 가짜노동은 공직 사회에만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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