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배경의 가이드버스라고 해서, 가이드버스 처돌이로서 일단 무척 반가웠다.프롤로그의 다크한 분위기로 쭉 이어지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그렇게 딥하게 어두운 이야기는 아니었던 듯.소개에서 보시다시피 나름 개그 요소가 매우 충실하고, 수가 굉장히 껄렁껄렁하게 행동하고 말하고 그래서 ㅋㅋㅋ아니 미남이라고 계속 묘사가 되는데, 미남이 왜 이렇게 아저씨처럼 구는 거임!! ㅠㅠ ㅋㅋㅋ근데 나중엔 거기에 나도 스며들어서 그냥 재미있게 잘 봤다.작가님 필력도 필력인데 스토리가 진짜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몰입감 높았다고 생각함.
단권에 키워드 조합이 심상치 않아 뽕빨인가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아주 깊이 있는 스토리여서 놀랐다.이 한 권으로 배덕감, 피폐함이 가미된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오컬트? 동양풍 판타지? 그런 장르의 맛도 느낄 수 있으면서, 굉장히 시리어스한데 한 편으론 좀 웃기기도 하고.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물 세트에 든 게 전부 맘에 드는 거지. 진짜 최고...신희 작가님 사랑하고요? 빨리 외전 가지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울겠습니다.다 큰 30대 성인 여성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빨리. 외전.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