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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첫 3개월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수잔 브링크 지음, 안기순 옮김 / 청림Life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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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첫 아이를 낳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어린 아이를 위해 당장 내가 해야할 일은 뭘까? 그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이다.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는 것! 그것이 명쾌한 해답인 것을 우리도 알고 있지만 좀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풀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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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역사 청문회
이태진.김재호 외 9인 지음, 교수신문 기획.엮음 / 푸른역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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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 하면서.... 왜 근대화 과정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보지 않았을까? 나 역시 식민사관 역사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닌지 뭐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주변 강대국들에 의해, 그리고 개방의 흐름에 따라 근대화 과정이 진행되었다는 그냥 단순한 내용만을 암기하고 그냥 그렇게 공부한 기억이 떠올랐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우리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해 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부족했던 것이다. 물론 역사적 지식과 소양이 부족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 

 이태진 교수는 여기에 또다른 관점을 제시하여 우리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할 수 있었으며 고종은 그런 관점과 의지가 있었음을 피력하고, 여기에 대항한 김재호 교수는 이에 반대 의견들을 피력하며 토론이 진행되고 여기에 다양한 역사 학자들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을 빌리고 있다. 

신선하기도 하고, 학자들의 지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근대화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보다 좀더 관심을 갖고 우리만의 역사관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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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2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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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강의를 옮겨놓은 책이라 책은 구어체로 서술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작가와 만나 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읽었다. 

작가의 지식이 잘 묻어나지만 결코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 시대를 겪지 않은 나에게 막연한 무엇인가가 좀 구체적으로 다가온 느낌이랄까? 한국의 현대사가 손에 잡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 보내며 슬퍼한지가 얼마 지나지 않은데 까마득한 느낌을 받으며... 그 때의 그 가슴 먹먹함이 다시 차올랐다. 그리고 그 두 분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다시금 느껴졌다. 

5.18을 겪지 못했지만 5.18을 현장에서 가르쳐야 하는 나... 아이들에게 그 때의 그 떨림과 그 안타까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5.18 묘역에서 그냥 서 있어야 했던 나에게 5.18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까운 역사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의 역사. 조선 시대를 말하기가 더 쉽고, 현대사는 참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거리감이 있는 부분이었는데....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에 더욱 관심이 가는 시기가 되었으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고 가야할 순간의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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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서영은 지음 / 해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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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를 읽고 나서 서영은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졌다.  어떤 사람이기에 순례 여행을 떠나기 전 작가로서의 일상에 염증을 느낀 것인지, 어찌하여 저토록 냉소적이고 차가운 문체로 글을 쓰는지... 

솔직히 책 속에 간간히 등장하는 김동리에 대한 이야기와 국어 선생님, 손선생님의 존재가 과거의 그녀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했는지가 더욱 궁금했다고 해야 맞겠다. 

20살의 어린 나이. 로맨스라고는 하지만 속된 세상 사람들은 외도라고 표현하는 늪에 빠지고, 그 사랑하는 이의 병수발을 들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냈다. 역시나 소설같다.  상큼한 로맨스와는 좀 거리가 있는 무언가 육중하고 끈적끈적함이 묻어난다. 

그 어린 소녀의 가슴에 사랑이 싹트고, 그 남자의 부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늙은 중년 남자임을 깨닫는 순간순간이 찾아오고. 그 여린 가슴이 감당하기에 지나치게 무겁지 않았을까? 솔직히 작가가 직설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그것을 사랑이었다고 표현하기에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존경하는 이에 대한 존경,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보여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경험들로 인해 사랑의 고통과 예술가로서의 심적 고통을 이해하게 되어 더 멋진 글을 쓸 수야 있었겠지만 평범하지 않은 작가의 삶에 연민이 고개를 드는건 나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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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화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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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원두 커피 같다. 늘 그랬다. 

에스프레소와 다디단 다방커피는 첫모금은 맛있지만 두번째를 들이킬 때는 주저함이 든다. 

원두 커피는 심심하지만 자극이 없고, 맛있다. 

그래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 좋다. 때로는 나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건가 이상하게 느껴질 때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으면 모든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구나 싶었다. 

쇼조와 히와코 부부는 결혼한지 10년이 된 부부다. 거기에 아이도 없이 둘 만 생활하고 있다. 남편 쇼조는 자기 의 방식대로만 생활한다. 히와코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하지도 않고, 할 수 없을 만큼 습관이 들어버린 듯한다.  

히와코는 쇼조가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길 기대하지만 그러지 않는 다는 걸 알고 있고, 가끔 쇼조가 없을 때에는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한다. 

오래된 연인과 부부는 불타는 애정보다 권태와 익숙함이 자리한다. 히와코와 쇼조 또한 그런 모습이다. 둘 사이의 공감이 적어지고 익숙함이 배어들어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 하루하루 다른 일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지는건 아니지 않은가? 

 사랑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 였으며, 고소한 원두 커피를 한 잔 마신 듯 긴 여운과 생각을 남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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