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데드 1+2 합본 (2disc) - [초특가판]
샘 레이미 감독, 브루스 켐벨 출연 / 새서울 미디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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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던 `이블 데드 3`는 일단 논외로 하고(그래도 재미있고 볼만했음 ㅋ), 이블 데드 1, 2는 여름 밤에 볼만한 `고전` 공포영화로 추천하기에 손색 없어 보인다. 이 영화들이 나온지 오래 되었고, 1편은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면서 지금보면 많이 엉성한 면도 있어서 2편을 더 추천한다. 2편 역시 엉성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1편과 2편 모두 처음 시작은 젊은 남녀가 사람들이 사는 도회지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산 속의 산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역시 사람들이 없는 이런 곳이 이상한 일들이 벌이지는 공포 영화의 배경 장소로 딱인가 보다. 예전에 MBC에서 주말에 하던 코미디 프로에 `귀곡 산장`이라는 코너가 있었고, 이홍렬 씨가 할머니로 등장해서 산장 주인으로 나와 여기를 오게 되는 남녀 등반 출연객과 함께 공포 코믹 쑈를 보여 주었는데 아주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CG라고는 없이 아주 원시적인 특수(?) 효과만 있었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특수 효과 외에 역시 초보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CG가 사용되었고, 여러 가지 설정이 당시로서는 다소 충격적이면서 무서울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 심각한 상황에서도 매우 웃긴 장면들 또한 많다. ^^ 남자 주인공인데 살짝~.. `짐 캐리`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늦은 밤 아무도 없는 산장에 가게 된 남자와 여자. 공포 영화에 필수적인 설정이다. 단둘이서 뭐하지? ㅎㅎ 하지만, 영화는 뜸을 들이지 않는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니 그 다음 등장하는 것은 악령. 그것도 꼭 호기심이 유발해서 사고를 치게 만든다.



그렇게 고삐 풀린 악령들이 날뛰는 산장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밤을 새워 버텨야 하는 고충을 미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 도망가려고 차를 몰았건만 지나왔던 길이 없어졌어... ㅜ.ㅜ 다시 산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왜 자기 목은 조르고...



극 초반에 주인공이 산장에서 혼자 보여주는 공포에 질려가는 연기는 압권이다. 미쳐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고 웃기다...??



러닝 타임동안 이 남녀 단 둘만 나와서 고통을 받으면 재미가 없겠기에 영화는 다른 남녀 2쌍을 더 산장으로 오게 만든다. 그래야 재밌지.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이라 설정에 여러 가지 제약이 없어서 만들기 편했겠다. 악령들이 장난치는 이런 모습에 속으면 안 되겠지. 본색을 드러내며 발광하는 이들은 겨우 잔챙이에 불과하다.


농간을 부리는 악령들에 맞서 살기 위해 한 판 싸울 준비를 하며 한 손엔 전기톱을 다른 한 손엔 2연발 장총을 쥔 피칠갑을 한 주인공. 여주인공도 용감하게 도끼를 들었다. 살아남으려면 용감해져야지. 이 제정신이 아닌 밤 중에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결말은 또 왜 이러나. 악령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 종이 몇 장인데 과연 그거 가지고 효과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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