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안녕 릴라 안녕 레누! 벽돌책 뿌시기로 시작한, 아는내용 하나 없이 충동구매해서 읽기 시작한 책. 한권 한권 너무 두꺼워서 내가 이걸 다 읽을 수 있는게 맞는지, 이게 그렇게 재미있는게 맞는지 의심이었는데 정말 세트로 산 가치가 있었다. 너무 섬세한 감정 표현에 공감되기도,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결국 나는 그들의 인생을 같이 살아버렸다. 역사, 페미니즘? 여성의 삶? 친구들과의 삶? 인생사? 그냥 모든게 총 집합인 책. 마음이 참 먹먹하다. 그래서 릴라는 도대체 무슨인간상 인걸까(?) 너무 복잡한 둘의 관계인데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는거같은 이게 바로 애증의 관계인가? 이게 그냥 삶이고 인간관계 인걸까? 누군가 나타나서 레누에게 넌 잘 살고 있다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인생의 고하가 너무 드러나 있어서 책을 멈출수가 없었다. 나이들어서도 또 읽고 싶은 책, 나도 내 시기별로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