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책 슬럼프 기간이다. 간신히 읽기 시작한, 나름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내용은 충격 그 자체다. 실화라는게 놀랍고 불변의 진실은 어디에나 또라이는 존재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줫다. 드라마틱한 반전도 없었고 전개도 없었다. 그래서 더 실화 같다. 모드가 점점 자라나며 느끼는 분노, 불안, 일관성 없음, 지긋지긋함 등의 감정들이 책 후반부로 갈 수록 격렬해져서 같이 챡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한건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자란 아이가 어떻게 부모이게 대항하여 자유를 찾는 사람이 된건지. 놀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