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 - 노력을 이기는 일시정지의 힘
레이첼 오마라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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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의 첫책! 이 이 책이라니 ㅠㅠ 슬프기도 하고, 이 책이 필요할 미래의 나를 예상하고 사둔 과거의 나도 칭찬하고 뭐 그런 씁쓸한 감정. 최근 대 호르몬 시기^ㅁ^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떨어진 성취감과 업무 만족도에 대한 고민과 대인관계, 고립된 느낌 등등등으로 이것은 우울증인가 진짜 번아웃 증후군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며 혼자 방에서 또 우울하게 쳐박혀있다가 문득 사둔 이 책을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

평소의? 그냥 나였다면 이런 책(?)은 안샀을 텐데 어쩌다가 사뒀는지 참 신기. 평소의 (?) 나였다면 별내용 없구만! 하고 넘어갔을테지만 이 책의 내용은 어떤 독자가 책을 고를지 타겟층을 참 잘 골랐고, 정말 정직한 제목으로 내용을 잘 써두었다. 결론은 지금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것 ^_^

계속 반복하지만 나는 원래 이런 누구나? 할수 있을거같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깊은 내용 없는(?) 자기개발서..계발서? 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즘의 나는 정말 인생 바닥을 살고 있었는지 이런 내용들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것은 마치 학교다니면서 우울할 때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으면서 모두가 다 욕하지만 나혼자 힐링과 응원을 받은 그런 비슷한 느낌^^;

지금의 나와같이 정신나가있는사람들(ㅋㅋㅋ) 정상적 사고를 하지 못하고 객관적으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게 어려운 사람들이(그냥 지금의 나 ㅠㅠㅋㅋ)책을 읽으며 공감을 받고 어떻게 내 인생을 다시 돌아 볼 수 있는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무조건 달려야한다, 무조건 열심히 살고 열정이 넘쳐야하고 의욕이 있어야해!! 라고 말하지 않는 책. 어둡거나 깊지 않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일시정지 사례들로 약간이나마 위로를 받는 책. 나만 이렇게 힘들고 어렵고 고민하는게 아니구나? 꼭 열심히만 살아야 하는건 아니구나 라는 느낌으로.

너무 힐링만을 말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이지만도 않은 적당히 중간 지점에서 적절히 내가 내 정신 잡을수 있게 도와준 책. 지금의 나, 특히 오늘의 나에게 너무 필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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