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그녀의 일대기를 그래픽노블로 담은 책이었다.

 

그녀는 유대인 이민 2세대, 여자, 흑인이라는 정체성으로

미국의 두 번째 여성 연방 대법원 대법관이 된 사람이었다.

자신의 정체성으로, 주변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 나이에 차별과 불평등에 눈뜬 그녀는

일생을 성실한 태도와 끈기 있는 노력으로

한 발 한 발 정의와 평등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하여 그녀의 이름 약어 RBG만으로도

차별에 맞서는 진보와 변화의 상징이 되었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유리천장인 미국의 법대, 법원에서 그녀가

연구원, 교수, 변호사, 판사에 이르는 과정은

그 자체가 인권에 대한 긴긴 투쟁이었기에

어머니와 남편 마틴 긴즈버그의 지지에 더욱 눈길이 갔다.

 

진정한 변화, 지속적인 변화는 한 번에 한 걸음씩 단계를 거치며 이뤄진다.”

라고 말하며 평생을 여성의 인권을 넘어, 인간의 권리를 옹호하고 추구한 그녀,

이번 책을 통해 시대를 앞서간 정의, 닮고 싶은 어른을 만날 수 있었다.

 

*좋그연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뾰족이, 안뾰족이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에게 늘 상처를 주는 뾰족이.

친구에게 상처를 자주 받는 뾰족이.

 

둘은 우연히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친구가 된다.

서로 도와주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안아주기도 하고 채워주기도 하면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는 뾰족이와 안뾰족,

둘은 서로에게 배워가며

다가가는 법을 알아가고 있어.

천천히, 천천히.”

 

우리는 때로 상처를 주기도 상처를 받기도 한다.

관계 맺기가 바르지 못할 때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동물과 달리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에게

관계 맺기는 사회성 발달과 직결되며

크게 보자면 생존과 관련된 일이라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가끔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아이들이나 어른들,

특히 부모님이 읽고 아이들의 관계 맺기의 중요성과 사회성 발달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재미있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책,

이 책을 읽은 후 활동으로는

나를 닮은 캐릭터 그리기 활동을 해도 좋을 듯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를 빌려줘 - 2025 볼로냐라가치상 The BRAW Amazing Bookshelf Sustainability 선정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09
허정윤 지음,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해 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는 나 고아 되었어라고 말하며 우셨다.

그 삼 년 뒤, 외할머니까지 돌아가시자

나 진짜 고아 되었어라고 말하며 통곡했다.

 

엄마 나이 예순,

장성한 딸과 아들에 손자들까지 있으신 분이

고아라 칭하시며 우시자

부모의 자리에 대해 깊이 느끼게 되었다.

 

예순인 우리 엄마보다 부모가 더 필요한 두 아이는

어느 날, 갑작스레 아빠를 잃는다.

동생은 야구를 매개로 아빠를 그리워한다.

그런 동생에게 아빠를 빌려라도 주고 싶은 누나,

터질 것 같은 슬픔을 안고 아빠를 빌리러 간다.

그런 아이에게 누나의 친구들은 아빠가 되어주는데...

 

이 책은 허정윤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이며

조원희 작가님의 그림과 만나

<아빠를 빌려줘>라는 책으로 탄생했다.

 

상실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눠주는

친구들의 모습은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흐르던 눈물을

가만히 닦아 주었다.

 

*좋그연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책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멋진 여행 스콜라 창작 그림책 25
팻 지틀로 밀러 지음, 엘리자 휠러 그림, 임경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 향기 물씬 나는 어느 멋진 여행

이 책을 읽고 몇 해 전 다녀온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났다.
당시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던 두 아이와 다녀온 10일 남짓한 순례길.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겠다 싶어서,
앞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 나갈 아이들에게
하고 싶었으나 부족한 언변으로 전하지 못하던 조언과 격려를
순례길로 대신하고 싶어 나선 길이었다.

이 책은 그런 내 마음을 가득 담고 있다.
이 책의 여정이 어쩜 그리 우리의 순례길과 닮아 있던지...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싶어 떠나왔던 길,
그 길 위에 만나 함께 길을 걸으며 마음을 나누고
각자의 여정을 응원하며 헤어지고
우연히 다시 만나 너무 반가웠던 많은 이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우리를 반겨주던 우리 집까지.

그 여행으로도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각자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아들에게,
따뜻한 그림과 포근한 글로 담담히 응원하는
이 책을 건네며 마저 해주고 싶다.

그리고 막상 혼자만의 길을 떠나는 두 아들을 보며
불안해 하는 나에게도 해주고 싶다.
멋진 만남과 추억을 안고 돌아올때까지 의연히 기다리자고.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개미 노리의 바다
강수인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사람의 힘’, ‘책 한 권의 힘을 떠올리게 하는 책!!

 

<일개미 노리의 바다>

 

밤마다 책을 읽으며 바다를 꿈꾸는 일개미 노리.

노리는 양치를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샤워를 할 때도 바다를 꿈꾼다.

 

모든 사물에 반갑게 인사하며, 떨어지는 꽃잎까지 반기는 노리,

그런 노리의 표정은 늘 밝고 명랑하며 생기가 넘친다.

다른 일개미들의 지친 표정과 사뭇 다르다.

 

똑같은 날이 반복되던 어느 날,

밤새 내린 비에 일개미들이 집 앞은 홍수가 나고

모든 개미들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른다.

 

하지만 노리는 두 눈을 반짝이며 물로 달려간다.

그런 노리의 손에는 나뭇잎과 비치 가방과 모자가 들려있다.

 

나뭇잎 배를 만들어 즐겁게 항해하는 노리,

그 모습에 다른 개미들이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본다.

해가 지도록 수영과 항해를 하며 즐거운 개미들.

 

이제 밋밋하던 개미들의 침대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들이 등장하고

노리처럼 밝고 명랑한 표정까지 가지게 된다.

 

<일개미 노리의 바다>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자신만의 이야기 만들기 활동을 하거나,

형광잉크로 인쇄되어 uv 램프를 비추면 더욱 밝게 보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습에

책놀이를 통한 책과 가까워지기 활동을 하거나,

책 속 노리의 모습을 통해

책 읽기의 중요성과 그 힘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다.

 

물놀이 이후 자기 개성을 발견하는 개미들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꿈을 찾는데

이 책이 무척 도움 될 것 같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