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겐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 공감과 소통에 서툰 아빠들을 위하여
김영태 지음 / 한울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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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이 아빠인 저자가 십여 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며 세웠던 기본 원칙과 그럼에도 겪어야 했던 좌충우돌 성공과 실패담을 알려주었다. 육아 기본서 같은 책은 한 문장, 한 문장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문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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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작아 많아 빨라!
이동주 지음, 이경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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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그림책이면서 생태그림책, 아이들이 과학지식과 생태감수성까지 기를 수 있는 반가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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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작아 많아 빨라!
이동주 지음, 이경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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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을 길러줄 반가운 책이 출간되었다.

 

강이나 바다, 저수지, , 연못, 동굴, 남극과 북극 어디에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그 존재를 잘 몰랐던 요각류!!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서 생태계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요각류!!

 

그 요각류의 삼총사인 긴노요각, 검물벼룩, 갈고리노벌레를

대표선수로 뽑아 낯선 요각류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글 작가 이동주 교수의 전문적이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글과

그림작가 이경석 작가의 재미있고 따뜻하며 그림이 돋보였다.

 

과학시간에 배웠기에 플랑크톤 존재는 알았다.

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그 존재를 느낀 것은 중학생 때였다.

내가 살던 고장의 바닷가에서 어느 여름밤,

발로 툭 차서 던진 돌멩이에 바다가 야광 빛으로 반짝였다.

너무 놀라 돌멩이와 모래를 거듭 던져 보았더니

더 많은 빛으로 반짝였다.

그제야 플랑크톤이 매일 바다에 있다는 것,

더군다나 야광 플랑크톤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나와 같은 경험을 직접 해볼 수는 없지만

이 책으로 그때 내가 느꼈던 마음을 똑같이 느껴 볼 수 있을 거 같다.

 

한동안 잊고 있던 그 환희에 찬 감정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시 느꼈기 때문이다.

 

요각류를 알려주는 지식 그림책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도 존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이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래서 모든 생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들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생태환경 그림책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이 책으로 지식을 쌓고 호기심을 키워나가며

다음 세대에게 너무나 필요한 소양인

생태감수성을 기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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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 햇살그림책 (봄볕) 50
피레트 라우드 지음, 서진석 옮김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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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고 있는 강력한 메시지와 달리

책은 작고, 귀엽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아름답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어디선가 날아온 무지막지한 톱은

함께 살던 나무를 댕강댕강 잘라버린다.

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작은 나무는 죽어라 도망을 친다.

작은 나무가 도망쳐 도착한 곳은 뿌리 깊은 나무들의 세상이다.

그들은 뿌리가 없는 것들을 배척하고 무시한다.

작은 나무는 그들을 돕는 조건으로 함께 함을 허락받는다.

작은 나무는 웅덩이와, , 바위를 치운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작은 새,

작은 새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가 아니라

굉장한 것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노래 부르는 것처럼.

새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은 뿌리 깊은 나무들은

웅덩이와 별, 바위의 굉장한 것들도 궁금하다.

뿌리 깊은 나무는 저마다의 굉장함을 발견하고 인정하게 되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정원이 된다.

 

세상 곳곳에서와 가까이 내 주변에도

뿌리 깊은 나무들의 편견과 배척, 아집이 존재한다.

그런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진정한 수용과 포용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면처럼

서로 웃고 꽃 피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 세대의 행복한 세상을 위해

그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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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가 옷을 입어요 사계절 그림책
피터 브라운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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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아이는 너무나 당당한 모습으로 걷고 있다.

벌거벗은 채...

궁금함에 책장을 넘겼다.

 

프레드는 자주 옷을 벗고 벌거벗은 채 집은 곳곳을 누빈다.

자신이 침대를 비롯하여 모든 공간이 놀이터다.

그러다 아빠와 엄마와 옷장이라는 새로운 놀이터를 발견한다.

아빠의 옷차림을 떠올리며 아빠 옷을 입어보고

엄마 옷차림을 떠올리며 엄마 옷과 구두를 신어본다.

엄마의 장신구도 착용해 보고

화장품을 만져 얼굴에 묻히기도 한다.

처음에 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프레드를 제지하지 않던 부모는

그제서야 프레드와 마주 선다.

 

이 장면에서 두 아들이 어렸을 때가 떠올랐다.

아이는 내 구두를 신고 또각또각 걷기도 했고

내 화장품을 그 조그만 손으로 콕콕 쑤셔 놓기도 했으며

어떤 날은 붉은 립스틱을 손과 얼굴에 묻혀 간담을 서늘하게도 했었다.

한동안 구멍 난 아이섀도와 립 팔레트를 쓰며 쿡쿡 웃기도 했지만

당시엔 아이를 야단쳤다. 이러면 안 된다고 다짐을 받았다.

 

책 속 프레드의 부모는 화를 낼까? 나처럼.

아니면 프레드를 귀엽다 안아 줄까? 몹시 궁금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자

아이의 눈높이에서 온 식구가 함께 몸단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마지막 장면 속 프레드의 행복한 표정에 오랫동안 눈길이 갔다.

 

아직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

어른들의 세계가 그저 호기심으로 다가온 아이,

프레드의 부모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주면 되는 것을

나는 그때 왜 그러지 못했나 싶었다.

 

그림체와 핫핑크로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정신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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