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 햇살그림책 (봄볕) 50
피레트 라우드 지음, 서진석 옮김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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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고 있는 강력한 메시지와 달리

책은 작고, 귀엽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아름답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어디선가 날아온 무지막지한 톱은

함께 살던 나무를 댕강댕강 잘라버린다.

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작은 나무는 죽어라 도망을 친다.

작은 나무가 도망쳐 도착한 곳은 뿌리 깊은 나무들의 세상이다.

그들은 뿌리가 없는 것들을 배척하고 무시한다.

작은 나무는 그들을 돕는 조건으로 함께 함을 허락받는다.

작은 나무는 웅덩이와, , 바위를 치운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작은 새,

작은 새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가 아니라

굉장한 것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노래 부르는 것처럼.

새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은 뿌리 깊은 나무들은

웅덩이와 별, 바위의 굉장한 것들도 궁금하다.

뿌리 깊은 나무는 저마다의 굉장함을 발견하고 인정하게 되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정원이 된다.

 

세상 곳곳에서와 가까이 내 주변에도

뿌리 깊은 나무들의 편견과 배척, 아집이 존재한다.

그런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진정한 수용과 포용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면처럼

서로 웃고 꽃 피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 세대의 행복한 세상을 위해

그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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