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 정말 우리 세상을 바꿨다고? - 하루 동안 떠나는 화학 여행 하루 동안 떠나는 지식 여행 1
실바나 푸시토.일레아나 로테르스타인 지음, 파블로 피시크 그림, 윤승진 옮김, 이덕환 감수 / 찰리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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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하면 복잡한 화학 구조식, 실험실의 쾌쾌한 냄새, 다루기 어려워 보이는 실험기구 등 뭔가 낯설고 화학자가 아닌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학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바꾸어보면 우리 주위의 모든게 물질이고 이러한 물질이 무엇이고 물질이 서로 만나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내는 과학이 화학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결코 화학을 알지 못하고선 이 세상을 알수 없고 따라서 화학을 통해 복잡하고 어지러운 이 세상을 편안하고 멋진 세상으로 볼수 있을듯 합니다. 이 책은 우리를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화학에 대하여 쉽게 알려주는 화학 입문서네요.



이 책은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루동안 떠나는 21가지 일상속 화학상식을 알아보는 화학 여행 이야기입니다. 평소 아이와 함께 궁금해했던 이야기도 있고 아! 이런것도 있었구나 하고 한번 관심을 다시 가져보는 이야기도 있네요.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는 주인공 실바나가 우리처럼 화학에 대해 잘 모르는 동생 마리나에게 화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려줍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4학년이 되는 큰 아이와 함께 4학년 1학기 과학에 나오는 혼합물의 분리에 대하여 살펴보았어요.


11시 30분 가루비누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아봅니다.

세탁기 돌릴때 무심코 넣었던 가루비누는 일반 비누랑 다르군요. 가루비누는 세제랍니다. 비누처럼 기름에 반응하는 성분 외에도 약 20가지의 성분이 더 들어 있다네요. 세제도 빨래를 깨끗하게 해 주지만 오염 제거에 결정적인 열할을 하는 건 직물 조직을 따라 흐르는 물이랍니다. 물을 따라 옷에 묻어 있던 더러운 입자가 씻겨 나가니까요. 가루비누는 물이 직물을 더 잘 통과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옷에서 빠진 더러운 입자가 다시 옷에 들러붙지 않게 하는 성분도 있다는 군요.  또한 얼룩을 제거할수 있도록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도 있고 세탁기가 녹슬지 않도록 하는 산화 방지 성분도 들어있답니다.

흰옷을 더 환하게 만드는 형광 물질이 들어간 세제도 있고요. 무심코 사용한 가루비누에도 화학이 숨어져있네요. 요즈음 드럼세탁기에 쓰는 액상세제는 가루비누를 액체화 한것인지 다른 성분이 추가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오후 3시 30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봅니다.

아이스크림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두 가지 액체물질이 잘 섞여 있는 상태인 유화액이랍니다. 크림과 우유의 지방 성분이 설탕, 물, 얼음 등과 섞여 거품 형태를 만들면 아이스크림이 된다는군요.  중요한건 지방과 물을 섞어 식힌 기름 덩어리는 점성이 생겨 끈적끈적해지는데 이때 힘차게 저어준 뒤 냉동실에서 얼리면 수백만 개의 작은 얼음 결정 입자와 공기 방울이 생기는데 이 공기 방울 덕분에 아이스크림 형태가 유지되며 이런 입자가 작고 많을수록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가장 궁금해했던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을 다시 얼려도 이전과 같은 모양으로 되돌릴 수 없는건 이런 공기 방울이 작아졌기 때문이라는 군요. 다음에 남은 아이스크림이 있으면 녹인후 다시 저어서 얼리면 똑같이 될지 궁금하다고 아이가 물어보네요.


하루 동안 떠나는 화학 여행을 통해 3학년 1학기부터 6학년 2학기까지 과학에 나오는 교육과정을 실바나, 마리나와 함께 살펴보았어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화학이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여러 물질들과 관련있다는 내용을 알게되니 우리 일상생활과 화학은 뗄래야 뗄수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 새로운 화학 여행을 떠나 모르는 화학을 하나씩 알아가는 계기를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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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로시마 도토리 작은숲 2
모리모토 준코 글.그림, 최혜기 옮김 / 도토리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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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 역사 국정교과서 논란 등을 접하며 화려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자부심을 갖는것도 중요하지만, 잊고 싶고 부끄럽고 반성해야하는 역사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그 역사속에 가려진 상처투성이의 피해자들을 이해하고 감싸는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의 패망을 가져온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아픈 역사속에 상처입은 영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이야기네요.  


단란한 두 언니, 오빠, 부모가 함께 사는 주인공의 일상은 우리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 그 자체였지요. 친구들과 뛰어놀고 여름밤 불꽃놀이에 행복해하고 학교 미술시간을 좋아하는...


하지만 전쟁이 시작된 4학년, 주위에 모든게 변해갔어요. 드디어 고등학생이 되었을때는 이상한 차림으로 다니고 군인처럼 훈련을 받아야 하는 전쟁속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1945년 8월 6일 아침 8시 15분 그날...

멀리서 들리는 비행기 소리와 함께 갑자기 번개 같은 불빛이 번쩍이며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고 세상은 지옥으로 변해버립니다. 히로시마가 완전히 망가져버린거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고 고통과 죽음으로 세상이 바뀌어버렸어요. 바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겁니다. 시간이 하루, 며칠, 몇달, 반년이 지나고 이젠 남아있는 사람들의 인생이 시작됩니다.


살아남은 아이들과 함께 정든 학교로 돌아오지만 남은건 아픔의 상처뿐이네요.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학교에 가보지만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기적으로 느껴지며 깨끗해진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속에 오래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때의 아픔은 흐미해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작가의 마지막 문구가 가슴에 오래동안 남아있네요. 이제는 깨끗해진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어요. 오래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는 화려하고 멋진 역사뿐만이 아니라 슬픔과 아픔, 고통의 역사도 있으며 그 속에서 아직도 상처받고 있는 이들을 기억해주고 마음으로 돌보아 주어야한다고 다짐해봅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우리에게는 광복이라는 기쁨을 가져다 주었지만 히로시마의 여러 영혼들에겐 영원한 고통의 시작이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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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작업실에 놀러갔어요! - 눈과 마음으로 보는 쉽고 즐거운 미술 감상 작업실에 놀러갔어요! 시리즈 1
강혜란 지음, 안소정 그림 / 아퍼블리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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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인 우리 세대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음악, 미술 등 예능계를 지원하고 공부하는 친구들 외엔 음악, 미술 등의 작품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기회는 많지 않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음악동화, 미술동화, 다양한 체험학습, 문화공연 관람 등을 통하여 음악, 미술과 접하고 배울수 있는 기회가 많은듯 합니다. 이번에 만난 빈센트 반 고흐의 작업실에 놀러갔어요!는 우리 세대에 흔히 머리로 암기하며 배웠던 미술에 대한 공부 대신 눈과 마음으로 보고 즐기는 미술 감상법을 알려주는 좋은 미술 공부 길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과 타출판사의 화가에 대한 책과 명화카드 등을 통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일반적 지식만을 알수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하여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책은 만화로 보는 재미있는 예술가 이야기, 즐거운 미술감상! 미학 이야기, 내가 예술가라면?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명작을 입체로! 만들기 키트 총 4 종의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작가는 미학 이야기를 읽고 미술 감상에 대한 기본기를 다진후 만화로 이루어진 예술가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술가처럼 생각하기와 병행하여 체험활동을 하도록 권유하고 마지막으로 만들기를 통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권유합니다.


저학년을 위한 미학 이야기에선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지식이 조금만 필요하다고 말하는 에드워드 벌로프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벌로프 아저씨에 의하면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너무 많이 알고 있으면 감동을 받을수 없다고 말합니다. 예술작품과 우리들 사이에 마음의 거리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되면 좋은 감상을 할수 있다는 거지요. 새로운 작품을 보고 느끼기도 전에 이미 자기가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버린다면 예술작품과 손을 잡고 걸을 정도로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겁니다.


고학년을 위한 미학 이야기에선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아무런 지식이 필요없다는 임마누엘 칸트와 약간의 지식이 필요할 수 있다는 에드워드 벌로프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임마누엘 칸트에 의하면 지식을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처럼 예술작품도 그렇게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는 거지요. 칸트보다 거의 200년 뒤에 태어난 벌로프는 달라진 미학을 이야기합니다.너무 많은 지식에 집중하면 감동을 받을 수 없으므로 예술작품과 마음의 거리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좋은 거리에서 마음의 거리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라고 말합니다. 처음 보는 예술작품을 대할 때 처음 보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해보면서 다가가라고 알려주네요.


작가가 권유하는 것처럼 만화로 된 예술가 이야기예술가처럼 생각하기는 병행하여 살펴보았어요. 선생님과 쫑이, 율이와 함께 고흐의 작품인 자화상, 아를의 반 고흐의 방, 삼나무가 있는 밀밭, 별이 빛나는 밤, 노란 집, 해바라기 등 6편의 작품을 살펴보았어요. 학습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저학년인 아들이 보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같이 읽는 저도 쉽게 작품을 이해할수 있었어요. 작품의 이해와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로 아이가 직접 고흐의 마음으로 자신만의 미술활동을 하면서 고흐가 전하고자 하는 미술 세계를 쉽게 이해할수 있었고 왜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되었는지 머리가 아닌 눈과 마음으로 알수 있었어요. 뒷편에 나온 고학년 부록은 저만 살펴보았어요. 앞에서 살펴본 고흐의 6편의 작품에 대하여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미술 지식을 알수 있는 기회였어요. 명암, 추상화 과정, 구도와 구성, 캡션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무엇을 그렸는지에 따라 풍경화, 정물화, 상상화, 초상화, 자화상, 어떤 재료를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수채화, 유화 등 그림의 종류를 나누는 법도 알아보았어요. 또한 고흐가 속한 미술사조인 후기 인상파에 대하여도 알아보았어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알수 있었고 특히 제가 어려워하는 미술사조에 대하여 정리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네요.


마지막으로 '삼나무가 있는 밀밭'을 그리는 고흐 할아버지라는 만들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설명서로도 충분히 만들기 하는데 문제없지만 친절하게 만들기 영상까지 '아 퍼블리싱' 네이버 카페에서 제공해 주어 더 쉽게 만들어 볼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하여 어렵다고 생각하고 나와 관계없는 분야라 생각하는 미술작품 감상 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앞으로 아이와 함께 훌륭한 화가와 그들의 작품을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있어서 좋은 입문서로 활용할께요. 지금부터 아이랑 한 미술작품이라도 서로 이야기 하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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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곤충 관찰기 1 - 꼭꼭 숨은 곤충의 집 우리 땅 곤충 관찰기 1
정부희 지음, 최미란.조원희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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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대한 지식을 자연관찰 책을 통하여 몇몇 흔히 접하는 곤충에 대하여만 알아보거나 곤충도감을 통하여 백과사전식 설명에 익숙한 나와 우리 아이에게 직접 곤충을 관찰하고 우리나라 전역을 돌아다니며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곤충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새로운 곤충알기 입문서로서 흥미를 유발시키에 충분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곤충들을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우리나라 지도와 함께 살펴보니 저자인 정부희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한 귀한 자료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역을 얼마나 꼼꼼히 돌아다니셨는지 그 노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이런 노력이 묻어있는 자료가 들어있는 책이라 그 값어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은 정부희 선생님의 어린이 곤충 특강 책 5권중 제 1권으로 곤충이 어떤 환경에서 제각각 사는지 왜 그러는지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풀밭, 나무줄기, 물, 흙과 모래에 사는 곤충들을 살펴봅니다.

책에서 가장 감동받은건 직접 우리나라 전역을 누비며 직접 촬영하신 곤충들의 멋진 작품사진들입니다.. 사진마다 언제, 어디서 관찰하고 촬영한 사진인지 꼼꼼히 기록해 주셨네요.

사는 환경에 따른 곤충 이야기 뒤에는 곤충이 더 궁금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곤충에 대하여 사람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은 곤충, 곤충과 벌레의 구분법, 곤충이 물속으로 이사 간 까닭, 곤충이 번성하게 된 이유 등 네편의 곤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내용이 있어요. 또한 곤충 더 잘 알기 퀴즈가 있어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도 해주구요.

책 뒤편에는 길벗스쿨 카페에서도 공유해준 곤충 카드북 만들기 독후활동 자료도 있네요. 아이랑 곤충 카드북을 만들어 곤충 사진보고 이름 맞추기, 곤충의 특기 알아보기, 곤충을 비슷한 색깔끼리 나눠보기, 사는 곳이 같은곳끼리 묶어주기 등을 해 보았어요.

곤충의 자식 사랑 이야기, 곤충의 먹거리 이야기, 자연으로부터 제 몸을 지키는 곤충들의 무기 이야기, 곤충의 집 짓기 등 2-5권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우리 세대엔 서양의 '파브르 곤충기'에 대하여 읽고 파브르의 서양적 관점에 의한 곤충을 배우고 익힉듯합니다. 하지만 정부희 선생님을 통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곤충에 대하여 우리나라 관점으로 쓰여진 곤충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다 보니 ​주위에서 직접 보았던 곤충에 대하여 공부하는거라 그런지 더 집중하게 되고 더 흥미를 가지게 되는군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 책을 통하여 아이와 함께 우리나라 곤충을 배우고 익히면서 자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글로만 쓰여진 책에 의한 지식이 아닌 직접 보고 익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학습을 통해 우리 아이가 더 훌륭한 감성과 인성을 가지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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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최고의 인생을 살아라 좋은꿈어린이 8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한교원 엮음, 정윤경 그림 / 좋은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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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버지를 모델로 남성상과 아버지상을 정립해 나간다고 하는데 흔히 우리 세대 아버지는 엄하고 말수가 적어 속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하셨지요.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버지와의 편지 대화를 통해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자신을 모델로 성장해 나가길 원하는 우리 세대 아버지와 다른 색깔의 표현방식을 살펴볼수 있었습니다.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문에 익숙한 저로선 또 다른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27가지 인생의 지혜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충고를 하거나 꾸짖을때 ~~해라.는 명령조로 이야기하며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었는데 아들의 마음으로 편지를 읽어보았을때 왜 아버지가 나에게 이런 충고와 조언을 하는지 거부감없이 받아들일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네요.


성실하게 공부하고, 성실하게 배우렴.

조금만 더, 더 끈기 있게 노력하렴.

​항상 주의력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하렴.

남의 약점과 단점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마렴.

너 아닌 다른 사람을 존중하렴.

거짓말은 반드시 발각된다는 것을 기억하렴.

내 행동의 책임은 나에게 있단다.

아무리 적은 시간이라도 낭비하지 않도록 하렴.

자신에게 맞는 놀이를 찾아 맘껏 즐기렴.

두 눈과 귀를 똑바로 집중하도록 하렴.

현명한 사람은 돈도 시간도 헛되이 쓰지 않는다.

책을 친구로 만들어라.

역사는 모든 학문의 기초이다.

 

는 평소 우리 아이에게도 표현의 방법은 틀리지만 강조하고 중요시한 항목이라 더 마음속에 와 닿읍니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인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번역한 책이나 아이뿐만 아니라 아직 인생의 항로에서 정진하고 있는 저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인생의 지혜인듯합니다. 표현에 인색하고 포장하여 말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에게 따뜻하고 친숙하게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듯하구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인생의 지혜를 배워 앞으로의 인생에서 한단계 더 성장할수 있다면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문의 마지막 문구처럼 우리 아이의 부모인 저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히 속삭일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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