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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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부터 시작한 나무집이 벌써 91층이네요. 다음은 104층이라고 100층 돌파를 미리 알려주시네요. 항상 나무집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릴때마다 이번엔 어떤 새로운 장소가 생겼을지, 이번 나무집 시리즈의 표지 색깔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또한 몇층에서 이야기가 끝날지도요. 아마도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꿈과 상상의 세계가 사라지지 않는한 나무집 시리즈는 계속되지 않을지요. 앤디와 테리의 91층 나무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91층 나무집을 살펴보도록 해요. 서브머린 샌드위치 가게, '다알아 여사'의 천막, 소용돌이 월풀 방, 트로피 방, 91층 카드 집, 거대 거미줄, 무인도, 쓰레기 더미, 커다란 빨간 버튼 등 새로운 장소가 생겼어요.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장소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지는군요.

 

 

커다란 빨간 버튼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한 앤디와 테리는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물어보기 위해 점술가 다알아 여사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질문을 해야만 대답해 준다는군요. 다알아 여사는 대폭발이 보인다고 하네요. 위험한 버튼이라 생각한 앤디와 테리는 이번에는 이 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물어봅니다. 다알아 여사는 힌트로 '초성'만을 알려주네요. 'ㅇㄷㄷㅂㄱ' , 그건 바로 애들 돌보기에요. 큰코씨가 오페라를 보러간다면서 손주인 쌍둥이 앨버트와 앨리스, 아기를 맡기며 내일 점심때까지 아무 탈 없이 잘 돌보고 사무실로 다시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새 원고도 함께요. 책을 써야하는 앤디와 테리는 스스로 알아서 놀면서 아기를 돌보겠다는 앨리스와 앨버트 말을 듣고 애들 돌보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순간 질이 나타나 아이들을 혼자 내버려 두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려줍니다. 아이들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아요.
 

 

아이들을 찾기위해 다알아 여사를 다시 찾아갑니다. 이번에도 초성 힌트 'ㅅㅇㄷㅇ'이라고 알려줍니다. 바로 소용돌이 월풀 방이에요. 하지만 그곳은 절대 아이들이 놀 만한 데가 아니에요. 아이들은 소용돌이 월풀 방에서 신나게 놀고 있어요. 하지만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소용돌이 중심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어요. 아이들을 잡아채보려 하지만 앤디, 테리, 질 모두 소용돌이 속으로 가라앉아버려요. 해저 2만 리까지 내려온 일행은 앤디가 서브머린 샌드위치 가게에서 싸 온 잠수함 샌드위치를 이용해 부상하던 중 아이들이 잠수함을 뜯어 먹어 다시 바닥에 가라앉을 찰나, 테리의 비상 탈출용 구명 팬티의 도움으로 바다 위로 떠올라 무인도에 도착합니다.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고립되고 이 무인도는 나무 집에 있는 무인도라는 사실을 알고 덩굴 그네를 타고 탈출하여 부엌에 도착하지요. 
 

 

앤디와 테리는 애들 돌보는 순서를 정하기로 합니다. 5분을 같이 일하고 10분을 같이 쉬기로 하는 당번표를 짜는 동안 또 아이들이 사라져버렸어요. 다시 다알아 여사를 찾아가고 초성 힌트 'ㅆㄹㄱㄷㅁ' 라고 알려줍니다. 정답은 쓰레기 더미에요. 쓰레기 더미 꼭대기에 있는 옷장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새어나오자 옷장 문을 열어젖히지만 옷장은 텅 비어있어요. 이야기책에 나오는 옷장은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입구였어요. 그들이 도착한 장소는 안나니아에요. 신이 난 아이들을 쫓아 알 수 없는 것을 하나씩 잡아타고 따라가고 높다란 절벽 끝에 다다랐을 때 아이들과 함께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치지요. 떨어지는 속도가 더뎌지고 날수있게 되지만 그들 앞에 토네이도가 나타났어요. 토네이도가 보내준 장소는 바로 거대 거미가 있는 거미줄이지요. 질의 도움으로 구출되지만 앤디와 테리가 이상해졌어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앤디와 테디의 머릿속이 완전 텅 비어버렸어요. 물을 따라 버린 빈 잔처럼 머릿속에 있던 온갖 지식들이 없어진거에요. 다행히 질이 동물들을 가르치는 조기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앤디와 테리를 재교육시키기로 합니다. 앤디와 테리를 위한 읽기 책도 읽어주고 숫자도 가르치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노래도 불러주자 조금씩 머리가 채워지고 있어요. 공부를 많이 한 뒤라 피곤해 잠들어 있는 동안 귀에다 지식을 조금 더 채워주니 앤디는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 똑똑해졌어요. 테리가 나무망치로 머리를 2번 힘껏 내리치자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오는군요.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앤디와 테리의 머릿속이 텅 빈 원인을 찾던 중 우체부 빌 아저씨가 찾아옵니다. 공무상 포스터를 나눠주네요. 질문을 하면 머릿속의 모든 지식을 빼 가는 점술가가 탈출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포스터에요. 앤디와 테리의 머리가 비어버린건 바로 다알아 여사에게 질문을 했기 때문이군요. 다알아 여사를 찾아가니 계속 질문하라고 재촉합니다. 모두들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자 다알아 여사는 머리에 두른 터번 앞에 박힌 보석을 누르고 터번 꼭대기에서 끝에 작은 터번이 달린 몇 십 개의 기다란 고무관이 튀어나오고 모두의 머리를 감싸버리네요. 메두사 터번은 한꺼번에 여러 머릿속에 있는 걸 빼내는 기계에요.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다알아 여사의 바램대로 되는걸까요? 
 

 

이때 전화벨이 울립니다. 바로 큰코 사장님이에요. 기다리는것을 싫어하는 큰코 사장님은 앤디와 테리와 통화하기를 원하지만 다알아 여사가 늦장을 피우자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고 큰코 사장님의 코가 폭발해버렸어요. 폭발의 힘에 밀려 모두는 뒤로 날아가 버리고 머릿속에 있는 걸 빼 가는 터번도 사라져버렸어요. 그리고 다알아 여사가 서 있던 자리에는 연기 나는 신발과 넋이 나간 뱀 세 마리만 있을 뿐이에요. 이제 모두 함께 새 원고를 써내려갑니다. 완성된 원고에는 앨버트도 앨리스도 질도 다 나오네요.  
 

 

다알아 여사가 봤다는 폭발하는 커다랗고 빨간 물체가 커다란 빨간 버튼이 아니고 큰코 사장님의 커다랗고 빨간 코라면? 하는 생각이 들자 앤디와 테리는 빨간 버튼이 궁금해집니다. 빨간 버튼을 눌러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투표를 하지만 3:3 동점이에요. 아기의 투표를 기다리는 순간 이미 아기가 커다란 버튼을 기어오르고 있어요. 아기가 버튼을 누르자 세상이 날아가 버리는 폭발 대신 모두의 콧구멍에서 뭔가 웃긴 기운이 느껴지며 무지개가 튀어나왔어요. 진짜 끝내주는 일이군요.

 

 

펀치왕 코끼리 아저씨 코에서 나온 무지개를 타고 큰코 사장님의 사무실로 갑니다. 앨리스, 앨버트, 아기를 큰코 씨 부부에게 안기며 새 원고도 전달합니다. 콧구멍 무지개가 사라지기 전 돌아가려는 앤디와 테리에게 앨비스는 큰코 씨의 트로피를 가져와 펠트펜으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애들 돌보기 상이라 적어 전해줍니다. 당연히 트로피 방에 두겠지요. 나무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앤디와 테리는 104층 나무 집을 구상합니다.

이번에도 앤디와 테리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상상속 나무 집을 하나 하나 끄집어 내어 13층씩 올려나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에 꿈과 상상력이 비어지지 않는 한 나무집 시리즈는 계속해서 높이 높이 올라갈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알아 여사와 함께한 초성 퀴즈를 우리 아이들과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앤디와 테리의 머릿속을 채우기 위해 했던 알파벳 놀이는 가나다 놀이로 해보네요. 다음 104층은 어떤 색깔의 표지, 어떤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13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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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앙겔라 메르켈 who? special
오영석 지음, 툰쟁이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감수 / 다산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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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앙겔라 메르켈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을거에요. 여성 지도자로서 성공, 분단국의 통일,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을 가진 당과의 화합, 원전 발전소 폐기 등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많은 이슈들을 지혜롭게 해결한 그녀의 리더십이 부러울 뿐입니다. 과연 그의 인생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길래 이처럼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동안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11번이나 선정되었는지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독일은 되고 우리나라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지요?

 

1954년 서독 함부르크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인 카스너와 헤를린트 사이에 태어난 앙겔라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승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에 의해 동, 서독으로 나뉜 후 동독에서 종교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수 없었던 목회자인 아버지 카스너와 함께 동독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공산주의 사회로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동독에서의 카스너의 사역은 늘 어려움에 부딪히고 장애아들이 다니던 학교가 폐교되자 장애아들을 교회가 돌보게 되면서 카스너의 교회는 장애아들로 가득차게 되지요. 카스너는 설교를 하고, 장애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시작하고, 수업이 끝난 장애아들은 부모님들이 데려러 오기 전까지 교회에서 놀면서 앙겔라는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됩니다. 장애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위기에서 자란 앙겔라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시선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걷어 내게 됩니다.

 

동독 정부 정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회주의 안에서 사역을 하는 카스너에게 비판이 따르고 목회일에 매진하느라 집에 들어오는 일이 점점 줄어든 카스너는 앙겔라에게 점점 엄격해집니다. 아버지의 정을 그리워하는 앙겔라에게 어머니는 대화를 자주 나누며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고 점차 앙겔라는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독립적인 성향을 띠게 되지요.

 

동독과 서독 국경을 넘는 일은 어려웠지만 편지 교류는 할 수 있었기에 어머니는 앙겔라를 위해 서독에 있는 친정에 편지를 보내며 교류를 했어요. 앙겔라는 외할머니가 보낸 서독식 옷을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고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자란 대신 독립심을 무한히 키운 덕에 방학이 되면 무엇을 할지 혼자 계획하고 혼자 실행에 옮기곤 했어요. 열세 살의 앙겔라는 혼자 동베를린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고, 매일 혼자 외출을 하며 베를린을 혼자서 구석구석 탐사하듯이 돌아다녔어요. 러시아어 경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버지의 직업을 숨긴 앙겔라는 동독 대표로 선발되어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어 대회에 참가하고 강대국 소련의 위상을 받아들이고 동경하게 되지만 체코 프라하에서의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는 소련의 모습을 보며 사회주의 국가의 맹주였던 소련이 자신의 뜻에 반하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동독인이지만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았던 앙겔라의 마음 속에 사회주의 부조리와 자유에 대한 갈망이 동시에 싹트게 되지요.

 

고등학교 졸업반,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베트남 인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기획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앙겔라는 문화 행사의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무엇이든 혼자 결정하고 계획하면서 독립심이 남달랐던 앙겔라는 어느 새 친구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었고, 우리만의 추억이 담긴 행사를 친구들과 함께 만들려는 시도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일로 지적되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지만 부모님들의 탄원서 제출로 가벼운 징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카를 마르크스 대학 물리학과에 진학한 앙겔라는 1975년 서독과의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겠다는 동독 정부의 발표에 학생 시위에도 참여하지만 시위가 진압을 당하고 실패하자 결국 동독의 사회에 순응하는 길을 택하게 되지요.

 

23세의 나이에 결혼한 앙겔라는 4년만에 이혼하고 동독 학술아카데미 산하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일하게 됩니다. 12년 동안 연구에 매진하여 선임연구원이 된 앙겔라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토로이카 정책에 따른 변화에 동독과 서독사이에 1986년 문화 협정이 체결되고 동독 곳곳에서 서독과의 통일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나자 동독의 지도자 크렌츠는 서독 방문을 조만간 자유롭게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동독인들은 서독과의 교류를 막고 있던 베를린 장벽을 부수기 시작하는 변화에도 들뜨지 않고 여전히 신중했지만 폴란드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독일의 통일에 대하여 통일 독일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나섭니다. 민주변혁의 전당대회를 보러 간 앙겔라는 통일 독일의 시대를 위해 자신도 당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그의 유능하고 신속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민주변혁의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됩니다. 개인의 삶을 추구하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 민주변혁 대변인의 일을 시작으로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평범한 연구원이었던 그는 정치에 뛰어들게 되지만, 1990년 동독의 마지막 선거에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달리 패배의 좌절에 빠지게 되지요.

 

앙겔라는 민주변혁의 참패 후 뜻밖에 정부 요직에 진출한 기회를 얻게 되고 정부 부대변인의 자격으로 내각회의를 지켜보게 되지요. 서독의 주도로 2 + 4 조약이 체결된 후 통일은 급물살을 띄게 되고 독일 통일을 발표하는 그 역사적인 순간 앙겔라 메르켈이 있게 됩니다. 독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거가 시작되고 서독이 주도한 통일이었고 동독 지역에도 서독 출신의 정치인이 후보로 나오기 시작하자 동독을 아는 사람이 동독에서 당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앙겔라는 동독의 슈트랄쥔트를겐그림멘 선거구에 출마하고 당선되어 의원이 되고 그를 눈여겨 본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에 의해 여성 청소년 장관에 임명되지요. 앙겔라는 여성 청소년부 기강을 잡고 낙태 문제, 취업에 있어 양성평등법, 3세 이상의 유치원 교육 보장, 청소년 보호법, 여성실업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며 일약 정치권의 샛별로 떠오릅니다.

 

1994년 환경부 장관이 된 앙겔라는 2주간의 난상토론 끝에 유엔 기후 정상 회의에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베를린 협약을 채택하고 이 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정치적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당 사무총장까지 올라간 앙겔라는 자신의 은인인 콜 비자금 비리를 옹호하지 않고 비판하며 옳고 그름의 문제를 단호히 하고 그의 행동은 독일 국민의 시각을 바꾸어 2004년 4월 기민당의 당수가 되고 2005년 9월 독일 총선에서 승리하며 독일 최초 여성 총리에 오릅니다. 야당을 포용하는 대연정으로 총리직을 시작하고 16개의 장관직 중 6개를 야당에 맡기며 국론을 통일하지요.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 위기에 앙겔라는 유럽 금융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회의를 주도하고 독일을 유로존의 리더로 만듭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쓰나미에 의한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에 원자력 발전을 옹호하던 그는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할 것을 선언하고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줄을 서서 계산하는 등 누구보다 친근한 이웃이기도 한 그는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거푸 세 번 총리에 당선되지요. 또한 2015년 3월,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따금하게 질책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좋은 정책은 모두 수용하며, 안전을 위해 자신이 옹호하던 의견도 내려놓고 원전​을 모두 없애겠다고 약속하며, 지난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일본을 꾸짖는 올바른 역사관을 지닌 앙겔라의 일생을 살펴보며 오늘 국민을 대변한다고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들이 한번쯤은 앙겔라의 일생을 통해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해봐야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생기는군요. 우리 아이에게도 항상 나만이 옳고 남은 다른게 아닌 틀리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모든 것에 유연한 대처를 하는 사고를 하도록 가르치고 싶네요. 그의 일생을 따라가보면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대처한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가 풀기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풀려고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는 현실이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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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물리학 이야기 멋진 이야기
세라 허턴 지음,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김아림 옮김 / 그린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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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이과를 선택했던 나에게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은 입시에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고민스럽게 했지요. 결국 여자에게 더 친숙한 화학, 생물을 선택했고 그 이유엔 물리는 참 어려운 과목이라는 편견 때문이었어요. 지금도 물리라는 학문은 일반인 주부인 나에게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학문이고 어렵기만한 학문으로 생각되는건 변함이 없네요. 마침 멋진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천문학과 수학을 접한 나에게 멋진 물리학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함께 물리학의 재미를 발견하고 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물리를 재발견하고 어렵기만 한 학문이라는 편견을 없애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책장을 넘기니 51개의 멋진 물리학 이야기가 들어있네요.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와 상식, 유명한 물리학자들의 이야기, 직접 아이와 함께 해보는 실험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물리학 분야의 시작은 오랫동안 인류의 세계관을 혼동시켰던 아리스타르코스의 천동설이 제시된 기원전 3세기부터 시작하여 몇몇 획기적인 사건들을 거쳐 2016년 LIGO 연구팀이 블랙홀 병합을 통해 중력파를 발견하는 오늘날까지 이르렀어요. 이런 사건들을 통해 물리학은 더욱 발전하고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편리해졌지요.

 
기존의 과학 개념에 획기적인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 아이작 뉴턴, 뉴턴의 운동의 법칙에 반한 상대성 이론을 제시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입자 물리학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발전시킨 리처드 파인먼,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면서 방사능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로 여성 최초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 방사능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로 핵분열 과정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 리제 마이트너, 오늘날 천문학 분야를 이끄는 여성 과학자인 조슬린 벨 버넬까지 유명한 물리학자들에 의해 변화하고 발전된 물리학은 화학이나 수학과 함께 과학의 일부로 분류되었던 과거와 달리 미스터리한 전파, 블랙홀, 아주 작은 입자,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암흑 물질 등을 비롯한 우주의 풀리지 않는 비밀을 해결하는 학문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책 속에는 말랑거리는 전기 회로, 방 안에서 구름 만들기, 물병 속에 소용돌이 만들기, 누가 누가 먼저 녹을까?, 저절로 우그러지는 병, 바늘구멍 사진기 만들기, 빛의 속도 측정하기, 데카르트의 잠수 인형, 집에서 아이스크림 만들기, 성냥개비 로켓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실험을 통해 물리학의 원리를 알고 환상적인 물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유레카에 대해 모두들 잘 알고 있을거에요. 왕관에 금 대신 은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왕관을 망가뜨리지 않고 알아내라는 국왕의 지시에 목욕중 욕조에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흘러넘친 물의 양이 욕조에 잠긴 자기 몸의 양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유레카를 외친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를 통해 실험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물리학의 묘미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일본 원전사고로 우리 아이들에게 방사능에 대한 관심은 높을거에요. 19세기 후반의 과학자들은 특정 동위 원소에 대해 아주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 동위 원소에 속하는 원자들이 입자와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것이었어요. 이 현상은 방사선 붕괴로 알파, 베타, 감마 붕괴 세 가지 유형이 있어요. 비록 방사성 붕괴의 여러 유형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위험하지만 사람에게 쓸모 있는 경우가 꽤 많아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분야에서 방사능 연구로 12번이나 노벨상을 받은것을 보면 안전성과 함께 그 효용성을 찾는 두가지 노력이 모두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방사능을 통해 에너지와 물질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거쳐 우주의 모든 것을 일궈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는군요.  

 
스코틀랜드의 위대한 과학자 로버트 브라운의 이름을 딴 브라운 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꽤 익숙한 현상이고 브라운 운동의 발견은 과학의 역사에서 우연히 벌어진 여러 사건 가운데 하나로 이 발견은 획기적인 여러 이론으로 이어졌어요. 식물학자인 브라운은 현미경으로 꽃가루가 물속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관찰하다 꽃가루가 진동하듯 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당시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운동은 원자와 분자에 대한 추측으로 이어졌어요. 나중에야 아주 작은 물 분자들이 꽃가루와 부딪치면서 꽃가루를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책 뒷편엔 아직 물리학에 정식으로 입문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물리학에 쓰이는 주요 낱말에 대한 용어 정리가 되어있네요. 책을 읽다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이곳을 찾아보면 되겠어요.

물리학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나와는 관계없는 학문이며 우리 일상생활속 아무 필요없는 학문으로 여긴 엄마와 우리 아이들에게 물리학이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 있으며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상식, 인물 이야기, 실험을 통해 물리학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우주의 비밀을 푸는데 중요한 물리학의 비젼 또한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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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수학 이야기 멋진 이야기
트레이스 영. 케이티 휴웨트 지음,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이숙정 옮김 / 그린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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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 만나 볼 이야기는 수학 이야기입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하고 한때는 수학을 전공해볼까도 고민해본 엄마로서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선행학습이 만연하고 영재수학이라는것이 창의수학보다는 선행학습에 의한 수업으로 이어지는 요즈음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학이 아닌 수학의 진정한 재미와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차례를 살펴보니 멋진 수학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요!라는 시작부터 마지막 정답까지 54개의 제목이 적혀있고 우리가 배워볼 테마는 51개이군요.

 

수학하면 생각나는것은 복잡한 수식과 문자, 도형 등 복잡함이죠. 문제풀이를 하며 단순한 것을 괜시리 복잡하게 만들어 학생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게 되구요. 하지만 수학의 본질은 복잡한 일을 단순하게 만드는거에요. 기원전 3000년경 중앙 유럽과 프랑스에 있던 구석기인들이 뼈에 숫자를 기록한 사실만 보더라고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하려는 우리 인류의 노력을 엿볼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초, 중, 고등학교를 거치며 배우게 되는 수많은 수식 등의 수학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라 위대한 순간들을 거쳐 오늘에 이른거에요.

 

2학년에 올라가는 둘째 아이는 요즈음 구구단을 외우고 있어요. 멋진 수학 이야기의 첫번째 이야기는 쉽게 하는 곱셈이라 더 관심이 가는군요. 10을 곱하는 것은 숫자 끝에 0을 붙여 주면 되니 간단하군요. 9을 곱하는 것도 쉬운 방법이 있어요. 어떤 숫자에 9를 곱하고 싶다면, 왼손부터 시작해서 해당하는 번째의 손가락을 구부려요. 4 X 9를 계산하고 싶으면 왼손의 검지를 구부리고 검지 왼쪽에 3개의 손가락이 남고 오른쪽에는 6개의 손가락이 남는데 왼쪽에 남은 손가락은 각각 10씩을 나타내고, 오른쪽에 남은 손가락은 각각 1을 나타내니 36이군요. 11을 곱하는 것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어떤 두 자릿수에 11을 곱하고  싶다면, 두 개의 숫자들을 더하고 그 합을 두 자리 숫자 사이에 넣으면 되지요. 만약 합이 9보다 크면, 첫 번째 자릿수에 첫 번째 숫자를 더하고 남은 숫자는 사이에 그대로 두면 됩니다.

 

삼각형에서 내각의 합들을 더하면 항상 180도가 되지요. 그러니 주어지지 않은 각도를 구할 때는 이미 주어진 각도를 더해서 180도에서 빼면 되요.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항상 180도라는 것을 직접 알아보아요. 종이에서 삼각형을 오려 낸 다음 세 개의 꼭지 부분을 모두 잘라서 꼭지점들을 한 점에 모아 놓고 가장자리끼리 맞붙여 이어보면 종이는 한개의 직선을 만들어 내고 그 직선 안쪽의 각도를 합하면 180도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확률을 가르치신 수학 선생님께서 확률을 잘 배운 학생은 절대로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게 기억이 나네요. 확률로 투자한 금액의 기대값을 계산해보면 절대로 도박을 할 수 없다고 하셨네요. 가장 흔히 내기에 사용하는 동전 던지기를 살펴봐요. 동전을 던져 떨어질 때 앞면이나 뒷면이 나올 수 있으니 나오기를 원하는 면이 나올 확률은 1/2이에요. 50%의 확률이면 내기를 해도 될듯하군요. 물론 소규모의 샘플에서는 동전의 앞면이나 뒷면이 나올 확률이 이보다 더 높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10,000번 던진다면 각각의 면은 약 5,000번씩 나오게 될거에요.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은 확률을 구할 때는 원하는 결과의 수를 전체 결과의 수로 나누면 되지요.

 

인도의 수학자 카프리카는 생전에 여러 개의 상수들을 발견했어요. 카프리카가 학자가 아닌 교사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업적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오늘날 이 숫자들은 우리에게 계산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네요.

적어도 2개 이상의 다른 숫자들로 만들어진 네 자리 수를 만들어 숫자들을 작은 수에서 큰 수 순서로 나열하고 큰 수에서 작은 수 순서로 나열하여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빼고 나온 수를 사용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6,174라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카프리카 상수'가 나와요.

또 다른 종류의 수도 있어요. 양수이면서, 그 수를 제곱한 값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더하면 다시 원래의 수가 되요. 예를 들어 45는 카프리카수로 45의 제곱은 2,025이고 20 + 25 = 45가 됩니다.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할 때 카프리카 상수의 재미와 즐거움을 알려주어야겠어요.

 

 

친구들 앞에서 마술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둘째와 함께 친구들과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숫자 트릭을 공부해봅니다.

친구들과 가족에게 어떤 수를 생각하게 하고 주어진 순서대로 계산을 하게 하면 생각한 수는 항상 정해져 있어요. 비밀을 아는 둘째는 재미를, 함께 하는 친구들과 가족은 놀라움을 줄 수 있겠네요. ​8개의 숫자 트릭이 있으니 잘 외워두고 써봐야겠어요.

어렵게만 생각하는 수학에 숨어있는 재미와 즐거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수학 능력도 향상시키고 숫자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는 멋진 수학 이야기와 함께 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복돋아주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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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키트
Mojang AB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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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 오락 게임의 장점과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 자제의 제한속에 게임에 대하여 관대한 저희 부부에게 마인크래프트 게임은 익숙한 게임입니다. PC게임으로 주로 하는 아이들에게 마인크래프트 관련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지요. 이번에 만나볼 아이템은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키트입니다. 물건을 받았을때 멋들어진 철제 상자를 접하고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상자를 조심해 열어보니 생존자들의 비밀노트, 서바이벌 낙서책, 몹 포스터와 스티커가 들어있네요. 철제 상자가 멋들어져서 아이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마인크래프트 포켓북을 넣는 공간으로 사용하는군요.

 

 

그런데 이것은 무엇이죠? 또 다른 선물이 들어있어요. 온라인서점인 예스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에서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키트를 구매시 한정판으로 증정하는 마인크래프트 문구세트도 들어있네요. 세상에 하나뿐인 한정판 마인크래프트 문구세트는 연필세트, 필통, 자로 구성되어있어요. 소진시까지만 제공하는 선물을 꼬옥 받으려면 출간기념 이벤트 기간에 얼른 주문하라고 주위에 알려주어야겠네요.

 

 

알다시피 마인크래프트는 크리에이티브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가 있어요. 크리에이티브 모드와 달리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생존을 위한 다양한 머리싸움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생존자들의 비밀노트는 개발사에서 제작한 공식 가이드 북으로  마인크래프트 전문가들에 의해 쓰여진 생존에 필요한 전략들이 담겨져 있어요. 몹의 공격으로부터 방어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이제 우리 아이들이 서바이벌 모드의 재미에도 푹 빠져들겠네요. 인터넷상 돌아다니는 유저들의 다양한 팁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한 차원 높은 생존 전략과 팁은 더 신뢰가 가는군요.

 

 
서바이벌 낙서책생존자들의 비밀 노트에서 배운 내용과 마인크래프트의 세가지 차원을 정복하는 방법을 직접 그리고 적어보는 책이네요. 나만의 전략 팁을 정리해볼 수 있어요. 함께 들어 있는 몹 스티커를 이용해 다양한 상황을 직접 그리고 정리해보면서 나만의 서바이벌 키트도 완성!!! 미리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정리해본다면 게임중 갑자기 만나게 되는 몹의 공격에도 당황하지 않을거에요.

 

 

몹 포스터도 들어있네요. 마인크래프트에서 만나게 되는 적대적인 몹은 어떤게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요. 이런 몹을 만나면 조심해야겠어요. 이 몹들의 능력도 알아보고 그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도 미리 공부해두면 좋을거에요.  

 

다양한 마인크래프트 관련 책을 접한 아이에게 서바이벌 모드에도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바이벌 공식 가이드 북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전문가들의 전략과 팁을 기초로 나만의 몹을 물리치는 전략을 생각하고 디자인하면서 게임의 긍정적인 면인 창의력과 공간능력의 향상은 우리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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