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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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근 사회적기업에서 일당백 천수관음마케터로

일하지 어언 1년...


처음에는 내가 이 회사를 

사회적기업의 29CM처럼 세련되게 키워보리라

풍운의 꿈을 안고 마케터로 들어왔건만

연이은 퇴사와 결코 없는 충원으로 

이것도 내가 하고 저것도 내가 하고...


인스타그램에 뭐 하나 올릴 시간이 없다고요!!!!


기계적으로 발주입력만 하던 어느 날

그래도 내 마음 속 소듕한 마케터의 장작불은 꺼트리지 않고자

심기일전하여 읽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을 하나 했는데

그거슨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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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밑줄 긋기 ^___^


언제나 새로 산 그대로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독서가의 미덕이라 여겼던 과거의 나지만

그래, 이 책은 내가 읽고 또 읽고 하겠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연필을 들었다.

(나중에 마음 변하면 지우개로 곱게 지우기 위함)



제일 좋아하는 '배 깔고 엎드린 자세'로 누워

책을 읽어나가는데 초반부터 뼈를 때리신다.


- 서투른 카피라이터는 타깃의 욕구를 무시하고

화려한 문장으로 자아도취에 빠진다.


서투른 것이 아니라

취향이 고상한 것이라 해주지 않으시겠읍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광고의 아부지 데이비드 오길비의 말


- 광고는 광고인의 천재성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판매하지 못하는 천재는

천재가 아니었음을......


이렇게 후드려맞고 왜인지 공손한 마음으로

한 수 가르쳐주십사 읽어나간 책.



자세하게 나누어진 단락에는

참고하고 배울 수 있는 예문이 많아서

오- 이거 좋다 오- 이거도 좋다 하며

연필로 줄 긋고 동그라미 쳐가며 신나게 읽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

카피는? 기발하고 명료하며 쉽게 와닿을 것.



이 책은 기똥찬 카피를 창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보디카피처럼

'100년동안 검증된'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을 모아서

예문과 함께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이런저런 역사적인 유명카피들 직접 찾아서 볼 정성은

다들 없으시잖아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했던가,

잘 팔리는 카피 도저히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할 때는

책에 있는 예문 중에서 이거다 싶은 걸로 골라서

살짝살짝 기출변형해서 쓰고 고치고 또 쓰고 하다 보면

중간은 가는 괜찮은 카피라이터, 마케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롱 카피 하나로 밥벌이하시는 분들 말고 저 같은 사람들이요...





오랜만에 정신차리고 정독한 책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이 책을 카피라이터 꿈나무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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