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앞세운
심리학서 또는 위로서는 많고 많지만
처음으로 만나는 친구가
스누피라서 다행이다 :-)
스누피와 친구들을 탄생시킨
'찰스 M.슐츠' 옹의 이름은 익숙한데
'에이브러햄 J. 트월스키' 작가는
누구신가 하며 소개를 읽다보니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하라]의
작가였다.
나 그 책 있는데! 반가워요!
그러고 보니 그 책의 표지도 스누피라서
스누피 만화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연구한
정신과 의사인 갑따 하며 신뢰도 UP! UP!
책은 [PEANUTS] 의 캐릭터 소개로
시작한다.
[피넛츠]의 캐릭터들은 모르고 보면
그저 사랑스러울 따름이지만
특성을 알고 보면 캐릭터마다
부정적인 모습이 있다.
-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찰리 브라운,
-
남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셀리,
-
독선적이고 심술궂은 루시,
-
뭐든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페퍼민트 패티
-
등 각 캐릭터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격을 표현한다.
작가가 서문에서 말하기를
만화가 찰스 M. 슐츠는
수많은 성격 특성을 포착한 뒤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천재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아주 좋은 예문이 되는
[피너츠] 속 에피소드들을 통해
각 성격에 따른 특성을 소개 후
/ 우리 성격의 어떤 특성이
부정적 결과로 귀결되는지
/ 우리 성격의 어떤 패턴을 바꾸면
얼마나 큰 이익을 볼 수 있는지
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전문가적 견해를 더해서 조언한다.
책의 구성은
[피너츠] 에피소드를
만화형식 그대로 짤막히 소개해서
쉽고 재미있게 보면서
캐릭터의 성격을 관찰한 뒤
그것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고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는지
차분하게 알려준다.
그런데 캐릭터마다 강조되는 특징만 보고
우리의 성격은 [피너츠]의 누구라고
콕 찝어서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성격은
찰리 브라운의 성격 조금.
샐리의 성격 조금,
픽펜의 성격 조금
이렇게 여러 개가 섞여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내 이야기 인것 마냥 정곡을 찔렀던 건
'꿈속에서만 위대해지는 스누피'였다.
현재 편안하고
어느 정도 만족스럽지만
더 더 큰 성공을 공상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 공상에 매몰되지 않도록
스누피처럼 분별있게 살라고 알려준다.
우리는 신중하게 삶을 구성해야 하므로
내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 보고
좀 더 괜찮아지고 싶은 나를 위해서
이 책 속 스누피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