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 반품은 안 되지만.
필립 C. 맥그로 지음, 차백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동생과 같이 읽고 싶었는데
책을 받고 나니 동생이 없다.

멀리 노동의 길을 떠난 동생은
거기서 무언가를 쌓아올리며
자신의 고장난 몸과 마음을 
수리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사랑이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내리고장이라는 것도 있는 것인지
그 때 내 나이쯤의 동생도 
지금 고장이 나있는 것 같다.

2011년 겨울,
내가 젊고 예뻤을 때
침대에 납작하게 누워 
천장만 보며 오랜시간을 보냈다.

나는 잘 살고 싶었고, 
크게 성공하고 싶었는데
외부 환경에 그렇게 쉽게 
고장이 날 줄은 몰랐지...

나 자신을 느릿느릿 고쳐가며 
마치 센처럼 긴 터널을 지나오니
그 때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기억할 게 아무 것도 없을 지 -.-;

지금은 어느 정도 수리가 다 되어서
그럭저럭 보통의 인생이 되었다.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는 고장나지 않기 위해서 선택한 책.


당신이 날마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스스로 검토해보는 과정은 
너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당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증상,
나는 이것을 
'전염병'이라고 부른다.
삶을 책임지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당신은 
인생이 어딘가 망가졌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금이 가고, 흠집이 생기고,
작은 부품이 떨어져나가고,
녹이 슬어 약해져간다는 
느낌 말이다.

아등바등 발버둥 쳐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다.

인생은 수리가 가능하다.
관리도 가능하고 
재정비도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망가져가는 삶을 고쳐냈고
갈등과 두려움과 고통을 덜어낸 것처럼

스기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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