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좀비라곤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제 워킹 데드는 저에겐 볼 때마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추리해야 하는 드라마로 밖에 안보입니다. 미숀이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일본 카타나로 가끔 좀비 목살을 잘라냈기에 망정이지 그런 장면도 없었으면 이게 좀비물이었다는 걸 잊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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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식이요법 책은 흔히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그냥 이해에 필요한 배경지식 없이 귀에 단 말만 나열한 책

 2. 식이요법 카테고리를 넘어서 인체, 인류학, 진화론까지 나아가는 책


 이 책은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네, 카테고리를 보신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이 책은 후자입니다. 식이요법 책이라고 훅 해서 산 사람이 있다면 당장 덮는 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읽는 도중 영양학과 전과한 줄 알았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다이어트'라고 해도 나름 읽을만한 책입니다. 난 식이요법을 알고 싶은 데 뜬금없이 왜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소화기관과 원리가 나오는 지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 때 천지 차이로 나뉘죠. 예를 들어 오늘따라 날 갈구는 직장 상사가 어제 마누라랑 대판 싸우고 집나왔다는 사실을 알면 갈구는 것도 조금 버틸 수 있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느껴지죠.


 재밋습니다. 제가 필요한 부분만 빼고 읽은 것 뿐이지 나름 읽을만 합니다. 다만 뇌가 조금 부팅될 것을 각오하고 읽어야 합니다. 일본 아마존(이 책은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다)은 규모가 작다고 얕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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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글래드웰 형님이 추천해서 읽었더니 반응이 영...결론은 이겁니다. 노오오오오오력이 재능을 이긴다고, 끈기가 재능보다 더 중요하다고...우리나라 계발서와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같은 메세지라도 '그릿'이라는 단어로 다르게 전달하려는 노력면에선 이 책은 나름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히 말할게요. 재미없어요. 읽다 말았어요. 172쪽까지 읽었습니다. 추천사 의리로 읽은 겁니다. 하여튼 그놈의 추천사만 없었으면 진작에 다른 여자로 갈아탔을 겁니다.(그래도 혹시 몰라서 쪽수는 기억했습니다.)

 

 다 읽지도 않고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냥 재미가 없는 걸 어떻하겠습니까? 나중에 커서 월 몇 백씩 받아먹는 책쓰기 코칭이나 서점 쇼핑몰 창업자가 될 것도 아닌데 굳이 시간들여, 에너지들여 읽을 필욘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은 재미로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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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작
바바라 애버크롬비 지음, 박아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마 이렇게 출간됬을 것 같다.

 1. 작가는 매일 한 편씩 짬을 내서 글을 쓴다.

 2. 거의 1년을 반복한다.

 3. 책을 출간할만큼 분량이 된다.


 목차는 아주 많고, 글의 깊이도 별로 어렵지 않다.

 이런 서술은 많은 사람들의 작가을 꿈꿀 수 있게 북돋아준다.

 제목이 제 값한다. <작가의 시작>

 

 <작가의 시작>을 읽고,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많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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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경제학
밥 니스 지음, 김인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오랜 문제를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이다.


 아놀드 슈왈츠제너거같이 체지방이 0%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 반면, 내장 지방만 쌓여 있고, 하루에 3000칼로리도 넘는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다. 둘의 차이는 당빠 '운동하는 습관'이다. 하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 히트치는 자기계발서들은 습관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반면 어떤 원리로 습관이 생겨나는지, 습관 설계는 어떻게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을 아주 귀찮아 하거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은 우리나라의 베스트셀러 계발서와는 다르게 여름에 수박을 파고, 밀키스를 넣어 만든 화채처럼 십이지장에 쌓여있던 응어리를 속시원하게 뚫어준다. 


 물론 이 책을 산다고 해서 저절로 운동하는 습관이 생기는 건 절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습관 설계를 디자인해야 하는 건 결국 본인의 문제다. 만약 저절로 되기만 한다면 그 책은 <미움받을용기>보다 몇 배는 더 히트칠 게 분명하다.


 습관은 본인 문제가 다가 아니라는 점. 우리가 초콜릿을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하는 건 만인이 그렇다는 점. 뇌는 피곤한 것을 싫어한다는 점. 본인이 습관을 실천하기가 어설프고 어렵다는 게 당연하다는 점. 작가의 이런 주장들은 아주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만한 것들이고, 전부 사실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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