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 리안 모리아티 출판: 마시멜로

“여기를 떠날 때,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고 싶은가요?” 같은 지붕 아래 모인 낯선 사람들…
앞으로 열흘간, 모든 것이 차단된 삶이 시작된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로 이름난 최고급 건강휴양지 ‘평온의 집’. 이곳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아홉 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일상을 짓누르던 스트레스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명상과 수련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꺼이 차도, 휴대폰도 허용되지 않는 열흘간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이제부터 외부 세계와 접촉하거나 일탈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여기서 시키는 대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서로를 알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 낯선 이방인들을 특별한 사명감으로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열흘 후, 과연 아홉 손님들은 자신들의 바람대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이 집을 나갈 수 있을까?

2018년 가을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유수의 여러 언론 매체의 추천 및 찬사와 더불어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 출간된 리안 모리아티의 최신작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이 출간되었다.


제목과 위의 책 소개를 보고 뭔가 스릴러 분위기가 풍겨 600페이지라는 두께임에도 궁금함에 신청, 받은 다음날 부터 읽었다.

제목처럼 소설에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또는 휴식을 위해,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각자의 이유로 평온의 집에 모인 아홉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평온의 집을 운영하는 마샤와 그의 직원 야오, 딜라일라의 이야기가 있다.

제목만 보고는 뭔가 스릴러 같은 느낌이었는데, 읽고난 느낌은 너무 재미 있는 영화 한편을 보고난 느낌이다.
등장하는 9명의 인물들이 모두 너무 너무 공감 되고 이해가 된다. 가장 좋아 하는 등장인물은 프랜시스. 중년의 로멘틱 소설 작가이다. 왜 그녀를 좋아 하는지 세세히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러면 너무 스포가 될 것 같아 자재하고자 한다.

이 책은 제목과 책소개로만은 절대 알 수 없는 각 각 등장인물의 매력이 넘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 중반 부터 펼쳐지는 평온의 집의 반전(?)은 정말 흥미진진했고, 그 사건이 해결 될때까지 절대 이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아주 간만에 다음날 출근에 무리가 될걸 알면서도 덮을 수 없는... 너무 재미 있는 책을 읽었다.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스릴있고 재미 있었고,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사연과 매력을 갖은 사람들이었으며, 작가가 이야기를 끌어 가는 방식이 너무 시원시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읽었던 현대 소설 중에 일부는 결말이 너무 애매모호해서 답답한 느낌의 책이 몇권 있었는데.. 이 책은 결말 마저 어쩌면 뻔해보이면서도 유쾌했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 까지 더해져 있는 부분에서는 작가의 센스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다른책 제목을 본 것 같은데 그때는 너무 재미 없을 것 같아 지나쳤었는데.. 작가의 또다른 소설을 탐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허즈번드 시크릿》 읽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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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마모토 리오 장편소설
김난주 옮김
해냄 출판사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던 미모의 여대생 칸나는 면접을 망치고 돌아와 아버지를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된다.
임상심리사인 유키는 그녀의 책을 집필해달라는 출판사의 의뢰로 칸나를 취재하게 되고 아름 다운 미모 뒤에 숨겨진 칸나의 어둠에 대해 하나 하나 밝혀진다.

요즘 오은영의 [화해] 를 읽고나서 미성숙한 어른과 그들로 인해 어린시절 평생을 떨치지 못하는 상처를 받게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또 성숙하지 못한 인격의 어른으로 자라게 되는 주변의 그리고 나역시도 그 중 하나임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

퍼스트러브도 그 생각의 연장선에서 정말 몰입해서. 정말 감정이입해서 읽어나갔다. 칸나의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지만 그 안에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상처를 갖고 있는 유키와 가쇼의 이야기. 그리고 유하지만 위태롭게 유키를 지키는 가몬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같은 흐름에 정말 순식간에 읽어 나갔다.

이 책을 읽고 난 참 마음이 아픔을 느낀다. 미성숙한 부모로 부터 받는 상처. 어쩌면 그것이 인생의 첫사랑. 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렇듯 그로 인해 아픔을 갖은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 부모들도 역시 미성숙한 어른들로 부터 상처를 받은 아이의 내면을 갖고 있다는것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 역시 나의 아이들에게 상처를 되물림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어 볼까 고민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정말 다양한 여운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순간엔가 나도 알지못하는 사이 나의 마음의 상처를 건드린 책이었다.

정말 흡인력있는 스토리였고 자연스러운 흐름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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