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 한번 어긋나면 평생 멀어질까 두려운 요즘 엄마를 위한 관계 수업
이정아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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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아

출판: 현대지성


“괜찮다, 당신이 잘못 키운 게 아니다”


외롭고 힘겨운 엄마가 알아야 할 사춘기의 강을 건너는 법 35가지

★★사춘기 부모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친절한 가이드북


사춘기는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버릇이 없어진 아이, 사소한 일에 심한 짜증을 내는 아이, SNS에 빠져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아이 등 그동안과 다른 낯선 내 아이를 마주한 순간, 엄마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의 물음이 떠오른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아이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키워왔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처럼 가슴이 철렁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의 공부, 생활습관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할 뿐 아니라 엄마와의 관계마저도 망가질까 봐 두렵다.


『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는 달라진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로 힘겨워하는 엄마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엄마의 말과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춘기의 감정, 관계, 외모와 성, 꿈과 진로 등 35가지 테마로 나누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조곤조곤 일깨워준다.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매체를 통해 접하고 하면서 사춘기에 대한 각오는 어느 정도 해왔다고 생각 했고,

솔직히 '내 아이는 다르겠지.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하며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춘기 아이,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요즘 육아, 사춘기 멘탈에 관한 책을 종종 읽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 가장 친절한 육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1장 사춘기의 감정.

2장 사춘기의 관계.

3장 사춘기의 외모와 성.

4장. 사춘기의 스트레스.

5장. 사춘기의 꿈과 진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4장과 5장의 내용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춘기 시기 아이의 신체적 성장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지만,

저는 아이의 감정과 가족구성원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더라고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시중에 많은 육아서적과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마다 저는 왠지 모르게 책의 내용 처럼 살아오지 못한 '내가 지금까지 뭔가 잘못해오고 있는 건가?' 하는 죄책감과 자괴감이 들어 자기계발서와 육아서 같은 실용도서를 기피해왔는데요.


[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이 책은 책 제목 처럼 글을 읽는 양육자에게 다정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노력들을 부정당하지 않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정말 내 마음을 고스란히 반영한 챕터들도 꽤 여럿 있어서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AI와 디지털의 발달로 요즘 아이들의 생활과 환경이 모두 옛날과는 너무 다르게 변해있는데,

여전히 문제집에 코박고 사교육 학원으로 뺑뺑이 도는 삶을 살고,

학교가 채워주지 못하는 교육현실 때문에 사교육비를 대느라 허덕이는 부모의 삶이 제대로 된 것인가..

하는 저의 최고의 고민도 실려 있었습니다.



네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너는 엄마 아바에게 존재만으로도 가치있는 아이야. 엄마는 너를 충분히 기다릴 거야. 천천히 가도 돼. 각자 신발 크기가 다르고 얼굴도 키도 다른 것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점을 가지고 있어.

빨리 가는 사람이나 늦게 가는 사람이나 모두 귀하고 소중한 존재야

[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222P


아이의 사춘기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사춘기 아이를 키운다는거는 또 다른 한편으로 성숙한 부모로의 성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으로 모든 해답을 찾은 것은 아니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인가?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을 되돌아보고 사춘기를 지나가고 있는 아이와, 나에게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 뭘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책 잘 읽었습니다.





** 디지털감성 e북카페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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