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월의 화염
변정욱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정욱 / 마음서재
이 세상에 알아서 안 되는 진실은 없다!”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8·15 저격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충격소설국립극장 안에 울려 퍼진 7발의 총성,과연 누가 퍼스트레이디를 쏘았나?총성이 난무했던 2분 22초 사이에 숨겨진그날의 충격적 진실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다!1974년 8월 15일 오전 10시 23분. 광복절 기념식장에 별안간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던 이들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사이, 괴성을 지르며 무대 앞으로 달려 나오는 한 남자. 그리고 그의 손끝에서 연이어 화염을 뿜기 시작하는 총구. 이 돌발행동에 국립극장 안은 비명과 총성이 뒤엉키며 일대 혼란에 빠진다. 사내는 결국 연단 바로 앞에서 제압되지만, 그 아수라장에서 두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TV로 생중계돼 온 나라를 경악에 빠뜨린 이 대담한 총격사건은 과연 알려진 바와 같이, 조총련의 사주를 받은 재일교포 청년의 단독범행일까? 사건 발생 46년 만에 드디어 베일을 벗는 그날의 진실. 그 충격적 진실을 파헤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흥미가 가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그 역사적인 사건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빠른 전개와 소설속 허구라기엔 너무 생생하고 너무 설득력있는 근거들에 책을 읽고난 지금 이 책이 과연 소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소설이 아닌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진 한편의 수사록을 읽은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으로 관심이 생겨 뉴스등 그당시 기록을 찾아보니 책의 내용처럼 사건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아 책의 내용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우리나라 정치가 우리뜻으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미국 북한 일본 중국.. 등등 너무 많은 너무 강한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권력의 힘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국민은 알아채기 힘든, 검은 권력들이 우연을 가장해 발생된 사건들이 또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 소설은 지루 하다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준 책이다. 어떤 추리소설보다 생생하고 흡입력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