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위한!!

거상 공식 가이드북 - 만리장성편, 개정판
제우미디어 기획팀 지음 / 제우미디어 / 2004년 11월

말 그대로 초보를 위한 가이드 북이다 -

게임을 하다가 간단하게 키로 조작해 알수있는것까지 상세하게 담아냈다.

처음 페이지를 빠르게 넘길때는 실망스런점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부록으로 나온 전체지도는 구겨진 상태로 있고

개고기, 백자 등 잡다한 것까지 한줄 한줄 채운 페이지에서는 억지로 분량을 채워 팔아먹기 위함인가?

하는 부정적인 인식마저 들었다.

게다가 나는 소장용으로 사는것인데 흑백이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

하지만 시각을 다르게 해서 천천히 한장 두장 넘기다 보니

진정 초보게이머를 위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인터페이스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나 기술하나하나를 꼬집은 설명에서 특히...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기에 관해 잘 나열하였지만

레어무기의 경우 그 조잡함이 너무 눈에 뛴다.

어디 끼어야 할지 몰라 가운데 껴있는 레어무기들의 목록-

나는 만화를 본다.

이미테이션 러브 1
황미리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0년 5월

나는 만화를 본다. 뻔한 스토리에 다음내용에 무엇이 나올지 뻔히 알지만 오늘도 역시 만화책을 곁에 두고 있는 나다.

만화를 왜 보는것인가? 그것은 삶의 적적함을 달래고 삶에 흥미를 느끼기 위해서이다. 만화를 보면서 무슨 삶의 흥미냐 할수 있겠지만, 만화의 기상천외한 일들이 내게도 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흥미를 느끼며 사는 것이다. 헛된 망상이라 해도 좋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만화를 보는것은 역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만화를 볼 때만큼은 만화속 주인공이 되어 그의 삶을 느껴 보는것이다.

이미테이션 러브!! 황미리님의 이 만화는 우리의 꿈이 헛된것을 보여준다. 누구나 연예인을 동경하고 한때는 나의 반려라 여기며 살았을 시절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 연예인의 모든것은 당연하게 아름다운것이라 느꼇을 것이다. 이 만화에도 역시 인기스타에 푹빠져 있는 여주인공(지우)이 나온다.. 우연치않게 여주인공은 자신이 그토록 떠받들던 인기아이돌 남주인공(아민)의 집에 가정부로 있으면서 그의 삶의 모습을 낱낱이 보고 마는데..

거기서 부터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인기스타에 관해 꿈이 깨지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절로 터지는 러브스토리들이 펼쳐지게 된다. 긴박감있고 재치있고 찡한 스토리를 엮어가는 만화를 원하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내가 본 황미리님의 만화중 뽑을 만한 만화이다. 님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한번 보시라!! 나는 오늘도 만화를 본다.

▷내가 만도라면◁ - 만도의 일기

수난이대 ㅣ 하서명작선 60
하근찬 지음 / 하서출판사 / 1996년 12월

아들 녀석이 왔다. 진수 그 자석. 문드이 자석. 불쌍한 자석...... 너 마저 글케 되믄 어쯔노. 이제 우예살꼬! 앞날이 창창한 나이에 그리 변을 당해 우야믄 좋노 말이다! 이 아비의 다리를 떼어줄 수 있다면...아들내미 살릴수 있다카면, 내 한몸 병신되믄 족하지.. 전쟁. 그노므 정쟁이 뭔데? 도데체 뭔데? 우리 부자에게 이리 고통을 안겨주노!

진수야! 비록 우리에게 팔다리하나 없지만서도 아침이면 밝아오는 햇빛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지 않더냐!! 비록 시끌데는 소음일지라도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더냐? 너의 속내를 이 아비에게 속시원히 말로 털어놀수 있지 안터냔이다! 이겨내자꾸나! 세상의 쓴맛 드러운맛 다보았는데 그깟 몸뚱아리 하나 없는 것. 버티자꾸나! 여기저기 힐끗거릴 그깟 사람의 눈초리 무시하며 살자꾸나!

오늘은 이 흐느낌속에 차마 눈을 감지 못하겠구나. 오널만 딱 오널만 이리 슬픔에 잠기어 퍼붓는 물줄기를 받아내고, 내일은 아비다운 모습! 당당한 모습 네게 보여 주꾸마. 그래도 이 아비는 네가 살아와서 정말 기쁘다. 고맙다 아들아! 이아비 곁으로 돌아와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