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화가는 눈꼬리가 처지고, 들창코에, 입술도 크고 도톰하며, 안면 홍조도 있어 보이는 여성의 얼굴을 감히 눈꼬리는 살짝 올라가고, 코는 오똑, 입술도 작고 동그랗게, 건강미를 상징하는 분홍빛 볼을 지닌 여성상인양 성형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여자가 과연 그림을 받은 후 만족스럽고, 행복해 했을지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엄마의 요리가 별로 맛이 없었지만, 엄마의 정성을 생각해서 "엄청 맛있어!"라고 말하는 진정 '하얀 거짓말'. 아마 이러한 거짓말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릴때 꼭 한 번은 하게 되는 물음들...신의 실존여부, 또한 도깨비나 귀신과 같은 것들의 존재 여부, 장난감 놀이시 악당캐릭터의 존재 여부, 어린 시절 가장 먼저 깨달았을 산타클로스의 실존 여부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한 의문이나 궁금증에 대한 생각들...
정말 작가는 독자인 우리들에게 거짓말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이 그림책의 주제문이기도 할 법한 물음, "믿으면 정말일까? 안 믿으면 거짓말일까?"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이내 다시 주인공 '나'의 시선으로 되돌아온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며, 맨날 거짓말을 한다는 진실을 고백한다. 동생이 그릇을 깨뜨린 것을 알고도 엄마께 혼날 동생을 염려하여 "모른다" 라는 하얀 거짓말을 한 것도 거짓말이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