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표지부터 속지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것 같다.
처음 표지를 열고 속지를 본 순간, ㅋ속물 아줌마의 본색이 드러났다.
마치 벽지의 도배 디자인으로 하면 진짜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아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 것 같았다.
이 책은 테리 팬과 에릭 펜이라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형제가 함께 작업한 첫 작품이라고 한다. 주로 잉크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지만, 디지털 기술도 활용하면서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기법을 모두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도 전공했다는 동생 에릭의 영향 때문인지 책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상화보집 같은 느낌이다.
정원...그저 부유한 사람들의 집안 조경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원이 우리네 마당 같은 곳이고, 요즘으로 치면 '광장'같은 곳이기도 한 것이었다.
한 정원사의 정성으로 한 마을을 변화시키다니...
대단한 '힘'이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모여서 각자 자신의 뜻을 소신껏 밝히는 '광장'의 힘도 가히 위력적이다.
책에서처럼 뭔가 '변화된' 상황이 전개되길 기대해본다.
본 서평은 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