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축구장으로까지 달아난 입을 찾아 다니던 동동이는 급기야 달나라까지 가게 되는데...
이 마지막 장면에서는 표지의 그림과 수미쌍관을 이루며 한낮과 한밤, 태양빛에 눈이 부셔 썬글라스를 낀 동동이와 달에서 눈부신 별빛을 피하기 위해 안대를 낀 동동이가 그렇다.
이 책도 역시나 '그림책은 '그림'책 다워야함'을 추구하는 '북극곰 출판사'의 그림책 답다.
그간 북극곰의 여러 그림책들을 보건데, 문자매체에 익숙하게 길들여진 나에게도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에 대해 눈뜨게 해준 작품들이 많다.
그림책 작가이시며, 북극곰의 편집장님이신 이루리 작가님을 그림책의 세계로 인도해주었다는 바로 그 책, <프레드릭>부터 <이게 뭘까?>를 비롯,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우리집>까지.
동동이에게 부탁하고 싶다.
"동동아!나에게도 네 입 3D프린터로 제작하나 해주면 안될까?"
이 서평은 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