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예술의 역사 4 : 바로크 예술 만화 예술의 역사 4
페드로 시푸엔테스 지음, 강민지 옮김 / 원더박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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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 그 유명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성기와 몰락기를 다룬 내용을 시작으로 흑사병 창궐과 이런 황폐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한 '후안 데 발데스 레일(Juan de Valdes)'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벨기에 출신의 이름난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명화들을 여러 지면을 활용해 설명한다. 그리고 내게는 낯선 이름인 '벨라스케스'라는 화가를 마네는 '화가중의 화가'로 칭송하기까지 했다고.

뒤이어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 '프란스 할스(France Hals)',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차례로 소개되면 끝이 난다.

이 책은 작가 소개가 뒷표지에 등장한다는 점도 구성상의 특징 중 하나이다.

지은이 '페드로 시푸엔테스'는 스페인 카스테욘주 부리아나의 중학교 사회과 교사이다.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 목적으로 여러 만화를 그려 학생들과 동료 교사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이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만화 예술의 역사' 초기 버전을 냈는데, 이것이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둬 정식 출판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여러 편의 교양 만화를 그리고 쓴 공로로 국가교육발전상, 발렌시아 우수교재상, 발렌시아 우수교사상 등을 수상했다.

이러한 교사들이 많아야 아이들도 사회와 역사에 관심을 가질텐데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인 대한민국 여건상 참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어린이 도서들을 중심 '컴퓨터 코딩'부터 '역사'까지 학습만화가 많이 출간되어 있어서 평소 독서를 꺼리는 친구들도 열심히 보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만화라고 할지라도 구성과 내용이 탄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좋은 책을 좋은 말로 소개해주시고, 저자와 독자의 풍부한 교감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 중인 강민지 번역가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좋은 번역이 저자의 선한 의도와 맞닿아 있어야 독자에게도 그 의도가 잘 전달될 것이기에.

본 서평은 원더박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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