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별맘의 쉬운 요리 -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
최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중에 요리책이 넘쳐나고 각종 SNS에서도 요리 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간 봐왔던 요리책의 경우, 너무 고상하거나 격식있는 요리로 구성된 내용이 많다. 그러니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나 '금별맘'이란 별명으로 누적 방문객 7,500만 명에 빛나는 블로거이자 직장맘인 저자가 쓴 요리책이니 제목의 '쉬운 요리'라는 말에 신뢰가 간다. 게다가 이미 저서로 <직장인 10분 도시락>, <한 그릇 뚝딱! 골고루 아이 밥상>이 있으니 한 번 믿어보자!

요리책 답게 표지에서부터 먹음직스러운 한상이 시선을 끈다. 본문 속 '고등어 조림 덮밥' 레시피의 사진이다. 요즘 이웃나라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먹기가 꺼려지긴 하지만 평생 안 먹고 살 수는 없으니 이왕이면 직접 요리해먹으면 어떨까.

책에서는 PART1~PART5까지로 나우어 총 78가지 레시피를 소개한다.
또 본 레시피 공개 전, '쉬운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라는 꼭지에서는 평소 헷갈리기 쉬운 계량법, 관리가 힘들다고 알고 있던 스테인레스 팬 잘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활용도 높은 육수 만들기', '진수성찬이 필요 없는 냄비밥 짓기'와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료 손질법',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찜 조리법'도 일러주니 놓치지 말자!

PART1, 집에서 즐기는 브런치
토마토 달결 볶음으로 시작해서 달걀이 이름처럼 구름모양인 '클라우드 에그', 이탈리아 오믈렛 요리인 '시금치 프리타타'나 스위스의 대표적인 가정식, '뢰스티', 프랑스 요리 '크로크무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샐러드류, 토스트류 등의 레시피도 일상에서 유용하게 자주 활용하면 좋겠다.

PART2, 하루가 풍성해지는 메인 요리
소위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이기도 한 폭립과 비슷한 '돼지 등갈비 구이'부터 제육 볶음, 오징어 볶음 같은 볶음류 레시피에 집집마다 꼭 한 가지 이상은 반찬통에 담겨있을 반찬 4종까지.
집밥의 진수인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PART3,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물요리
역시 한국밥상엔 국과 찌개는 빠질 수 없다. '된장찌개, 된장국, 김치찌개'는 기본이고, 속풀이에 좋은 '조개탕', 짜글이, 일본의 나베요리 '스키야키'까지.
이 책에 나온 국, 탕만 한 번씩 만들어도 한 달 정도는 국, 찌개 고민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PART4, 간편하고 맛있는 한 그릇
이번 편은 주로 덮밥, 볶음밥류와 국수류를 소개한다. 가지밥은 식당에서도 판매하는 메뉴여서 얼른 해보고 싶지만 편식 심한 아들녀석 입맛에도 맞을지...

PART5,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간식
우리 가족은 과체중이상 체급이라 특히 전, 튀김 등 기름옷을 잔뜩 입은 음식들을 좋아하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인 '오지 치즈 프라이'와 남편이 좋아하는 '만두 탕수', 내가 좋아하는 '갈릭 버터 새우'가 특히 눈에 띄었다. 이 책의 맨 마지막 메뉴인 '닭똥집(이왕이면 '닭모래집'으로 순화했으면 좋았을걸)튀김'은 아마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강해서 맨 마지막 레시피로 택하지 않았나 감히 추측해본다.

사실 요리책은 집에서 평소 주로 구매하는 식재료로 조리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곁에 두고 보게 된다. 아무리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런 플레이팅에도 한 번의 시선은 사로잡을 순 있겠으나, 직접 요리해 볼 엄두는 안나는 것처럼.
남은 2023년 집밥 메뉴는 이 책 속 78가지 레시피를 따라가며 최소 한두가지만이라도 식탁에 올려보자.
밋밋하고 식상한 식탁이 조금은 색다르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본 서평은 상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