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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Man No Man
김선우.조성빈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6월
평점 :
-NO MAN으로 살다가 YES MAN으로 전향한 선배와 대체로 NO MAN으로 살다가 YES MAN으로 잠시 한눈을 팔았던 후배의 진로 탐색 고군분투기
이 책은 나의 친애하는 인친님이신 'esellie_moon' 님이 기꺼이 친구 소환해주셔서 받게 된 선물같은 도서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을 쓴 김선우, 조성빈 공저자는 한양대ERIKA 정보사회학과-아~벌써 헷갈림-선ㆍ후배 사이이다. 1996년생 김선우 후배는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5대 그룹사 : 삼성증권,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텔레콤, 롯데지주'를 비롯한 100여 곳 이상의 탑브랜드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당당하게 'NO MAN' 으로 살아가는 그도 대기업 L사 정규직 채용 전형에 합격했을 땐 잠깐 조성빈 서배처럼 YES MAN으로 살아볼까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아버지의 만류로 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즐겁고 더 잘할 수 있는 프리랜서 방송인인 'NO MAN' 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결심을 했다고.
한편, 대기업 C사의 HR담당자인 1994년생 조성빈 선배는 'YES MAN' 으로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다. 한때는 음악인, 방송인, 정치인 등 다양한 꿈을 꾸며 NO MAN의 삶을 살 수도 있었으나, 대학 재학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런 퇴직소식에 첫 순간 든 생각이 '조금만 더 다녀주시지' 였던 자신이 부끄러워서 온전히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책임지기로 했단다. 대학 입학 전까지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살았던 시골쥐가 시골쥐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이렇게 운명같은 선후배의 첫 만남과 조합은 서로에게 평생 함께해도 좋을 만큼 무한 신뢰를 쌓였다. 그런 두 사람이 뭉쳐 각각의 'No Man' 과 'Yes Man' 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실제 경험 사례를 들어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해준다.
총 4 PART로 나눈 후, 각 PART별 CHAPTER를 각각 '김선우', '조성빈' 꼭지를 잡아 서술하고 있다. 각 CHAPTER하에 각각의 Episode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우선 김선우 저자는 본문에서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10대~20대일거라고 추정하였는데, 40대인 내가 보니 책의 구성이나 서술이 정말 요즘 MZ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역시 라이브커머스로도 활약중인 그의 감각이 돋보인다. 게다가 No Man과 Yes Man의 성향처럼 문체도 No Man은 역동적이고, 자료화면처럼 해당 에피소드마다 시의적절하게 배치한 사진들은 그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취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Yes Man으로서 대기업 인사업무 담당부서 담당자인 조성빈 저자의 글은 차분하면서도 '서론-본론-결론' 형식의 보고서 느낌으로 서술했다.이렇듯 서로 다른 문체로 쓰인 두 저자의 20대 이후의 고군분투기는 요즘 MZ세대로 대변되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적 존재' 라기엔 지금의 40대인 나도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지극히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의 진로 고민 상담 사례를 소개하며 각각 No Man , Yes Man 버전으로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꼭지가 있다. 그리고 두 선ㆍ후배는 자신들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Yes Man과 No Man으로 살아가는 16명의 명사들에게 Life, Job, Choice에 대한 사전질문지를 제공하여 인터뷰한 솔직한 답변 내용을 실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사례만으로 자칫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 책 내용의 신뢰성 획득에도 성공했다.
나를 평생 가슴 뛰게 했던 독서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자 한 내가 과연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새삼 의문이 들게 한 이 책! 아직도 인생의 방향을 '자유로움'과 '안정' 속에서 고민만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두 저자가 마지막까지 강조하는 다섯 가지만 기억하고 따라해보자.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할 것.
-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할 것.
- 그 선택을 통해 이룰 목표를 정할 것.
-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만들 것.
- 당장 실천할 것. (본문 p.380)
인생의 정답은 없다. 내가 오늘 뗀 한 발이 내 성공의 첫 페이지라 생각하고 우선 떼어보자. 온 마음을 모아 최대한 똑바르고 힘찬 한 발을!
본 서평은 김선우, 조성빈 공저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