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학교 1교시 경제학 수업 생각이 자라는 나무 27
잉그리드 세튀메르 지음, 로디 페로탱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두 프랑스인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청소년 경제분야 도서이다.

표지는 제목에 맞추어 지구 모양을 중심에 배치하여 '경제'라는 것이 특정 한 국가의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에 통용되는 원리임을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우선, 전체 119페이지의 분량에 이해를 돕는 삽화를 충분히 배치하여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게 했고, 총 4장으로 나누어 경제성장, 소비, 노동가치, 금융의 개념을 각각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부록편에 대표적인 경제학자들을 소개하고, 헷갈리는 경제 용어 풀이를 실어두어 주요 독자층인 청소년의 경제 학습을 돕고자 하였다.

한편, 매 장마다 배치한 '여기서 잠깐'과 '생각깨우기' 코너는 수동적 독서 활동 중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능동적 사고로 전환하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제1장-경제 성장의 빛과 어둠'편에서는, 모든 나라의 화두는 '경제성장'이라며, 경제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GDP'와 빈곤 퇴치에 기여한 '세계화'등을 구체적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다만 세계화는 아프리카 대륙의 천연자원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거나,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부정적 영향도 미친다고 덧붙인다.

'제2장-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사회'편은, 인간의 무한한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현대 사회는 소비의 전통적 역할인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소비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일러준다.

'지식 창고'꼭지로, "1852년, 아리스티드 부시코는 프랑스 파리에 세계 최초 백화점인 봉 마르셰'를 열었다."(본문 p.53)는 깨알 정보를 전달해주기도 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이십 대에서 삼십 대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소비', '지속 가능한 소비' 등을 실천하는 문화를 소개하며, 우리들에게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소비와 같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하는 실천해볼 것을 촉구한다.

'제3장-디지털 혁명 시대의 노동가치'편에서는, '1차, 2차, 3차 산업의 분류'를 소개하며, 개인용 컴퓨터가 대중에게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된 1989년부터 인터넷사이트가 단 여섯 개뿐이었던 1992년을 지나, 그후 인터넷은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가서 '노동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왔다고 전한다.

"근로자의 위상은 이전보다 더 불안정해지고 재택 근무나 원격 근무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컴퓨터를 갖추고 인터넷이 연결된 각자의 집에서 회사 업무를 보는 경향은 더욱더 늘어났다."(본문 p.69)라고 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술의 발전을 따라잡기 위해, 혹은 새로운 기술에 떠밀려 도태되지 않기 위해 미래의 일꾼들은 직업을 갖고 일하면서도 계속 배워야만 한다."(본문 p.73)고 강조한다는 내용도 일러준다.

'제4장-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만드는 힘, 금융'편은, 돈이 돌고 돌아 끊이지 않게 만드는 '금융'에 대해 "은행, 투자자, 금융 시장이 제공하는 서비스 전체"를 칭한다고 설명하며, 금융의 세 가지 대표적 역할을 소개한다. '돈을 빌려주다', '돈을 불리다', '위험에 대비한다'라고.

"또한 과거에는 금융이 경제를 잘 돌아가게 만드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경제가 금융을 위해서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본문 p.91)라며, "금융의 막강한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금융 관련 사건이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본문 p.93)고 경고한다. 그 예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불러 온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들고 있다.

한편, 워낙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파리 기후 협약'은 "세계 여러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결정한 협약으로, 197개 나라가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평균 기온을 섭씨 2도-가능하면 1.5도-이상 높이지 않기로 약속했다."(본문 p.96)고 소개하며,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적으로 6조 달러(한화로 약 8천조 원)규모의 투자가 필요함도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앞으로 살아 갈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할 것을 독려한다. 또한, 스스로 선택하여 주체적이고 현명한 소비와 금융 생활을 실천해 볼 것도 권한다.

본문의 마지막 101페이지에는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하여, 1장부터 4장까지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두었다.

무심코 책장을 넘기며 글자를 읽는 데에만 치중하던 독자들도 앞선 내용을 한 번 더 총정리를 하며 '마인드맵Mindmap'과정을 거치면 좋겠다.

부록에 소개되어 있는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알쏭달쏭 '경제 용어 풀이'도 꼼꼼히 살펴서 알아두면 경제를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녀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겸 부모들도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

본 서평은 푸른숲주니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