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사라지고 있어 -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환경 탐험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
엘레나 판토하.안드레아 베르가라 지음, 파블로 루에버트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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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봄출판사가 세계적인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어린이 시민을 위한 사회 교양서인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이다. 그림책의 형식을 빌었지만, 63페이지나 되는 책의 분량은 기존 유아 대상 그림책과는 사뭇 다르다.

표지는 '핑크빛 미래'라는 표현이 '전망이 밝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듯, 앞·뒤 표지를 전부 핑크색 표지로 기획한 것은 현재의 기후 위기를 우리 지구인들의 실천과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해서 안정된 지구 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담고 있는 듯하다.


 


앞·뒤 면지에는 초록 지구로의 회복을 꿈꾸며 지구인들과 여러 생물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을 빼곡히 배열해두고 있다. 마치 최근 새로운 생활 양식으로 자리잡은 '미니멀라이프'를 권장하듯.

지구사랑을 표방한만큼 표지부터 내지까지 비코팅지를 사용하였고 그림책으로서는 드물게 그림 작가 외에 엘레나 판도하·안드레아 베르가라 두 작가가 글을 쓴 공저자의 작품이라 더욱 남다르다.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환경 탐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목차상 총 네 부분으로 구분되어 기술되었다.


 


 

'1. 아름다운 지구를 소개할게!'편에서는, "지구를 보호하는 첫걸음이 바로 지구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니까 말이야."(본문 p.4)라고 하여, 태양계의 행성 중 세 번째인 지구의 속성에 대해 소개하며, 인류의 시작과 현재 지구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계절 변화의 원인, 서식지의 개념과 종류, 물의 순환, 무지개 등과 같은 과학적인 자연 현상과 각종 동물의 종(種)생물학적인 분류에 따라 구분하여 기술하였다.

'2. 생명이 살아 숨쉬는 지구'편에서는, 1편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육지의 동식물과 하늘을 나는 조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꽃과 곤충들, 땅에 사는 동물들, 나무들, 하늘을 나는 새, 땅에서 자라는 곡식과 채소, 시골에 사는 동물들 순으로 기술한 다음, 맨 마지막 꼭지로 "자연이 주는 것에 감사하자"(본문 p.36)라며, 동식물로부터 얻은 식재료와 식품, 양털과 같은 섬유재료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지구의 기상이변이나 지구의 모든 아픔을 알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꼼꼼하게 책을 읽으며, 책에 소개된 동·식물들의 이름도 알아두고, 일상의 작은 실천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뒤 속지에 소개된 이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시리즈의 다른 구성책들도 읽어봐야겠다.

지구 생명체의 생존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본 서평은 다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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