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내 인생 살겠습니다 - 4인4색, 엄마들의 꿈, 도전, 성장 이야기
우희경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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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저자들은 다른 듯 닮은 우리네 보통의 주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각자의 상황과 일상은 조금씩 다른다. 그러나 또 저자들 모두 하루 24시간을 그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있는 워킹맘들이다.

표지부터 다이어리처럼 아기자기한 디자인이어서, '다이어리 꾸미기'의 취미가 있는 독자라면 표지를 보는 순간 한번은 집어들게 될 것이다. 또한 제목 또한 너무 당당하기에 속이 시원하지 않은가.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이라면.

목차는 총 4인의 저자의 이야기가 한 꼭지씩 'STORY 1~4'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STORY는 각자의 이야기 분량에 따라 아홉 개~열 개로 나누어 기술되어 있다.
그럼, 4인의 엄마들의 성장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STORY 1. 글쓰기로 성장한 엄마, 우희경'편은, 1인 기업 <브랜드미스쿨>대표로서, 책쓰기와 글쓰기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 진행하여 다수의 저자를 배출했고, 1인 기업가 양성을 위한 퍼스널브랜드 코치로도 큰 성과를 보이며 꾸준한 집필 활동과 강연을 통해 작가로도 활동중인 우희경님의 이야기다. 그간 발간한 저서로는 <완벽한 퇴사>,<생계형 긍정주의자 선언>,<나는 성장하는 엄마입니다>등이 있다고. (앞표지 책날개 참조)
자신을 전형적인 '육아형 경력단절 여성'이라 칭하는 저자 우희경은, 퇴사 후 한동안 육아에만 전념하던 중, 책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성공한 워킹맘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그들을 롤모델로 삼고 새로운 두 번째 커리어를 만들기로 결심했단다. 그러면서 하루에 최소 1시간은 나를 돌보는 '자기돌봄 시간'으로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STORY 2. 육아로 성장하는 엄마, 조도임'편은, 삼 남매의 엄마이자 유학원 일과 '제주한달살기'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희귀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난 셋째 덕분에 삶 자체가 바뀌었다는 조동임님의 이야기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렇게 다자녀 양육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애국하고 있는 그녀는,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라는 공식처럼 양육하는 일상 중에서도 엄마의 행복을 꼭 찾아보라는 조언을 한다.
'STORY 3. 재테크로 성장하는 엄마, 유혜인' 편에서는, 재테크에 진심인 현재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어 1인 기업을 준비중이며, 어린이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는 유혜인님의 이야기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모든 불행의 원인이 "돈"때문이라는 신념으로 20대 젊은 청춘을 돈버는 일에만 심취했었단다.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자신을 평생 잘 돌봐줄 것 같은 듬직한 남편과 결혼하면서 자신의 불우한 인생을 품어 준 남편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돈을 불릴 방법을 고민하며, 저축, 주식, 코인, 부동산 등 여러 자산증식 수단에 투자하다가 손해를 보기도 하면서 더욱 열심히 연구하며 상당한 재력을 보유하게 되었단다. 그러면서, 독서도 중요하지만 '실천력'에 좀더 힘주어 말한다.
'STORY 4. 자신의 '행복찾기'로 성장하는 엄마, 정하연'편은, '평범한 대한민국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독서를 시작하면서 서평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으로 책까지 내고 싶어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집에서 글을 쓰며 제2의 직업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는 '정하연'님의 이야기이다.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을 꿈꾸던 그녀는 가족으로부터의 조기 독립을 계획하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일종의 도피적인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동안 임신도 미룬채 여가도 즐기며 자유로운 부부만의 일상을 이어가던 중 난임과 수술, 재임신 후 출산까지 힘든 출산과정을 겪었지만 에너지가 많은 성정상 오래 집에만 머무르기는 힘들었고 재취업과 퇴사, 이직을 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단다. 저자 정하연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이 4인 엄마들의 이야기를 갈음하고자 한다. "나 자신이 어떨 때 행복하지 나를 헤아리고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세요."(본문 p.266)

어쩌면 대한민국의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82년생 김지영>의 '지영'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 속 4인 4색 엄마들은 공통적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에 기반한 실천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행복의 매개체로 '독서'를 꼽고 있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부터 실천해보자!


본 서평은 대경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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