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 - 공룡의 역사 북극곰 궁금해 2
마이크 벤튼 지음,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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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절로~^^

학명은 티라노사우루스이고 공룡가족내 이름은 '렉스'가 당당히 이 공룡의 역사를 다룬 책의 앞표지를 차지했다.

지구가 온난화와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제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여러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그 옛날 빙하기라는 자연재해(?)로 인해 지구에서 멸종하게 된 공룡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은 초등5학년인 우리 아이가 다섯살무렵 공룡에 무한 관심을 보이며 이름을 줄줄 외고, 공룡장난감을 사 모으던 그때를 오랜만에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앞뒤 내지에 마치 분홍빛의 공룡화석이 있는 듯한 느낌의 특수용지가 삽입되어 있어 흥미롭다.

겉표지에 이은 또 한번의 속표지로 인해 책에 더욱 생동감을 불러 일으킨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지는 모르겠으나, 북극곰출판사의 다수의 책들이 이와 같은 편집구성을 띠고 있다.

차례편을 이렇게 책 속 주인공인 공룡친구들이 직접 나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알록달록 색감이 깜찍한 느낌과 함께 얼른 본문을 만나고픈 조급증을 낳는다.

가장 먼저 "쥐라기" 시대가 펼쳐진다. '메갈로사우르스'라는 낯선 이름의 공룡부터 이름은 익숙한 '스테고사우르스'를 지나고...

"잔혹 공룡 다주거스"라는 별칭의 '알로사우르스'-세로로 편집되어 더욱 그 위력을 과시하는-와 긴 다리와 가장 몸집이 크고 무거운 육지 동물 중 하나라는 '브라키오사우르스' 등이 소개되어 있다.

그 다음은 "백악기"-쥐라기보다는 뒷시대이므로-'(아주아주 오래전이란 뜻이야.)'란 시대적 설명도 잊지 않고 표기되어 있다.^^

'시노르니토사우르스'같은 낯선 공룡의 이름부터

'프테로사우르스'와 같은 익룡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내겐 제법 익숙한 이름의 '벨로키랍토르','안킬로사우르스'와 초식공룡임에도 머리에 날카로운 뿔이 있어서 자신보다 몸집이 큰 공룡에게도 위압감을 주는 '트리케라톱스'를 지나 드디어 이 책의 주인공-표지를 장식했다는 이유만으로-인 "무러뜨더 티렉스"라는 별칭을 지닌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이란 영화를 떠올린 건 나만의 오지랖일까?

그리고 아쉽지만, 책은 '아주 오래전'인 6600만 년 전에 공룡이 멸종함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그렇지만 슬퍼하지 말라고 우리를 다독인다.

"하지만 우리가 사라진 후에 다양한 포유류, 조류와 어류가 번성했다고 들었어.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공룡의 멸종이 또 다른 종의 시작을 다녀왔으니 말이야."(본문 p.51참조)라고.

다음으로는 전 지구상에 분포되어있는 공룡화석의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어서 직접 화석을 찾아보고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우리나라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다고하니 휴일이나 방학을 이용해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끝으로 이렇게 '공룡 전문 용어'와 '찾아보기'를 친절하게 덧붙여주니, 기초적인 공룡 백과 수준이라해도 무리는 아닐듯 싶다.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어릴 적 추억을 더듬으며 공룡들의 책 속 별칭들을 따라 말해보며 한바탕 웃다보니 어느덧 책이 끝났다.

사실 요즘은 휴대폰게임에 푹 빠진 아들이지만, 예전 5~6세 무렵 공룡마니아답게 금새 익숙한 공룡들을 기억해내며 각각의 특징을 집어내기도 하는 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공룡의 멸종을 초래했던 기상이변현상이 최근 전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요즘 북극지방의 빙하면적이 급격히 줄면서 북극곰이 아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오염원인으로 생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인간도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라도 환경오염을 유발 물질을 줄이고, 그러기 위해서 플라스틱용기와 같은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유해연료보다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노력을 실천해야 겠다.

본 서평은 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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