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사라지기 전에
태양이 팽창하여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을 삼키고 수축하여 블랙홀이 된다고들 하는데

이 블랙홀에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은
지구 통째로 우주여행을 하는 행성우주선으로 만들거나
우주 콜로니로 이주나 테라포머를 통한 행성 개척 후 이주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긴 하다.

우리가 속한 우주 자체가 수축되거나
팽창하는 저기에서 벗어날 방법은
차원이동으로 다른 우주로 이동해야 된다는 게 결론.

아무리 용을 써도
우주자체가 사라진다는데
급우울해진.

이 다음의 천 년.

2019년에서 3019년이 될 때까지
지금의 어리석음을 멈추고
운좋게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는 종이 된다면

150억년 정도 뒤의 아이들이
다른 우주로 탈출방법을 찾길 바라며

150억년 전 조상 중에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기도한 사람이
하나 정도 있었다고 알아주면 좋겠는데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우주의 총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며 우주가 계속 팽창하면 물질과 열이 넓게 퍼지면서 온도가 점차 낮아진다. 별들은 더이상 빛을 발하지 않고 밤하늘은 칠흑처럼 어두워질 것이며, 온도는 절대온도 0K에 가까워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분자조차도 움직일 수 없다. - P4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하지 않거나

자신과 상관없음
알아차릴 때

자신과 모두
상관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고해는
자신이 만들어낸
파도였다

그리고
자신이라고 믿는 모든 것

세상이라는 바다 속
하나였음을
알아차리기

우리는 실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은 반길만한 것이 아니기 떄문이다. 실상이 이러하니 그냥 놓아버리라고? 그래서 어쩌라는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반응이 아니다. 우리가 고통의 문제,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때 나올 수 있는 단 하나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무엇이 오든 피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염오다.

염오는 관여하지 않음을 뜻한다.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을 외면해 버려야 한다. 현상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우리를 삶 속에 더 깊이 휘말려들게 할 뿐이다.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계속 삶 속에 휩쓸려들게 할 뿐이다.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반응이다.
관여하지 않음은 존재나 현상을 가만 내버려두고 그것들에 관심을 갖지도 않고 염려하지도 않는다느 것을 뜻한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 자신이 체험하고 있는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자신이 체험하고 있는 것에 관여하지 않을 때 우리는 삶으로부터 물러선다. 그것은 삶을 거부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존재와 현상을 사라지게 만드는 일종의 거부나 무시 같은 것.

나는 빈둥거리고 지내는 것을, 특히 안거에 들었을 때 여러 시간 질문에 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담마에 대하 답을 얻지 못한다. 그런 답은 생각을 자꾸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고요히 앉아 생각하기를 그치는 데서 나온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내게 질문을 던지면 나는 가급적 간략하게 답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식으로 나는 사람들이 수다 떠는 일에 빠져들게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우리는 그와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사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어째서 그런 온갖 잡사에 관여하는가. 그것들을 바로 보고 그것들이 단지 당신에게 고통을 안겨주기만 할 뿐이라는 사실을 꺠달으라. 그것들은 당신을 피곤하고 산란하게 만들 뿐이다. 염오의 자세로 볼 때 이 모든 지각 대상은 하찮은 것이 되어버린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자신이 가진 힘의 4분의 3정도의
힘으로 작품이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온 힘을 다해, 온 마음을 기울여 
완성한 것은 왠지 모르게 보는 
이에게 고통스러운 인상을 주고 
긴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종의 불쾌감과 혼탁한 
흥분을 필연적으로 가져온다. 
거기에는 그것을 만들어낸 인간의 
불쾌감이 어딘가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완성한 것은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여유가느껴지는 넉넉한 작품이 된다

그것은 일종의 안심과 건전함을
선사하는 쾌적한 인상의 작품이다

결국 많은 사람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완성된다. - P2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을 대접할
가장 첫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책을 읽든
글을 쓰든
밥을 먹든

언제나
가장 먼저
챙겨줘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깨달을 떄

날 것으로 주어진 생은
삶이라는 요리로
전환된다.

제가 요리 솜씨가 꽝이거든요. 그런데 ‘아빠는 요리사‘에서 주인공 아라이와 가즈미의 아내가 남편을 ‘사실은 요리 솜씨가 없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서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싶어 안심했어요.

사회인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는 ‘맛국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바빠서 정성껏 맛국물을 내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에게는 그게 기회였다.

시간도 없지, 솜씨도 없지. 그래도 맛있는 음식은 먹고 싶지.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맛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이었죠. 맛국물을 내는 데 쓰는 이리자케 : 일본술에 매실장아찌 등을 넣고 졸인 조미료 나 맛간장, 짧은 시간 안에 먹음직스럽게 굽는 데 제격인 프라이팬 등을 알게 되면서 점점 요리가 좋아졌어요.

그다음에 필요한 건 음식을 먹어줄 사람이었다.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증상과 태도가 둘 다 방법이다라는 건

목적이라는 이야기일까
수단이라는 이야기일까
과정이라는 이야기일까
결과라는 이야기일까

우울하고 애매한 비가
종일 내리려나

독서로 여행을 대신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었지만 삶이 이 지경이 된 것에 불만은 없다. 내게는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보다는 읽지 못한 책에 대한 갈급이 언제나 더 세다. 그러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마이 소울 시티‘가 어디일까 떠올려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가본 곳이 없어서만은 아니었다. 생각을 시작하자마자 소설 속의 한 장소가 떠올랐는데 도무지 거기서 벗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자고 결심했더니 코끼리만 생각하게 된 꼴이다. 도리 없이 ‘그곳‘ 대해서 쓰기로 한다. 그래, 나의 ‘소울시티‘는 무진이다. 382.p

우울하고 애매하게 만들기. 이를 각각 멜랑콜리와 아이러니라고 부른다. 잃어버린 것을 포기하지 못한 채 상실의 고통과 한 몸이기를 끝내 고집하는 것. 믿는 척하면서 안 믿고, 지는 척하면서 이기는 것. 전자는 우리가 무언가 결정적인 것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음을 고독하게 증거하고, 후자는 절대적인 진리라 간주되는 것들이 한낱 상대적인 진리일 뿐임을 경쾌하게 폭로한다. 멜랑콜리는 증상이고 아이러니는 태도이지만 여하튼 둘 다 방법이다. - P3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