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대접할
가장 첫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책을 읽든
글을 쓰든
밥을 먹든
언제나
가장 먼저
챙겨줘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깨달을 떄
날 것으로 주어진 생은
삶이라는 요리로
전환된다.

제가 요리 솜씨가 꽝이거든요. 그런데 ‘아빠는 요리사‘에서 주인공 아라이와 가즈미의 아내가 남편을 ‘사실은 요리 솜씨가 없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서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싶어 안심했어요. 사회인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는 ‘맛국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바빠서 정성껏 맛국물을 내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에게는 그게 기회였다. 시간도 없지, 솜씨도 없지. 그래도 맛있는 음식은 먹고 싶지.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맛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이었죠. 맛국물을 내는 데 쓰는 이리자케 : 일본술에 매실장아찌 등을 넣고 졸인 조미료 나 맛간장, 짧은 시간 안에 먹음직스럽게 굽는 데 제격인 프라이팬 등을 알게 되면서 점점 요리가 좋아졌어요. 그다음에 필요한 건 음식을 먹어줄 사람이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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