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리 쿵따쿵 덕분에 아이가 국악을 좋아하게 됐어요

아리아리 쿵따쿵 1 - 국악판타지대전
유쾌한 공작소 지음, 윤창원 그림 / 여우나무 / 2009년 12월

 국악판타지대전 아리아리 쿵따쿵 대한민국 최초 어린이 국악만화

국악에 관련된 판타지 만화라는 제목만 보고도 아이가 바로 관심을 가지며 얼른 읽기 시작하네요.

악기세계의 무림지존이 되기 위해 음파공과 율명수의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도깨비 아버지와 사람인 엄마사이에서 태어난

치우는 엄청난 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수련을 시작합니다.

시대는 한복을 입고 말을 타는 옛날인데 재미난 발상의 전환인 택배회사도 있고

12지신의 모습을 한 요괴 율명수도 참 캐릭터가 재미나네요.

시종일관 아이가 책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잠깐의 휴식시간엔 반드시 이 아리아리 책을 손에 들고 있었답니다.

치우가 악기를 배우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아이가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어느새 장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솔직히 국악기의 명칭은 상당히 발음하기도 어렵고 낯설어서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나마 한번 읽어라도 보게돼서 좋네요.

 또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거문고와 가야금 비숫한 부분들을 비교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교육적인 효과가 큽니다.

 정민이가 좋아하는 국악씨디 내용입니다.

특히 가야금과 거문고 소리를 비교해가면서 차이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들으니 더 재밌네요.

그래서 꼭 몇번 트랙인지 확인해가면서 듣고 있답니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피리 각 악기의 소리를 듣고 알아맞추기를 하니 집중도 되고 지루하지 않고

또 각 산조별로 특징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국악을 처음 듣는 어린이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씨디입니다.

 

아이가 겉장을 보자마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런 만화인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자꾸 씨디를 듣더라구요.

밥먹으면서도 듣고 만화책을 펴고 보면서도 듣고 계속 며칠을 국악씨디에 빠져서 헤어날줄 모르고 있네요.

저도 가만 같이 들어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거부감이 없이 일상생활 하면서도 자꾸 국악을 듣고싶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두뇌와 정서개발에 모짜르트 음악이 좋다고 해서 항상 듣기 싫어도 클래식을 틀곤했었는데

아리아리 쿵따쿵의 국악씨디를 들으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우리 음악을 왜 듣지 않았을까 하구요. 

 앞으로는 우리 국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피아노만 배울것이 아니라 많은 국악기도 배워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독후일기를 써보자고 했더니 장장 2장에 거쳐서 거의 요약정래를 해놨네요.

좋아하는 책이라서 가능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