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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 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천.신시아 브라운.크레이그 벤저민 지음, 이한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우주의 탄생부터, 특히 지구의 탄생, 생명의 탄생과 진화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요즘 빅히스토리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런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기존 책 들과는 완성도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우주의 탄생, 어떻게 지구에 물이 생기게 되었는지 같은 흥미로운 문제로부터 생명의 발생
그리고 궁극적으로 현재 지구의 위기를 가져온 기후위기 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한권의 책에 충실하게 담아낸 역작입니다.
다만 이 책은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탄생과 진화 같은 과학적 분야는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는데
반해, 세계사에 해당하는 로마제국의 성립과 발전, 이슬람의 탄생과 팽창 등등 각국의 역사에
대한 분야는 분량의 압박때문인지 다소 소략하는 수준이라서,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고등학교 세계사교과서나, 중고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책 정도는 보완해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이 책은 마무리에 해당하는 현대의 환경문제나, 인구의 급증이 초래하는 각종 재앙과
그 문제점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언론을 통해 접하는 다양하고 시급한 문제에 대해 전 지구적
그리고 생태적 관점에서 깊이있게 논의하고, 해결책내지는 전망도 충실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과학과 역사가 이렇게 빅히스토리라는 통합학문으로 멋지게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통합적인 접근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면 용두사미식의 책이 되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고, 정말 충실하고 내용적으로 풍부한 말그대로 '빅히스토리'라는 분야를 대표하는 책으로 자리매김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