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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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의 삶을 녹여낸 소설입니다. 최근에 나온 <위어드>라는 책과 같이 읽어보시면, 이 작가가 고민하는 한국인의 정체성 내지는 와스프(WASP)와 한국인 포함 아시안의 사고나 태도의 차이점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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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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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가 왜 다르고, 추상적사유로 상징되는 개념적 사유가 어떻게 서유럽에서 발전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입니다. 한국인으로써 서양의 제도나 학문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나 같은 진지한 물음에 대해 왜 고민해야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점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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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 -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이끈 놀라운 수학에 관하여
마이클 브룩스 지음, 고유경 옮김 / 브론스테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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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 문명의 역사를 통해서 추적한 책으로 수학에 관한 한편의 계보학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수학의 다양한 영역이 어떻게 연구되고 발견되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입니다. 수학이라는 창으로 문명의 역사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적모험을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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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극장 1 - 존재의 비밀과 진리의 심연 하이데거 극장 1
고명섭 지음 / 한길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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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철학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그의 일생과 함께 고찰하니 그 본질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이나 불성, 색즉시공 같은 개념이 하이데거 철학에도 유사하게 등장하는 점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신비체험내지는 깨달음의 체험을 하이데거 체험이라고 하는 것도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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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주역강해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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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대한 관심이 있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바로 주역입니다. 도올의  이 책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주역의 내용은 너무 심오하기 때문에 사실 책을

통해서 읽어서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명상과 사색을 통해 스스로 체험함으로써

증득해야할 부분도 크기 때문에 주역을 세밀하고 졍교하게 해석하는 것은 학문으로서

의미는 있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책처럼 기본적인

괘에 대한 대략적인 해설과 원리를 깨우쳐 주는 것이 좋은 주역 해설서가 가져야 할

기본기라고 할 것입니다.


제가 주역을 단순히 유교 경전의 차원에서만 바라보고, 국가통치 이데올로그로서 목적성이 있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크게 관심을 두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이런 유교나 도교를 포함한 동양사상의 국가중심주의의 한계에 대해서는 강신주선생님이 노자, 장자에 대한 책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국가를넘어서 개인의 각성과 유교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역할을 했던 노자조차도 국가중심주의를벗어나지 못한 국가중심주의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예리하게 지적한 강신주의 글이

기억이 납니다 - 중국이 진시황에 의해 통일된 이후 군현제등의 실시로 중앙집권주의와 과거제가

통치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후에 유가는 법가 같은 통치를 위한 학문이 중심이 되고

그에 대한 반발로서 도교나 불교 같은 영역이 음지에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서양과 달리 동양철학은 유교는 특히 국가중심주의와 관학으로써 성격이 강해지게 되고

이는 사고의 경직성과 지배이데올로기로서 역할과 과거를 위한 학문으로서 역할이 축소됩니다

학문에서 다양성과 유연함이 사라지고 관을 중심으로한 교조적 유교경전 해석을 답습하는

형태로 오랫동안 학문의 세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주역이라는 책은 유교경전이지만 이런 국가 중심주의 내지는 개인의 수신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 효도 같은 유교의 기본 가르침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유학자들의

주역해석에서는 이런 유교적 시각이 깊게 배여있는 경우도 눈에 띄지만 주역의 괘 자체는

그런 식의 논리나 관념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올은 주역이 유교 성립이전에 

이미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유교의 국가주의로부터 자유롭다고 봅니다. 즉, 주역은

유교이전의 경전이고, 동양의 기철학이나 음양오행사상 같은 우주론을 담은 책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주역을 읽었을 때는 이런 장황한 내용이 무슨 도움이 되고 또

왜이렇게 논리가 없고 산만하고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주 자체는 결코 논리적이지도 선형적이지도 않고, 생명이 그러하듯이

역설과 파격 모순이 가득하고 예측불허의 비선형적인 세계라고 합니다.(자세한 것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 참조하세요). 그래서 선형적이고

논리적인 사유에 길들려진 사람들은 이 주역을 읽으면 제가 예전에 그랬듯이 너무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먼저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서

이 주역을 공부해야 합니다.즉, 주역이 잘 읽히지 않고 산만하게 느껴진다면 자신이 오랫동안 논리적인 사고와 틀에 너무 제약되어 있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한번 쯤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역은 사실 꼭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읽다보면 리듬을 타게 되고 읽는 재미가

있고, 그런 재미속에 빠지다보면 의식이 각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나의 의식 자체도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주역처럼 우주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책을 접하게되면 저절로

의식이 깨어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오랫동안 자신이 만든 틀에 갖혀서 막혀있던

의식의 생명력이 깨어나는 것이죠. 주역을 읽고 깊게 음미하시고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논리적으로 분석하거나 따지지 마시고, 그냥 옛 현인들은 이렇게 우주를

해석하고 기록했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주역 같은 책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내 몸과 마음을 모두 주역에 맡긴다는 마음으로 온 마음으로

정성껏 한문장 한문장 가습애 새겨나가다 보면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역은 가장 강력한 각성의 책인 것이죠. 주역을 통해서 보이지 않지만 이 우주를 구성하고

만물의 바탕이 되는 존재 자체를 깨닫는 기회를 잡아보세요. 


끝으로 난해한 주역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도올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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