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고전 연속 강의 1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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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 선생님이 수년전에 서울에 한도서관에서 하신 고전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서양 주요 고전에 대한 세밀하고 통찰력있는 이해를 도와줍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시작으로 소포클레스의《안티고네》, 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 윤리학》을 거쳐 단테의《신곡》을 통하여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서구의 고전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면 혼자서 공부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현대인에게는 이는 쉽지 않아 강유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이러한 서양의 고전들을 어느정도만 이해하고 있으면, 서구 문화의 토대를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후대의 서양 근대 문학과 현대문학을 이해하는데 까지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이에 나아가, 마키아벨리의《군주론》,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존로크의《통치론》, 몽테스키외《법의 정신》, 막스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제레미 벤담의《파놉티콘》까지 서양의 정치사상과 철학의 주요 고전을 해설함으로써 현대의 철학과 사회과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글을 어떻게 쓰는지 왜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이 다른지, 서양의 산업혁명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인문학은 어떻게 공부하며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 스스로 터득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주입식 교육이 난무하고, 무엇이든 요령껏 간단히 외워서 수박겉핡기식으로 공부하는데 익숙한 학생들이라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입니다. 다만, 이 책만 읽기보다는 강의 파일을 직접 구해서 이 책의 바탕이 된 강의를 직접들어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평생 살아가는 자산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되고 서양 문화와 지적 전통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부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참고도서도 구하여 틈틈이 참조하신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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